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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307

[필리핀 피나투보 자유여행] 햇살을 사랑하는 초록 바나나 이 나이에 깨닫기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나는 늘 좀 느리게 깨닫는 편이라서 늦게라도 깨달으면 되었다, 라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요즘 나는 자연의 신비란 대단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방 안에서 일주일을 머물면서 검은색만 슬금슬금 쌓이던 바나나였다. 타루칸 마을에서 받았을 때만 해도 진한 자연의 색으로 새벽녘의 차가움을 그대로 품고 있었는데, 바나나는 나와 함께 생활하는 동안 선명하고 어여쁜 초록색을 잃고 점점 시커멓게 변해버리고 있었다. 색깔이 미워진 바나나는 맛도 참 없었다. 아니, 맛이 없었다기보다는 먹지 못할 음식에 가까웠다. 익지 않은 야생의 바나나는 덜 익은 땡감보다도 떫었다. 어찌나 떫은맛인지 입안에 든 것을 황급히 뱉어내었을 정도이니,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지 못할 듯했다. .. 2019. 7. 13.
[필리핀 클락 여행] 마닐라공항에서 클락공항(앙헬레스)까지 P2P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마닐라공항에서 클락(앙헬레스)까지 공항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다는데, 대체 어디에서 어떤 버스를 타면 되는 것일까?교통체증이 심하고 대중교통 시설이 열악한 곳이 필리핀이지만, 그래도 아주 발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도로 공사도 제법 많이 했고, 대중교통 노선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목적지와 목적지 사이를 빠르게 연결하는 프리미엄 P2P 버스(Premium Point to Point Bus) 노선도 많이 늘었는데, 마닐라에서 클락(앙헬레스)로 가는 P2P 버스도 있다. 마닐라공항에서 클락(앙헬레스)까지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한다면, 터미널3 도착 층에서 노란색 공항버스 타는 곳 근처 BAY 14 기둥 주변에서 제네시스 회사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2017년 9월 말에 생긴 이 노선은.. 2019. 7. 9.
[필리핀 클락 여행] 마닐라에서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 워터파크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마닐라에서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 워터파크까지 대중교통으로 가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마닐라 공항에는 공항 쿠폰택시(Airport coupon taxi)를 타는 방법은 그랩(grab) 택시보다 이용료가 비싸다는 평가가 있어서 제외하였다.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클락 여행] 필리핀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을 제대로 이용하는 15가지 방법 ■ 택시마닐라에서 클락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 대략 4,000페소 전후한 가격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그랩(grab) 택시 또는 일반 택시 둘 다 마찬가지이지만, 톨게이트 통행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택시비가 올라간다. 클락까지 3,000페소에 택시 기사와 흥정해서 갔다는 경우를 보기도 했지만.. 2019. 7. 9.
[필리핀 클락 여행] 필리핀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을 제대로 이용하는 15가지 방법 필리핀 클락에는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과 폰타나 워터 파크(Fontana's Water Theme Park), 두 개의 워터파크가 있지만,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하루 놀러 간다고 하면 어디로 갈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누가 봐도 아쿠아 플래닛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필리핀 사람들을 우르르 초대하는 자리라서 입장료가 부담된다면 폰타나 쪽으로 가야 하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아쿠아 플래닛 쪽이 훨씬 낫다. 일단 규모가 큰 데다가, 시설이 매우 깨끗한 편이다. 입장료가 비싸서인지 지방에 있는 로컬 수영장만큼 사람들로 가득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넓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사람으로 북적대지 않는다. 워터 슬라이드 탑승 전 줄 서는 것에 긴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으니, 제법.. 2019. 7. 9.
[필리핀 수빅 여행] 바다 위 튜브형 워터파크, 인플레이터블 아일랜드(Inflatable Island) 해상 놀이공원 그 누구보다도 자주 바다를 보러 가면서 이런 말을 하려면 좀 이상하지만, 개인적으로 '물놀이는 좀 별로이다'라는 쪽이라서 바다에 백 번 가면 한 번 정도 물속 풍경을 보는 정도이다. 나는 이런 물놀이 빈도에 대해 샤워가 귀찮다는 핑계를 대곤 하지만, 사실 이건 완벽한 핑계이고 그냥 물이 무섭기 때문이다. 이 나이가 되어 물이 무섭다고 이야기하면 좀 부끄럽기 때문에 그냥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말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물이 무척이나 무섭다.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으면 머리가 띵해져 오고 심할 경우 호흡까지 어려워진다. 깊은 바다가 아니라 수영장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수리가오(Surigao) 바다 만큼은 산호의 속살이 훤히 다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맑아서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 2019. 7. 8.
[필리핀 루손섬 여행] 누에바 에시하, 판타방간 댐(Pantabangan Dam)을 지키는 사나이 일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아주 만족할 수도, 혹은 아주 불행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나는 잠시만 만족하고 말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했다. 어쩌면 꽤 오래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무언가 소일거리를 준비해야 할 것이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라디오보다 책이 나을 것 같았다. 크기도 혹은 작지도 않은 나무였다. 그런 나무가 평범한 모습으로 쭉 늘어서 있는 평범한 시골길이었다. 염소 한 무리와 카라바오 소 한 마리를 보았을 뿐, 마땅히 시선을 두고 기억할만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판타방간 댐까지 가는 길은 거리가 꽤 되었지만, 가는 동안 크게 기억에 남을 일이라고는 하나 없었다. 그런데 댐의 시설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았다. 댐 위로 보이는 호수의 풍경이 꽤 근사하기도 하여서 일부러 .. 2019. 7. 5.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조선 최초의 천주교 신부, 불라칸 김대건 성인 성지(Bulacan’s Korean Temple)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안에 그려진 것은 머리에 갓을 쓴 조선 사람이었다. 무언가를 기도하는 듯 두 손은 가지런하게 모여 있다. 필리핀에 있는 성당 안 스테인드글라스에 조선 사람이 그려진 것이 신기하여 넋을 잃고 보다가 비가 후두둑 떨어지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그만 떠나려는데 성당 앞마당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뭔가 이야기를 해오셨다. 타갈로그어라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눈치가 아무도 없는데 왜 빈 성당 안에 들어가 있느냐는 것인가 싶다. 성당을 구경 온 한국인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반가워해 주시면서 "안드류 킴(Andrew Kim)"을 보러 왔느냐고 물으신다. 필리핀 사람들이 알파벳 에이(A)를 '아'로 발음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아주머니의 안드류 발음은 유독 또렷했다.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나.. 2019. 7. 4.
[필리핀 마닐라 여행] 불라칸 신공항과 페디캅, 우기 도로 침수 유난히 페디캅(Pedicab)이 많은 동네였다. 필리핀 시골로 가면 동네 골목이 좁고 기름값이 비싼 경우 트라이시클 없이 페디캅만 잔뜩인 동네를 만나게 되기도 하지만, 메트로 마닐라 도심에서 갓 벗어난 동네에 이렇게나 페디캅이 많으니 신기할 뿐이다. 게다가 이곳의 페디캅 자전거는 다른 지역과 모양이 조금 달랐다. 일단 차선 하나를 오롯이 차지해야 할 만큼 크기가 컸다. 그리고 운전기사 옆에 만든 승객용 자리는 두 명이 앉아도 부족함이 없게끔 넓어 보였다. 좌석 아래로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어 물건을 잔뜩 들고 타도 편할 듯 보였다. 자전거 앞쪽까지 튼튼하게 보이는 봉을 만들어서 비닐봉지며 우산 등을 걸 수 있게끔 해두었는데 주인 취향에 따라 백미러 거울이니 장식을 달아 놓아서 개성이 넘쳤.. 2019. 7. 4.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소문과는 다르게 별 다섯 개. 아빌론 동물원(Avilon Zoo) 그렇다. 거북이 때문이었다. 나와 같은 유형의 인간에게는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매우 사소한 것이 결정 요인이 된다. 꼼꼼하게 이런저런 것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머리에서는 알지만, 머리보다는 마음 쪽의 지분이 더 크다. 그래서 무언가를 결정하면서 현재 내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꼼꼼하게 살펴보고 결정해야 하는 일에서도 그런 사소함이 우선시 되니 아쉬운 일이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더 나은 해결책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심사숙고하였다고 획기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나는 현재의 만족감이 모여서 인생 전체의 만족감이 된다는 말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멀리.. 2019. 7. 3.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로컬 스타일의 소풍 장소, 와와 댐(Wawa Dam) 세상을 이분법적 사고로 보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여행객을 둘로 나눈다면 이동하는 과정을 즐기는 쪽과 이동하는 과정을 싫어하는 쪽으로 나눌 수 있을 듯하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나는 전자에 속하는 인간이라서 여행 중 어딘가 새로운 장소로 가는 것 자체를 무척 좋아한다. 막상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실망하는 일도 많지만, 어디론가 낯선 곳으로 가는 과정은 늘 흥미롭게만 여겨진다. 그래서 배를 며칠 타고, 버스를 열 시간 넘게 타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편이건만, 라 메사 워터쉐드(La Mesa Watershed)를 지나 마리키나 강을 따라서 형성된 로드리게스(Rodriguez) 마을은 좀 지루한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했다. 재래시장이며 은행 등이 모여 있는 마을 중심가를 지난 지 제법 되었는데도 한적한.. 2019. 7. 2.
[필리핀 생활] 마닐라에서 캐리어 에어컨을 수리받는 일이란 한국에서 살아도 마찬가지일지 모르겠지만, 필리핀에서 고장 난 가전제품을 고치는 일은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이 된다.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내 사용 방법의 문제인지 물건이 자주 고장 나는데, 고쳐 쓰려고 해도 쉽지 않다. 카메라 수리에 반년이 넘게 걸릴 정도이니, 제조회사와 고객 중 누가 더 느긋한지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긴, 기다림은 아무것도 아니다. 믹서기가 고장이 나서 필립스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산타 크루즈(Santa Cruz)에 있는 수리점에 방문하면 고칠 수 있다고 알려주기에 두 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지난 달에 수리점이 폐업했다는 소리를 듣고 울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배낭 속에 든 믹서기의 묵직함을 느끼면서 필립스에 다시 전화해서 수리점 자리에 빨래방이 .. 2019. 7. 2.
[필리핀 마닐라 여행] 카비테에 새로 공항이 생긴다니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함께 산다고 해서 모든 가족이 친한 것이 아닌 것처럼, 미스터 브레인 씨는 내 머릿속에 있지만 친해지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서 아직 나와 친하지 못하다. 손톱처럼 예쁘게 다듬어 주기도 힘들고, 입술처럼 붉게 색칠해 주기도 어려우니 평소에는 존재감마저 희미하다. 하지만 뇌란 놈이란 무심하기도 하여서 도무지 그런 것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가 예뻐하든 혹은 예뻐하지 않든 상관없이 제 할 일만 한다. 기분이나 수면 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라는 도파민 역시 그렇다. 전문가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듦에 따라 도파민의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이 도파민이 부족하면 새로운 것에 대한 흥분이 떨어진단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간이 흐름을 좀 더 빠르게 느끼게 되는 것이라나. 보통은 1.. 2019. 6. 27.
[필리핀 마닐라 여행] 낡은 라디오와 스탠 바이 미 며칠 전에 장을 본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어찌 된 영문인지 냉장고가 텅 비어 있었다.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양배추 한 줌과 껍질 끝이 시들해진 레몬 두 개만을 품고 있는 냉장고의 모습이 꼭 내 머릿속처럼 무언가 꼭 있어야 할 것이 빠진 듯 비어 보였다. 머릿속을 채우는 일은 어려워도 냉장고를 채우는 일 정도야 쉽다. 시장에 가서 달걀이며 과일을 좀 사야겠다고 나섰는데, 자전거 앞바퀴 쪽 타이어의 바람이 홀쭉했다. 하지만 선크림은 없어도 자전거 펌프만큼은 가방에 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니, 주저 없이 자전거 펌프를 꺼내 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어깨 근육을 써도 타이어에는 바람 한 조각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왜 이러는 것일까 싶어 타이어를 꼼꼼히 매만져 보니 압정이 박힌 것이.. 2019. 6. 25.
[마닐라 생활] 욕망이라는 이름의 스탠리 공구함 나는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 대하여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정해진 무게 이상이 되면 추가 요금을 내는 저비용항공사에서 체크인을 하는 기분으로 가지고 있는 물건의 양을 조절한다. 그래서 먹거리처럼 쓰고 나면 사라지는 것이면 모를까, 내가 보관 장소가 필요한 물건을 사는 일은 좀처럼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가끔 격렬한 소비 욕구에 시달릴 때가 있다. 날씨는 더운데 어디라도 가고 싶어서 외출을 나섰다가 MRT 마갈라네스역(Magallanes Station) 옆에 있는 윌콘 데포 아이티허브(Wilcon Depot - IT HUB)에 주저앉고 말았다. 원래는 MRT를 타고 어딘가 가볼 생각이었지만, 이내 그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바깥의 날씨에 비하여 윌콘의 에어컨은 너무 시원했고, 볼거리는 잔.. 2019. 2. 25.
[필리핀 세부] 수상버스(water bus)의 등장으로 세부시티에서 오슬롭까지 이동이 쉬워질까? 세부 바다에 필리핀 최초의 수상 버스(Cebu water bus transport)가 등장할 예정이다. '맥스 보트 마린 코퍼레이션(Max Boat Marine Corporation)'에서 운영할 예정인 이 수상버스 서비스는 마닐라 파시그강의 페리(Pasig River Ferry Service)와 비슷하지만, 강이 아닌 바다 위에서 운행되며 운행 거리도 훨씬 길다. 바다 위에서 수상 버스를 운행하자는 의견이 나오게 된 것은 세부시티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부 교통문제의 해소방안으로 배를 버스처럼 이용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는 세부 시민에게 꽤 환영을 받았는데, 세부시티에서 세부섬 끝에 있는 Santander나 Bogo City까지 2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2018. 7. 14.
[필리핀 클락/앙헬레스]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 워터파크 위치 및 입장료 안내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2019년 7월 자료 업데이트 [필리핀 클락 여행] 마닐라에서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 워터파크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필리핀 클락 여행] 필리핀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을 제대로 이용하는 15가지 방법 요즘 필리핀 클락에서 워터파크 이야기를 하면서 '아쿠아 플래닛(Aqua Planet)'을 빼놓을 수 없다. 아쿠아 플래닛은 마닐라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팜팡가(Pampanga)의 클락 프리포트존(Clark Freeport Zone)에 자리 잡고 있는 워터파크로 올해 2월 24일 개장했다. 클락(앙헬레스)에 엄청난 규모의 초대형 워터 테마파크가 지어진다는 소문이 처음 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의 일이었다. 클락 미도리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B.. 2018. 6. 21.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마닐라대성당(Manila Cathedral) 무료 오픈하우스 행사 (6월 12일) 필리핀 마닐라의 랜드마크라고 하면 마닐라 대성당(Manila Cathedral)을 빼놓기가 힘들다. 인트라무로스 입구에 있는 마닐라 대성당은 1581년에 지어진 이래 지금까지 필리핀 가톨릭 종교의 중심지로 필리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성당만큼 많이 파괴되고 여러 번 재건해야 했던 성당도 드물다. 스페인 시대에 마닐라 대성당이 처음 지어졌을 때 성당은 야자수와 대나무로 지은 소박한 건물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1583년에 성당에 불이 났고 야자수로 만든 성당 건물은 완전히 파괴될 수밖에 없었다. 1952년에 석재로 다시 건물을 지어 올렸지만, 1600년도에 지진이 마닐라를 강타하는 일이 벌어졌다. 석재로 지은 건물도 지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 다시 성당을 지어야 했는데, 그 후에도 지.. 2018. 6. 8.
[필리핀 생활] 이슬람 라마단 기간의 시작과 6월 15일 공휴일 오늘부터 이슬람 라마단(Ramadan) 기간이 시작되었다. 이 말은 오는 6월 15일 금요일이 라마단 휴일이 된다는 의미이다. 6월 12일 화요일이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니 휴가 계획을 잘 짜면 매우 긴 휴가를 보내게 될 수도 있다. 필리핀에 이슬람교도는 얼마나 많을까? 필리피노 무슬림 위원회(National Commission on Muslim Filipino, NCMF)에서는 필리핀 전체 인구의 약 11%가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이라고 주장하지만, 2015년도 필리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인 중 6%가 무슬림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슬람교는 필리핀에서 가톨릭 다음으로 큰 종교이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라마단 종료일을 공식적인 국가 공휴일(Regular Holidays)로 .. 2018.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