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은퇴비자 발급받기] 한국 씨티은행에서 2만 달러 해외송금하기

 

필리핀에서 살다가 몇 년 만에 한국에 가면 반나절은 오롯이 은행에서 보내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몇 년 동안 정리하지 못한 은행 업무가 잔뜩인데, 은퇴비자 예치금을 대신 보내라는 임무까지 맡으면 그야말로 시간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요즘은 모든 업무가 온라인으로 가버렸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필리핀에서 종이 통장을 들고 은행에 가서 은행원과 수다를 떠는 나와 같은 종류의 인간이 세련된 은행에 앉아 전자 서명을 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으면 수십 년 전의 낡은 인간이 된 기분마저 들지만, 한국에서 거주할 생각은 전혀 없으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씨티은행까지 한국에 있는 은행들의 직원은 한결같이 친절하기도 했다. 통장 비밀번호조차 잘 모르겠다는 나의 말에 딱하다는 눈빛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으나, 모두 어찌나 친절한지 도시에 처음 와본 촌부처럼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그중에서도 한국 씨티은행 본점에 있는 직원분은 어찌나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는지, 하나하나 상세하게 일러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친절 사원을 신고하는 곳이 어딘지 알고 싶을 정도였다. 다소 멍한 상태로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그럭저럭 볼일을 마치고 은행에서 나오는데 거리 끝에서부터 바람이 불어왔다. 필리핀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감촉의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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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씨티은행 본점(서울센터)

■ 전화번호 : 02-3455-2114
■ 주소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0(신문로2가) 씨티뱅크센터빌딩 
■ 위치 : 서대문역 5번 출구에서 468m (서울역사박물관 근처)

 

대한민국 서울

씨티은행

씨티은행 영업부 고객 전용 창구는 건물 2층에 있다. 

한국 씨티은행이  소매금융에서 철수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분간 계좌 유지는 가능하다고 한다.

대체 은행에서 보상을 요구하거나 협박을 할 일이 뭐가 있을까 싶지만, 그런 일이 있으니 이런 안내문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싶다.

은퇴비자 예치금으로 2만 달러를 필리핀으로 송금하면 수수료와 전신료만 그럭저럭 5만 원이 넘게 든다. 해외 은행에서의 수수료도 50달러를 썼으니 수수료만 대략 10만 원이 든 셈이다.

 

[필리핀 은퇴비자 발급받기] 한국 씨티은행에서 2만 달러 해외송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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