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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307

[필리핀 마닐라 생활] 이발소를 가는 일이란 이발사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는 오랜 기간 서비스업에 종사하던 사람이었다. 곧 당황함을 감추며 친절한 미소와 함께 의자에 앉으라고 이야기를 해왔다. 그리고 재빨리 전기이발기를 손에 들고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럭저럭 머리 손질이 끝났는데, 서비스로 해주는 어깨 마사지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 듯 머뭇대더니 씩 웃는다. 주말마다 수십 명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지만, 그래도 외국인 여자를 손님으로 받는 일은 처음인 모양이었다. 지금은 모두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2019년, 그러니까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에만 해도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머리를 하고 마사지를 받는 일에 썼었다. 누군가 내 머리를 매만져 주는 일을 아주 좋아해서 더운 오후 시간이면 미용실 혹은.. 2022. 10. 10.
[필리핀 여행] 보라카이 까띠끌란 선착장 터미널 이용료 150페소로 인상 분명 보라카이는 독특한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이지만, 보라카이의 백사장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좀 번거롭다. 한국에서 직항 노선을 이용하여 칼리보공항까지 간다고 해도 칼리보공항에서 까띠끌란(카티클란) 선착장까지 1시간 30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만 한다. 선착장에서 보라카이 섬으로 가는 방카 보트는 15분 정도밖에 타지 않지만, 배를 타는 과정 자체가 번거로운 것은 사실이다. 선착장 시설에 비해 이용 비용도 저렴하지 않다. 보라카이 까띠끌란 제티포트(Caticlan Jetty Port & Passenger Terminal)의 터미널 이용료(terminal fee)가 100페소에서 150페소로 인상된다는 소식이다. 환경세(environmental fee)는 이미 지난 2020년 말에 300페소로 인상된 .. 2022. 9. 20.
[필리핀 마닐라] 짐작과는 다른 일들 - 안티폴로 미스티컬 동굴(Mystical Cave) 동쪽에서부터 서쪽까지 그 어느 쪽을 봐도 하늘에는 바람 한 점 보이지 않았다. 나뭇잎마저 그 움직임을 멈추고 잠들어 있었다. 이런 날은 집에서 에어컨을 켜놓고 가만히 책이나 펼쳐 놓고 있어도 좋겠지만, 주말은 주말이다. 마음은 이미 가방을 메고 멀리 떠나고 있었다. 마닐라에서 산 시간이 10년이 가까워져 오건만, 아니 어쩌면 그래서인지 주말 나들이 장소라고 해서 딱히 떠오르는 곳은 없다. 리잘파크와 인트라무로스는 이제 너무 식상하고, 박물관은 여행가이드를 해도 될 정도로 다 가보았으며, 쇼핑몰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닐라 시내를 벗어나고 싶지만 그것 또한 마땅하지 않다. 아주 멀지는 않은 곳으로, 크게 붐비지 않으면서도 기분 전환이 될만한 곳을 찾고자 하니 그런 장소가 많을 리가 없다. 조금이라도 .. 2022. 6. 28.
[필리핀 세부] 이젠 마스크 벗고 외출하세요 - 그웬 가르시아 세부 주지사 오늘 세부 지역 사람들을 기쁘게 한 소식 하나. 그웬 가르시아 세부 주지사가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Executive Order 16)에 서명했다는 소식이다. 이 행정명령에 따르면 환기가 잘 되는 야외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이 된다. 기침이나 발열 등과 같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스크 없이 외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물론 실외라 하더라도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권장된다. 67세의 나이에 비해 상당히 세련된 모습을 자랑하는 그웬 가르시아(Gwendolyn Garcia) 세부 주지사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 집안 출신의 정치인이다. 아버지가 전 세부 .. 2022. 6. 9.
[필리핀 여행] 코론 여행 후 한국 귀국 시 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준비하려면? "혹 코론 시내에는 코로나19 검사소가 없나요?" "잘 모르겠네요. 저희 CSGH 병원이 이곳 지역에서 유일하게 공인된 검사 센터입니다.(I have no idea. Our hospital is the only accredited testing center here). CSGH 병원에서는 병원 페이스북과 별도로 CSGH Online Consultation라는 이름의 상담 창구를 열어놓고 있었고, 담당자는 자신의 병원에서 RT PCR는 물론 항원검사(안티젠 테스트)도 가능하다고 매우 신속하게 답을 해주었지만 결과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그저 코론 지역 내에서 항원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를 준비하는 일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마닐라와 비교하면 960페소라는 검사비가 다소 비싸게 느껴졌지만.. 2022. 6. 5.
[팔라완 코론] 코론 여행 시 준비물(에스패스 여행허가서 발급 불필요) 팔라완 코론(CORON)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코론 지방정부에서는 새로운 행정명령(Executive Order No. 131, Series of 2022)을 통해 에스패스(S-PaSS)를 등록하지 않는 것으로 섬 방문 규정을 완화했다. 백신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관광객이 좀 더 쉽게 코론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행정명령(EO)에 따라 메트로 마닐라 등 팔라완 이외의 지역에서 코론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아래와 같이 준비하면 된다. 푸에르토 프린세사나 엘니도 등 팔라완 다른 지역에서 이동 시에도 준비물은 거의 동일하지만, 백신미접종자에 대한 음성확인서 조건이 "출발 24시간 전에 실시한 신속 항원검사"로 완화된다. (2022년 5월 23일 현재) .. 2022. 5. 23.
[보홀 여행] 세부 보홀 오션젯 페리 티켓 가격 및 예약하는 방법 보홀 여행을 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일단 보홀 방문을 위한 준비물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2022년 4월 현재 보홀에서는 백신접종자인 경우 예방접종증명서와 신분증만 있으면 별다른 준비물이 없어도 섬 입도를 허용하고 있다. 만약 아직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그리고 어린이는 백신접종이 어려운 것을 고려하여 11세 미만인 경우 보호자가 모두 백신접종을 했다는 조건으로 백신접종증명서 제출을 면제해준다. 백신 예방접종증명서가 준비되었다면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 세부에서 보홀까지 교통편이다. 2022년 4월 현재 한국에서 보홀까지 직항 노선은 운항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부 또는 마닐라까지 이동 후 국내선 항공편이나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 필리핀항공에서 마닐라(MNL)에서 보홀(TAG).. 2022. 4. 11.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니파시오로 건물 이전 및 The M으로 명칭 변경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Manila)이 BSP(Bangko Sentral ng Pilipinas) 복합 단지를 떠나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로 자리를 옮기면서 "The M"으로 그 이름을 변경한다는 소식이다. 말라떼의 로하스 블러바드(Roxas Boulevard) 거리에 있던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필리핀 정부의 문화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976년에 문을 열었다. 개관 당시에는 국제 미술 전시회의 장소로 만들어졌지만, 필리핀인 고유의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80년대 중반부터 필리핀인 예술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를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발생은 미술관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필리핀 현대 미술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미술 애호가들의.. 2022. 3. 14.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 스타시티 놀이공원 2월 24일 재개장 마닐라 파사이 시티(Pasay)에 있는 스타시티(Star City) 놀이공원이 오는 2월 24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스타시티는 2년 전 대형 화재로 인해 테마파크 시설 상당 부분이 소실되면서 문을 닫아야만 했다. 지난 1월 5일에 1월 14일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함을 밝혔지만, 마닐라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픈 일정을 연기해야만 했다. 스타시티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12시부터 시설 입장이 가능하며, 오후 8시에는 문을 닫는다. 마닐라 스타시티(Star City) 놀이공원 ■ 입장권 구매 : https://starcity.com.ph/ ■ 주소 : Star City, Roxas Blvd, CCP, Pasay, Metro Manila ■ 위치 :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 시.. 2022. 2. 18.
[필리핀 생활] 마닐라에 중국인을 세입자로 받지 않는 콘도가 많아진 이유 오랫동안 빈집이었으니 깨끗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집 내부가 지나치게 더러웠다. 월세가 45,000페소(한화 약 106만 원)나 한다기에 제법 기대를 하고 콘도 구경을 하러 갔지만, 빈말로라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가정부를 위한 방까지 방은 네 개나 되었지만, 침실이며 세탁실까지 EDSA 육교 아래보다도 더 먼지가 많아 보였다. 집을 보러 갔으니 붙박이장 안도 보고 화장실 물도 내려보고 해야 할 터이지만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화장실 공간만큼은 대충 치워져 있었지만, 그래도 타일은 찌든 때를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지저분할까 싶었지만, 이렇게 된 사연은 긴 설명이 필요 없었다. 중국인들이 생활했었다는 한 마디로 바로 이해가 되었다. 올티가스 센터(Ortigas.. 2022. 1. 30.
[필리핀 세부] 모알보알 페스카도르 섬, 3개월간 임시 폐쇄 모알보알 지역의 최고 다이빙 명소인 페스카도르 섬(Pescador Island)이 3개월간 임시 폐쇄된다는 소식이다. 태풍 라이(Rai)로 파괴된 섬을 복구하기 위함이다. 현재 페스카도르 섬 주변은 태풍으로 인해 산호초가 심하게 파괴된 상태. 세부 모알보알(Municipality of Moalboal)에서 지난 1월 19일 발표된 결의안(Resolution No. 10 series of 2022)에 따르면 자연 생태계가 복구될 수 있도록 페스카도르 섬 주변 지역을 3개월 동안 다이빙 및 스노클링 금지 구역으로 삼을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내 다른 다이빙 장소나 해변 등은 대중에게 공개되며, 다이빙, 스노클링, 호핑투어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CDN.. 2022. 1. 25.
[마닐라 생활] 필리핀의 목숨 건 트럭 무임승차 마닐라의 타귁 시티를 지나다가 트럭 뒤에 매달려 가는 아저씨를 보았다. 다행히 트럭은 매우 천천히 가고 있었지만, 필리핀 사람 특유의 안전불감증은 목숨 건 무임승차도 마다하지 않게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모습을 보고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 다들 고양이의 목숨을 가졌나 보다. [마닐라 생활] 필리핀의 목숨 건 트럭 무임승차 - Copyright 2022.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all rights reserved - ※ 저작권 안내: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PHILINLOVE)에 있으며 무단전재,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 사전 동의 없이 글, 사진, 동영상 등의 내용을 재편집하거나, 출처 없이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2022. 1. 13.
[필리핀 일로코스] 그 멸치의 이름은 빌리스 방구이(Bangui)를 지나 라왁(Laoag City)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눈에 띄게 파도가 잠잠해지더니, 파도가 숨을 죽인 바닷가 끝으로 드문드문 작은 마을이 만들어진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쪽배가 간혹 보일 뿐, 파도와 모래만 가득한 한적한 바닷가 마을이었다. 그런데 그런 모래사장 주변으로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필리핀 신문을 보면 간혹 커다란 자이언트 생선이나 거북이 등이 해안가로 올라왔다는 기사를 볼 수 있는데 그런 식의 일이 생긴 것일까? 아니면 무슨 사고라도 난 것일까? 왜 그렇게 잔뜩 사람이 모여 있는지 알고 싶다면 방법은 단 하나. 발길을 멈추고 바닷가로 가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는 것이다. 마스크를 꼼꼼하게 챙겨 쓰고, 바닷가로 달려갔다. 202.. 2022. 1. 10.
[필리핀 마닐라] 마닐라 동물원(Manila Zoo) 재개장 예정 마닐라 동물원(Manila Zoo)이 다시 문을 연다는 소식이다. 이스코 모레노(Isko Moreno Domagoso) 마닐라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소프트 오프닝 날짜는 12월 30일이다. 새로 리노베이션한 동물원에는 관람객들이 동물들을 보다 잘 볼 수 있도록 유리 칸막이가 세워졌다고 한다. 산책로와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준비되었다. 마닐라 요트 클럽 바로 근처에 있는 마닐라 동물원(Manila Zoological and Botanical Garden)은 마닐라 시내에 있는 5.5헥타르 규모의 동물원이다. 시내 중심지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문을 닫았었다. 사실 마닐라 동물원은 그동안 계속 문젯거리였다. 처음 문을 연 것이 1959년이었다고.. 2021. 12. 23.
[필리핀 마닐라] 백신접종자는 인트라무로스와 산티아고 요새 입장료가 무료 마닐라 인트라무로스(Intramuros)에서 백신접종을 독려하기 위하여 입장료 무료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일단 백신접종완료자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산티아고 요새(포트 산티아고)'와 '발루아르테 데 산디에고'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발루아르테 데 산디에고와 카사마닐라에서는 일일 선착순 50명에게 인트라무로스에서 특별 제작한 한정판 비프카드(Beep card. 교통카드)도 증정한다. 물론 백신접종증명서를 보여주어야만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백신접종자가 아니라도 산티아고 요새와 인트라무로스를 방문할 수 있지만 입장료를 내야만 한다. 18세 미만 미성년자도 백신접종을 마친 성인과 동행하면 인트라무로스를 방문할 수 있다. 단, 산티아고 요새 내 지하감옥(Dungeons)과 카사 마닐라 등과 같.. 2021. 11. 19.
[필리핀 여행] 보라카이, 백신접종자에 대해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완료자라면 이제 보라카이에 갈 때 음성확인서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플로렌시오 미라플로레스아클란주 주지사가 발표한 것에 따르면 다음 주 화요일부터 백신접종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면제된다. 아클란주 주지사가 지난달 보카라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100%가 되면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아무래도 보라카이 섬의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것이 우선인 모양이다. 하지만 백신접종률 100%는 아직 달성하지 못하였다고 해도 보라카이 섬의 백신접종률은 그 어떤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필리핀 관광부(DOT)에서는 보라카이 섬의 관광산업 종사자를 12,809명으로 보고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고작 98명을 제외한.. 2021. 11. 12.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쇼핑몰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받기 "오늘 제가 접종하는 백신은 브랜드가 뭔가요?" "모더나입니다!" 필리핀에서는 백신접종센터에 도착하고 나서야 접종받을 백신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었다. 시노백이라고 말하면 그냥 돌아설 요량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직원이 모더나라고 답해준다. 나는 재빨리 펜을 꺼내 건네주는 종이를 채워나갔다. 그리고 안내해주는 대로 여기저기 의자를 옮겨 앉으면서 열이나 기저질환이 없고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연거푸 답을 했다. 그리고 나 때문에 핸드폰 게임을 중단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표정이 역력한 의사 아저씨 앞에서 대단히 형식적인 문진을 마치고 나서야 대기 의자에 앉을 수 있었다. 요즘 마닐라에서는 백신접종증명서가 없으면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일도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그깟 커피 정도.. 2021. 10. 28.
[필리핀 여행] 보라카이 섬에 있는 호텔의 수와 객실수 - 필리핀 관광부 인증업체 목록 최근 보라카이 여행의 문이 조금 더 넓혀지면서 내 관심을 끈 것은 보라카이에 있는 숙박업소와 여행사, 관광가이드의 숫자이다.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만 언젠가 크리스마스 기간에 보라카이에 갔다가 숙소를 구하지 못해 다른 사람의 숙소 거실에서 쪽잠을 잔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고급의 호텔 스위트룸은 남아 있다고 했지만, 가난뱅이 주제에 넘볼 수 없는 노릇이라 남의 신세를 진 것이다. 그런데 대체 보라카이에는 호텔이 몇 개나 있을까? 보라카이는 섬의 규모에 비하여 매우 많은 호텔이 있는데, 필리핀 관광부(DOT)에서 승인(인증)을 받은 시설만 봐도 그 수가 무려 300여 개 가까이 된다. 물론 297개의 숙박시설이 모두 호텔이나 리조트는 아니다. 필리핀 관광부(DOT)에서는 숙박업소를 리조트, 호텔, 마부.. 2021.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