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필리핀 이해하기/필리핀 역사•정치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 대통령 관저, 말라카냥 궁전의 대통령 박물관 투어 신청 방법

by 필인러브 2019. 12. 31.
반응형



말라카냥궁에 있는 대통령 박물관(Presidential Museum and Library)을 견학하면 스페인 시절 지어진 궁전 건물이나 이멜다의 사치품을 잔뜩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역대 대통령들의 행적이나 업적을 볼 수 있는 의복이나 가구, 미술품, 문서 등과 같은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안드레스 보니파시오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에밀리오 아기날도가 입었던 옷이나 시각 장애인용으로 제작된 두테르테 대통령의 초상화 등을 보는 일은 퍽 인상적이다. 1986년 피플파워(People Power) 혁명 때 마르코스 대통령이 하와이로 도망가기 전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었다는 발코니가 어딘지도 볼 수 있다. 


말라카냥 궁전의 대통령 박물관 투어는 일반 미술관처럼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아니라 박물관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1층에서부터 별관 2층까지 관람하게 되는데, 관람 시간이 1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지 일부 전시실만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요즘은 마누엘 L. 케손(Manuel L. Quezon) , 엘피디오 키리노(Elpidio Rivera Quirino) 그리고 마누엘 로하스(Manuel A. Roxas) 전시실과 두테르테 대통령 전시실을 중심으로 박물관 투어가 진행되는데, 관람 동선이나 전시품이 주기적으로 바뀌는 듯하다. 마르셀라 아곤실로가 사용하던 골무가 말라카냥궁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음을 들었다고 이야기하고 그 골무를 좀 보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비공개 보관되고 있어서 박물관 관람객은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한때는 우리나라 박정희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도 걸려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 


* 마르셀라 아곤실로 : 최초로 필리핀 국기를 만들어서 '필리핀 국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 분이 에밀리오 아기날도가 1898년 6월 12일에 필리핀 독립을 선언할 때 흔들었던 국기를 만들었다.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역사 뒷이야기] 1898년에 제작된 필리핀 최초의 국기(PHILIPPINE FLAG)가 상징했던 것






말라카냥 궁전의 대통령 박물관 투어(Malacanang Palace - Presidential Museum and Library)


라카냥궁은 의외로 견학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한번 방문해볼 만하다. 박물관 안내원의 설명이 정확하고 세밀하여 듣기가 좋은 데다가 관람료도 무료이다. 다만, 말라카냥궁에 방문하려면 미리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SOP(REQUEST FORM and Standard Operating Procedure)라는 이름의 투어신청서를 작성하여 박물관 측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되니 방문 예약은 어렵지 않다. 외국인의 경우 여권 사본을 보내야만 예약 신청이 된다. 드레스코드가 있지만 엄격하지는 않고, 그저 반바지에 슬리퍼, 민소매옷 등만 입지 않으면 된다. 


■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 : www.malacanang.gov.ph/reservations 

■ 입장료 : 무료

■ 투어신청 방법투어신청서(SOP) 작성 후 우편 또는 이메일로 발송 


SOP Request Form 2019.doc


■ 이메일 : pml@malacanang.gov.ph  / malacanangmuseum@gmail.com

■ 방문 가능 시간 : 월요일 ~ 금요일 (공휴일 휴관) 

  9:00-10:00 AM  / 10:00-11:00 AM  / 1:00- 2:00 PM  / 2:00-3:00 PM

■ 문의 전화번호 : (63-2) 784 4286 loc. 4649/4945

■ 비고 

- 예약 신청은 선착순 마감된다. 근무 날짜를 기준으로 최소 3일 이내에 방문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하는데 3일 전에 신청하면 예약 마감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최소 2주 정도 전에 신청서를 보내는 것이 좋다.

- 이메일을 보내면 말라카냥궁 측에서 방문 날짜를 확인해주는 이메일을 보내준다. 이 이메일을 받은 뒤에 신청 날짜에 박물관을 방문하면 된다.

- 외국인이 방문 시에는 여권 메인 페이지의 사본을 이메일 또는 팩스로 박물관에 보내야 한다.

- 복장 규정 :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입장 불가능

- 카메라 규정 : 그룹당 1대의 카메라 사용 가능 / 동영상 촬영은 금지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역사 뒷이야기] 말라카냥궁(Malacanang Palace)이 필리핀 대통령 관저가 되기까지

[필리핀 마닐라] 즐거운 한 시간, 말라카냥궁 대통령 박물관 투어 




■ 주소 : PRESIDENTIAL MUSEUM AND LIBRARY. 2/F Kalayaan Hall, Malacañang. J.P. Laurel Street, San Miguel, Manila

■ 위치 : 필리핀 마닐라 산미겔. 말라카냥궁 6번(Gate 6)  게이트 앞 - 칼라야안 홀(Kalayaan Hall)




 박물관 건물은 원래 마할리카 홀(Maharlika Hall)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이 피플 파워 민주화 혁명 정신을 기리기 위해 칼라야안 홀(Kalayaan Hall)로 이름을 바꾸었다.



말라카냥 궁전의 대통령 박물관 투어신청서 - SOP (REQUEST FORM and Standard Operating Procedure




▲ 박물관 투어를 위해서는 6번 게이트로 가야한다. 




▲ 입구에서 직원이 박물관 투어 예약사항을 확인한 뒤 출입증을 준다.  



▲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 사용은 가능하지만, 동영상 촬영은 금지되었다.  




 방문 규칙 안내가 매우 간단해서 마음에 든다. 박물관 안내원이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것만 이야기하고는 바로 투어를 시작했다.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 대통령 관저, 말라카냥 궁전의 대통령 박물관 투어 신청 방법 

- Copyright 2019.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all rights reserved -


※ 저작권에 관한 경고 : 필인러브(PHILINLOVE)의 콘텐츠(글. 사진, 동영상 등 모든 저작물과 창작물)는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입니다. 필인러브의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올리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사전 동의 없이 내용을 재편집하거나, 출처 없이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실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