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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243

[필리핀 마닐라] 백신접종자는 인트라무로스와 산티아고 요새 입장료가 무료 마닐라 인트라무로스(Intramuros)에서 백신접종을 독려하기 위하여 입장료 무료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일단 백신접종완료자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산티아고 요새(포트 산티아고)'와 '발루아르테 데 산디에고'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발루아르테 데 산디에고와 카사마닐라에서는 일일 선착순 50명에게 인트라무로스에서 특별 제작한 한정판 비프카드(Beep card. 교통카드)도 증정한다. 물론 백신접종증명서를 보여주어야만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백신접종자가 아니라도 산티아고 요새와 인트라무로스를 방문할 수 있지만 입장료를 내야만 한다. 18세 미만 미성년자도 백신접종을 마친 성인과 동행하면 인트라무로스를 방문할 수 있다. 단, 산티아고 요새 내 지하감옥(Dungeons)과 카사 마닐라 등과 같.. 2021. 11. 19.
[필리핀 여행] 보라카이, 백신접종자에 대해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완료자라면 이제 보라카이에 갈 때 음성확인서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플로렌시오 미라플로레스아클란주 주지사가 발표한 것에 따르면 다음 주 화요일부터 백신접종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면제된다. 아클란주 주지사가 지난달 보카라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100%가 되면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아무래도 보라카이 섬의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것이 우선인 모양이다. 하지만 백신접종률 100%는 아직 달성하지 못하였다고 해도 보라카이 섬의 백신접종률은 그 어떤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필리핀 관광부(DOT)에서는 보라카이 섬의 관광산업 종사자를 12,809명으로 보고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고작 98명을 제외한.. 2021. 11. 12.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쇼핑몰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받기 "오늘 제가 접종하는 백신은 브랜드가 뭔가요?" "모더나입니다!" 필리핀에서는 백신접종센터에 도착하고 나서야 접종받을 백신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었다. 시노백이라고 말하면 그냥 돌아설 요량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직원이 모더나라고 답해준다. 나는 재빨리 펜을 꺼내 건네주는 종이를 채워나갔다. 그리고 안내해주는 대로 여기저기 의자를 옮겨 앉으면서 열이나 기저질환이 없고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연거푸 답을 했다. 그리고 나 때문에 핸드폰 게임을 중단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표정이 역력한 의사 아저씨 앞에서 대단히 형식적인 문진을 마치고 나서야 대기 의자에 앉을 수 있었다. 요즘 마닐라에서는 백신접종증명서가 없으면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일도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그깟 커피 정도.. 2021. 10. 28.
[필리핀 여행] 보라카이 섬에 있는 호텔의 수와 객실수 - 필리핀 관광부 인증업체 목록 최근 보라카이 여행의 문이 조금 더 넓혀지면서 내 관심을 끈 것은 보라카이에 있는 숙박업소와 여행사, 관광가이드의 숫자이다.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만 언젠가 크리스마스 기간에 보라카이에 갔다가 숙소를 구하지 못해 다른 사람의 숙소 거실에서 쪽잠을 잔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고급의 호텔 스위트룸은 남아 있다고 했지만, 가난뱅이 주제에 넘볼 수 없는 노릇이라 남의 신세를 진 것이다. 그런데 대체 보라카이에는 호텔이 몇 개나 있을까? 보라카이는 섬의 규모에 비하여 매우 많은 호텔이 있는데, 필리핀 관광부(DOT)에서 승인(인증)을 받은 시설만 봐도 그 수가 무려 300여 개 가까이 된다. 물론 297개의 숙박시설이 모두 호텔이나 리조트는 아니다. 필리핀 관광부(DOT)에서는 숙박업소를 리조트, 호텔, 마부.. 2021. 10. 26.
[필리핀 마닐라] 리잘파크의 국립 천문관(National Planetarium) 철거 예정 마닐라의 대표 관광 명소인 리잘파크를 거닐다 보면 반구형의 천장을 가진 건물을 볼 수 있다. 건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둥그런 형태의 건물 모양 때문에 시선을 끄는데, 다름 아닌 국립 천문관(National Planetarium)이다. 지난 1975년 10월 8일 개관한 곳으로 필리핀 최초의 천문관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 건물 앞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풍경을 볼 수 있곤 했는데, 50페소만 내면 천체투영관에서 플라네타륨 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십 년 전에 지어져서 시설 자체는 그저 그렇지만, 그래도 필리핀에서는 보기 어려운 천문학 관련 내용을 볼 수 있어서 견학 장소를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하지만 국립 천문관 건물.. 2021. 10. 13.
[마닐라 생활] 백신접종증명서와 맥스 레스토랑의 공짜 할로할로 "알렌, 나 아무래도 백신 접종을 해야겠어. 어디서 할지 알아봐 줘." "오케이! 내가 방법을 찾아볼게." 대체 어떤 방식으로 백신 접종을 해주는 것인지 궁금하여 여기저기 백신접종소를 보러 다니긴 했지만, 나는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있었다. 파식 시청과 부팅 초등학교(Buting Elementary School), 마카티 그린벨트, 마카티 아얄라몰 서킷, 몰 오브 아시아 등 여기저기에 있는 백신접종소를 가보았지만, 번번이 다른 사람이 주사를 맞는 것만 구경하고 돌아온 까닭은 간단하다. 외국인으로서 백신 접종 대상자가 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필리핀 정부에서 대놓고 외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 공식적으로 안내한 바는 없지만,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가지고 있다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동.. 2021. 10. 9.
[마닐라 생활] 보니파시오 마켓마켓에서 마우스를 하나 사려면 실상 별일은 아니지만,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상당히 거슬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마우스이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이 제 기능을 상실하고 움직이지 않기 시작했다. 나와 함께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힘겨운 임무를 드디어 끝냈으니, 그동안 고생한 마우스에게 표창장이라도 주어야 마땅하겠지만 세상은 쓸모없어진 것들에 대해 비교적 냉혹한 편이다. 그동안 얼마나 잘 사용했는지는 떠올리지 않은 채 주저 없이 마우스를 버리고, 컴퓨터를 살 때 사은품으로 받았던 유선 마우스를 꺼냈다. 원가 절감이란 멋진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을 넣어 만든 마우스는 손가락의 감촉부터 익숙하지 못했다. 유선 마우스인지라 줄이 어지러운 것이야 이해하지만, 버튼을 클릭할 때마다 딸칵 소리도 심했다. 나는 컴퓨터 바탕화면의 폴더조차 .. 2021. 10. 9.
[필리핀 마닐라] 뚜레쥬르에서 케이크를 주문하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 필리핀 사람들의 생일 파티에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는 케이크이다. 빵집 진열대에 놓인 생일 케이크를 보면 위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것도 많은데, 레터링 서비스를 위한 자리를 남겨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름이나 간단한 메시지를 적는 것은 대부분의 빵집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 중 하나. 케이크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쓱쓱 글씨를 써준다. 그런데 최근 Cha De Castro 씨가 타귁 보니파시오 세렌드라에 있는 뚜레쥬르 매장에서 주문한 생일 케이크의 레터링이 SNS에서 화제이다. 이 일은 Castro 씨가 우베 케이크를 주문하면서 그랩푸드 배달 기사에서 "케이크 위에 '생일 축하해요'라고 적어주세요!(Pakisabi sa store [na] pakilagyan po ng 'Happy Birthday!' k.. 2021. 9. 28.
[필리핀 마닐라] 120페소의 페이스 쉴드로 부자가 부자 되는 곳 작년 7월 20일의 일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있다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체포할 것을 경찰에 지시했다. 그리고 8월 15일, 필리핀 정부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Face Shield)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후 각 지방정부에서는 앞다투어 페이스쉴드 착용을 의무화했고, 쇼핑몰이나 상업시설은 물론 필리핀 대사관 등에까지 페이스쉴드를 쓰지 않으면 방문 불가라는 안내문이 부착되었다. 하지만 페이스 쉴드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정말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의 답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자전거를 탈 때나 공원에서 조깅할 때까지 페이스쉴드를 쓰는 일이 얼마.. 2021. 9. 24.
[마닐라 생활] 필리핀 정부의 스테이 세이프 앱(StaySafe app)과 페이스쉴드 메이드 인 차이나는 대체로 오래 사용하기는 부적절한 품질을 가지고 있지만, 바이러스만큼은 질기기도 하다.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다는 말은 실로 무서운 말이라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기꺼이 마스크 두 개 겹쳐쓰기를 하고 있지만, 페이스쉴드(플라스틱으로 된 안면보호대)만큼은 착용을 게을리하는 것은 그 효과가 미심쩍기 때문이다. 시야가 깨끗하게 확보되지 못하니 오래 쓰고 있으면 골치가 아프기도 하다. 페이스쉴드를 쓰고 운행이 멈추어진 에스컬레이터의 계단을 내려갈 때면 코로나 예방 효과를 얻기 전에 시력을 잃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페이스쉴드만큼이나 그 효과가 의심스러운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쇼핑몰 등에 들어가기 전에 이용하는 스테이 세이프 앱(StaySafe app)이다. 처음 .. 2021. 9. 21.
[마닐라 생활] 무 가격이 1개 208페소? - SM마카티 슈퍼마켓 채소 가격이 훌쩍 뛰어오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카티 SM 슈퍼마켓에 갔다가 무 가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다지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싱싱하지도 않은 무에 208페소(한화 약 5천 원)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었으니, 깍두기라도 조금 담글까 하던 생각을 얼른 지울 수밖에 없었다. 루스탄 슈퍼마켓에서 보았다면 프리미엄급 슈퍼마켓이라서 유독 비싸게 파는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다양한 신선식품을 적당한 가격에 파는 곳이 마카티 SM 슈퍼마켓이다. 하지만 채소며 과일 모두 가격이 껑충 뛰어올라 있었다. 오래간만에 과일이 좀 먹고 싶어 매대 주변을 두 바퀴나 돌았지만 가격표를 보면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결국 장바구니를 반도 채우지 못하고 계산대에 서서 깔티마 시장의 제주상회에서 페이스북에 채소 가격.. 2021. 9. 21.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와 리잘파크 운영 재개 (2021년 9월 현재 방문 가능) 지난 9월 16일부터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방역단계가 경고단계 4단계(Alert Level 4)로 변경됨에 따라, 마닐라의 리잘파크(Rizal Park)과 인트라무로스(Intramuros)가 문을 다시 열었다. 인트라무로스 내에서 입장이 허용된 구역은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와 발루아르테 데 산디에고(Baluarte de San Diego), 그리고 산 루이스 광장(Plaza San Luis)이다. 포트 산티아고의 지하감옥(던전)과 카사 마닐라, 실내 박물관 등은 아직 방문이 금지된다. 지난 5월에 문을 열었을 때와 비교해보면 산티아고 요새의 수용 가능 인원은 다소 줄었지만, 운영 시간은 좀 더 길어졌다. 필리핀 관광부(DOT)에서는 현재 IA(Intramuros Administrati.. 2021. 9. 20.
[마닐라 생활] S&R SUCAT의 오픈과 송편이 사라진 추석 코로나19로 모두 어렵다는 시기이지만, 그렇다고 가게 오픈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 회원제 쇼핑몰인 S&R에서 새로 수캇(SUCAT) 지점의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바로 근처에 파라냐케 지점도 있고 알라방 지점도 있건만 새로 매장 문을 연 것을 보면 S&R만큼은 장사가 퍽 잘 되는 모양이다. 장보기 외에는 외출 핑계가 없는 나는 S&R SUCAT에 갔다가 진마트에 들려 송편을 사서 오는 동선으로 나들이 계획을 세웠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추석 잘 보내라는 식의 인사를 받을 일은 없지만, 한국에 계신 분에게서 추석 잘 보내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필리핀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추석의 의미가 희미해지지만, 농담 삼아 송편이나 좀 먹고 싶다고 답장을 보내고 나니 정말 송편이 먹고 싶어졌다. 그럭저럭 .. 2021. 9. 19.
[마닐라 생활] 대충 살자. 필리핀 은퇴청(PRA)처럼. 아무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필리핀도 변화하는 것이 있다. 팔라완 지하강의 종유석처럼 매우 느리게 성장해서 그렇지,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놓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예전과 달라진 점이 종종 눈에 띈다. 내가 느끼는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서비스 태도이다. 그랩이나 필리핀항공과 같은 기업은 물론이고 이민국이니 세관과 같은 관공서도 무언가 문의하면 매우 친절하게 답장을 보내준다. 필리핀 정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문의를 하라고 만들어 놓은 전화번호는 몇 번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도 답장을 보내주지 않았지만, 타귁 시티 페이스북 담당자 같은 경우는 자정 가까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열심히 친절하게 응대해주어서 살짝 감동하였을 정도이다. 근래 몇 년 사이 주로 친절한 안내만을 받아왔던 까닭에 아무래도.. 2021. 9. 18.
[마닐라 생활] 안녕! 외식, 오랜만이야.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식당 내에서의 식사가 금지됩니다." 외식을 자주 하는 편도 아니건만 매장 내에서 식사가 금지된 것은 좀 울적한 일이었다. 코로나가 무서워서 여행은커녕 외출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한 달에 한두 번 식당에 가는 일이 꽤 큰 즐거움이었던 것이다. 결국, 남이 손으로 해 준 음식에 대한 갈망을 참지 못하고, 장바구니에 반찬통을 챙겨 나섰다. 단골 베트남 식당에 가서 음식을 포장해서 올 요량이었다. 그런데 가게 앞은 장사를 하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했다. 문 앞에 'OPEN'이란 글씨가 적혀 있기는 하지만 점심시간을 앞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식당 특유의 북적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히 매장 안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으니 조심스럽게 문.. 2021. 9. 18.
[마닐라 생활] 필리핀 대사관과 페이스쉴드 세상이 좋아져서 요즘은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서류를 모두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영사민원24'란 멋진 사이트도 공동인증서가 없으면 이용할 방법이 없다. 좀 귀찮기는 하지만, 보니파시오에 있는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까지 가야만 한다. 가족을 만나러, 여행을 하러, 일자리를 찾아 등등의 이유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필리핀인은 많지만 한국 비자를 받는 일은 쉽지 않다. 좋아하는 케이팝 오빠들을 만나러 잠깐 방문해 보고 싶어도 일정 소득이 있음을 보여주고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을 것임을 증명해야만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모두 옛이야기다. 코로나19 때문에 소득이 아무리 많다고 한들 여행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없는 시절이 되고야 말았으니, 모든 것은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 2021. 9. 10.
[마닐라 생활] 파식 시티(Pasig City)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으려면 게으른 사람은 아직 이부자리에 머물고 있을만큼 이른 시간이었지만, 거리 풍경은 저녁 시간을 떠올리게 했다.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이 주변을 저녁 시간처럼 어둡게 만들어 놓고 있었다. 아침부터 거리 곳곳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세찬 빗속에서도 사람들은 하나둘씩 모여들어 묵묵히 줄을 섰다. 파식 시청과 파식 재래시장 사이에 자리 잡은 '탕할랑 파시구에뇨(Tanghalang Pasigueño)'는 원래 공연장이지만,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파식 시티에서는 공연장을 백신 접종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전면의 무대를 중심으로 객석이 빼곡하게 만들어져 있는 형태의 건물이라 백신 접종소로 쓰기에 적합해 보이지는 않지만, 갑자기 백신접종센터를 지을 형편이 .. 2021. 9. 10.
[필리핀 마닐라] 아얄라몰 마닐라베이 쇼핑몰 요즘 쇼핑몰은 활기를 잃고 텅 비어 있었다. 손님이 사라진 쇼핑몰의 풍경은 낯설기보다는 괴괴했다. 넓고 넓은 쇼핑몰 안에는 손님보다 직원들이 더 많았다. 공휴일이라서 그런가 잠깐 생각해보았지만, 굳게 닫힌 셔터문과 간판에 소복하게 쌓인 먼지가 가게 문이 닫힌 지 꽤 오래되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지난 2019년에 문을 연 아얄라몰 마닐라베이는 아얄라몰에서 지은 수십 개의 쇼핑몰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는 쇼핑몰이다. 시티오브드림 카지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서 오픈 당시만 해도 마닐라공항 이용객들이 잠깐 들려서 쉬어갈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샘솟는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쇼핑몰 방문은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미성년자의 쇼핑몰 방문이 금지되면서 쇼핑몰의 방문객은 눈에 띄.. 2021.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