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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정보/필리핀 대사관

평창올림픽으로 필리핀 사람의 한국 방문이 무비자가 된다지만 대체 양양공항까지 어떻게 갈까?

by 필인러브 201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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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인 여자친구를 한국으로 초대할 수 있을까?

간혹 필리핀 사람을 한국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필리핀은 한국과 사증 면제 협정 또는 무사증 허용 국가로 지정되지 않아 비자를 발급받아야 입국할 수 있는데, 필리핀 사람이 한국 비자를 받는 절차가 무척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려 다섯 장이나 되는 사증발급신청서(APPLICATION FOR VISA)에는 학력과 직업, 입국목적 및 방문경비과 경비지불자까지 적게 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발표한 "평창올림픽 및 개별관광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 소식이 필리핀에서 크게 이슈가 되지 못하는 것은 지정 여행사를 통해 양양 공항을 입국하는 단체관광객만을 대상으로 무비자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직 필리핀 그 어디에서도 대한민국의 양양국제공항(Yangyang International Airport)까지 가는 직항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비자 허용이라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필리핀항공이나 제주항공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중 임시 직항편을 운항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어디까지나 아직 소문에 불과한 형편이다. 그래서 다른 나라를 경유하여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해야 하는데, 이 경우도 쉽지 않은 것이 항공편이 많지도 많은 데다가 항공료 가격이 상당히 비싸. 결국, 평창올림픽의 비싼 티켓 가격이며 호텔 가격까지 고려하면 여행경비로 엄청난 비용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그렇게까지 해서 평창올림픽 경기를 보러 갈 정도가 된다면 굳이 무비자 입국 혜택을 받지 않더라도 정식으로 관광비자를 받을 경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평창올림픽 준비위원회에서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으로 "세계를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Ready to welcome world)"고 말하기 전에 좀 더 의미 있는 혜택으로 외국인 여행객을 불러모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평창올림픽(PyeongChang 2018) 활성화를 위한 동남아 단체여행객 무비자 입국 허용 

■ 대상 국가 :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 기간 : 2017년 11월 1일 ~ 2018년 4월 30일 (6개월) 

■ 내용 

- 지정 여행사를 통해 양양 공항을 입국하는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허용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1회 이상 방문한 경력이 있는 동남아·중국 국민에겐 복수사증을 발급

- "평창올림픽 및 개별관광 활성화 방안" 다운로드 받기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 (최종).hwp



▲ 평창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 기간 중 얼마나 많은 직항 노선이 운항할지 모르겠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필리핀에서 양양까지 항공권을 검색해보니 양양공항까지 가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엄청난 돈과 44시간 25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릴 뿐이다. 



▲ 양양공항 홈페이지에서도 이용 가능한 국제선 노선이 검색되지 않았다. 



▲ 필리핀대사관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이번 평창올림픽 무비자건 관련한 글이 보이지 않았다. 

 (출처 : http://embassy_philippines.mofa.go.kr/korean/as/embassy_philippines/main/index.jsp ) 




평창올림픽으로 필리핀 사람의 한국 방문이 무비자가 된다지만 대체 양양공항까지 어떻게 갈까?

- 2017년 11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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