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타 정보/코로나19 관련 뉴스

필리핀 백신접종증명서 : 백신카드와 VaxCertPH, ICV 백신 여권의 차이

by 필인러브 2021. 10. 21.
반응형

필맆니 마닐라. 마카티의 백신접종센터 

 

최근 필리핀 정부에서는 해외예방접종완료자에게도 시설 격리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필리핀에서 황색국가(위험국가)로 분류된다. 녹색국가(저위험국가)가 아닌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입국하는 경우는 격리 기간을 완전히 면제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백신접종을 하였음을 입증하면 시설 격리 기간이 7박 8일에서 5박 6일로 줄어든다고 하지만, 필리핀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2021년 10월 현재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에서 발급하는 쿠브(COOV)나 영문예방접종증명서는 필리핀 입국 시 사용할 수 없다. 백신접종증명서를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것은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필리핀과 한국 정부 사이에 백신접종증명서 인정에 대한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필리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한국으로 입국했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면 격리 기간 단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받았음을 증명할 서류는 대체 어디에서 어떻게 발급받는 것일까? 필리핀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완료자임을 증명할까?

 

필리핀 정부에서 발급하는 백신접종증명서의 종류

 

필리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받을 수 있는 증명서는 모두 세 가지이다. 백신접종을 한 지방정부에서 발행한 백신카드(local vaccine card),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VaxCertPH), 그리고  ICV라고 부르는 노란색의 국제예방접종증명서(International Certificate Of Vaccination)이다. 


지방정부에서 발행한 백신카드(local vaccine card)


지방정부에서 발행한 백신카드

- 주요 사용처 : 필리핀 생활 중 백신접종여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쇼핑몰, 레스토랑 방문 등)

지방정부에서 발행한 백신카드(LGU의 예방 접종 카드)는 필리핀 국내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지만, 해외 입출국 시에는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의 신뢰성 문제 때문이다. 지방정부에서 발행한 백신카드는 디자인조차 통일되어 있지 않아서, 증명서의 유효성을 검증하기가 상당히 난해하다. 따라서 국내선 항공기 탑승을 앞두고 있다면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VaxCertPH)를 발급받아 두는 편이 좋다.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ICV)

VaxCertPH와 ICV

- 주요 사용처 : 필리핀 국내선 탑승 시 / 해외 방문 시 / 필리핀 입국  시 

지난주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내무부(DILG) 장관이 밝힌 바에 따르면, VaxCertPH 예방접종증명서 신청자 368,386명 중  63.06%에 해당하는 232,289명이 VaxCertPH를 발급받았다고 한다. VaxCertPH가 지난 9월부터 도입되어 아직 시범운영 단계인 데다가, 발급 대상이 메트로 마닐라와 바기오 등에 사는 해외노동자(OFW)와 해외여행자로 매우 한정적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많은 접수인원이다. 그런데 VaxCertPH와 ICV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이점은 발급 비용이다. VaxCertPH는 발급비가 무료이지만, 노란색 백신여권 형태로 발급되는  ICV는 370페소를 내야 발급받을 수 있다. VaxCertPH가 무료인 것은 QR코드 형태의 디지털 예방접종증명서로 발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차이는 해외에서의 사용 가능 여부이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ICT) 따르면 VaxCertPH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의 디지털 인증서 표준에 따라 개발하여 해외에서도 예방 접종 유무를 증명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국가 간 상호 인정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그러니까 VaxCertPH는 국내선 탑승 등과 같은 목적으로 필리핀 내에서만 사용될 가능성도 크다. 필리핀 정부에서도 ICV 쪽이 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형태임을 인정하고, 현재로서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 내에서 이용 목적이라면 VaxCertPH도 충분하지만, 필리핀에서 다른 국가로 입국할 때 사용할 목적이라면 ICV를 발급받는 편이 낫다.  

 

<VaxCertPH와 ICV에 기재되는 정보 비교>

  기재되는 정보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
(ICV)
이름, 생년월일, 성별, 국적, 신분확인서류(여권번호)
백신명, 백신접종날짜, 담당 의료인의 직급과 서명, 백신 제조사와 제조번호, 유효일, 예방접종 확인 증인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VaxCertPH)
이름, 생년월일, 성별, 여권번호, 발급처(필리핀 보건부), 발급일자, 증명서 번호(9자리 숫자로 구성)
접종차수, 백신접종날짜, 백신명과 백신유형, 백신종류(브랜드), 제조번호(Lot number), 국가명(필리핀)

+ 관련 글 보기
필리핀 백신접종증명서 :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VaxCertPH) - 무료 발급 
필리핀 백신접종증명서 : ICV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노란색 백신여권) 

 

필리핀 정부에서 발급하는 백신접종증명서의 종류

※ 예방접종완료자의 의미 
①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경우
② 1회 접종하는 백신의 접종 후 2주가 지난 경우


VaxCertPH

필리핀 정부에서 인정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필리핀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증명서는 아래와 같다. 
 
① 해외노동자(OFW), OFW의 배우자와 부모 및 자녀(함께 여행하는 경우) 
- 출발국가에 있는 필리핀 해외노동청사무소(Philippine Overseas Labor Office)에서 발급한 증명서 

② 필리핀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필리핀인과 외국인 
- 국제 예방접종인증서(International Certificate of Vaccination) : BOQ에서 발급한 ICV(BOQ-issued ICV)
-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VaxCertPH) 
※ 필리핀 지방정부 발행 백신 카드(local vaccine card)의 인정 가능 여부에 대한 부분은 아직 언급되지 않음(추후 확인 필요) 

③ 해외(한국)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필리핀인(non-OFW)과 외국인 
- 외국 백신카드(foreign vaccine card) : 외국 정부가 발행한 전자증명서 중에서 VaxCertPH가 인정하는 것
※ 2021년 10월 현재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에서 발급한 영문 예방접종증명서 또는 COOV(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는 필리핀 입국 시 사용 불가. 

 

BOQ에서 발급한 ICV(BOQ-issued ICV)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Department of Health : What is VaxCertPH?
· Manila Bulletin : DICT to Launch VaxCertPH by September 2021
· ABS-CBN News : DICT exec tells lawmakers VaxCertPH won't replace quarantine bureau's yellow card
· megaworld : Bureau of Quarantine Satellite Office now open in Eastwood City
· Mandaue City Public Information Office : VaxCertPH
· Philippine News Agency : 232K Pinoys receive their vaccination certificates: DILG

 



필리핀 백신접종증명서 : 백신카드와 VaxCertPH, ICV 백신 여권의 차이  
- Copyright 2021.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all rights reserved -

※ 저작권에 관한 경고 : 필인러브(PHILINLOVE)의 콘텐츠(글. 사진, 동영상 등 모든 저작물과 창작물)는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입니다. 필인러브의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올리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사전 동의 없이 내용을 재편집하거나, 출처 없이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실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