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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날씨] 같은 듯 다른 이름, 열대성 저기압 - 사이클론 vs 태풍 vs 허리케인

by 필인러브 201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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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8~9월이면 기상청 일기예보관이 방문을 알려주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열대성 저기압이다. 열대성 저기압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80회 정도나 발생하는데, 그중 북서태평양상에서 발생하는 태풍만 매년 평균 25.6개에 이른다. 그러니 기상청에서 열대성 저기압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처럼 느꼈다면 매우 정확히 느낀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미쳐 비를 뿌리는 것은 연평균 3.1개 정도이며, 전체 발생 태풍의 42% 정도가 8월과 9월 사이 발생한다.


열대 해역 상공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형 폭풍을 열대 저기압(tropical cyclone)이라 하는데, 발생 해역이 어디인가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필리핀, 중국, 대만 태평양에 인접한 북반구 국가에서는 북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한 열대 이동성 저기압을 태풍(타이푼. Typhoon)이라고 부르지만,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인도양이나 남태평양 호주 부근에서 발생한 열대 이동성 저기압을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미국, 멕시코에서는 북대서양과 멕시코 연안에서 발생한 열대 이동성 저기압을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거에는 호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을 윌리윌리(회오리바람)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사이클론'으로 통용되고 있다.


필리핀에 살면서 매년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열대성 저기압 소식은 걱정되는 소식이 되지만, 사실 이 열대성 저기압은 지구가 에너지 균형을 맞추려는 작용의 일환이다. 태양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저위도의 열을 고위로도 옮기는 과정에서 적도 지방의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게 되고, 이 공기 중 수증기가 얼면서 비구름이 형성된다고 보면 된다. 열대성 저기압은 반지름이 무려 500㎞에 달하는데, 서울에서 제주까지 직선거리가 450㎞라서 한국에 태풍이 상륙하면 전국의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되기도 한다. 필리핀에는 매년 평균 20차례 태풍이 불어닥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인명 피해 등 적잖은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 열대 저기압을 부르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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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저기압 이름.pdf



- 태풍(typhoon) :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

- 사이클론(cyclone) : 인도양과 남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 허리케인(hurricane) : 카리브해, 북대서양, 동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대한민국, 1981~2010년 사이 평균 태풍 발생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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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태풍 발생 현황 통계

https://www.weather.go.kr/weather/typoon/statistic.jsp




[필리핀 날씨] 같은 듯 다른 이름, 열대성 저기압 - 사이클론 vs 태풍 vs 허리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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