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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깔띠마시장의 제주상회에서 식료품 배달서비스 받기

by 필인러브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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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사물에 대한 긍정성이 얼마나 되는지 보려면 컵에 물을 절반 정도 담아 놓고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자신이 "물이 절반밖에 남지 않았어."라고 보는 사람인지 "물이 절반이나 남았어."라고 보는 사람인지 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물이 절반밖에 남지 않으니 물을 좀 더 구해보자."와 "물이 절반이나 남았으니 그냥 쉬자."라고 볼 수도 있으니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지만, 어쨌든 사람마다 상황에 대한 접근 태도가 다른 것은 사실이다.

나로서는 왜 필리핀 사람들이 지역사회 봉쇄‧격리조치를 'community quarantine'과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그리고 'Extreme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등으로 세세하게 나누는지 알 수는 없지만, 락다운마저 그냥 락다운(lockdown)과 토탈 락다운(total lockdown)으로 나누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말장난이 방역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은 시나브로 흘러서 마닐라가 봉쇄된 지도 어느새 3주 차, 인간이란 적응하는 존재라서 이 상태에 슬그머니 적응하고 있다. 외출하지 못하여 생기는 답답함은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봉쇄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달갑지 않은 이야기가 슬금슬금 나오고 있는 것은 걱정이다. 격리 기간이 계속되면 다들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같은 세상에 열흘 뒤의 일을 그 누가 알겠는가만은 개인적으로는 4월 13일이 된다고 봉쇄 조치가 풀릴 것이란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형편인데, 고작 열흘 만에 이 사태가 해결되지는 않을 듯하여서 하는 소리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 사태에 대해 벌써 절반이 흘렀다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장기전에 대비하여 채소와 과일을 좀 사기로 했다. 격리 기간이 해제된다고 하여 바로 바깥으로 뛰쳐나가 예전처럼 마닐라 곳곳을 돌아다닐 생각은 전혀 들지 않으니, 계란이라도 잔뜩 사서 비축해놓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놀라운 일이지만, 파사이 깔띠마시장(Cartimar Market) 내에 있는 제주상회에서는 요즘도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덕분에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마음껏 살 수 있다. 바기오에서 마닐라까지 물류 배송이 쉽지 않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가격도 오르지 않았다. 물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주문이 불가능하다는 품목도 있다. 너무 조금 주문하면 배달하러 오시기 성가실까 봐 콩나물을 두 봉지나 주문해 놓고 콩나물로 할 수 있는 요리를 잔뜩 검색해두었는데, 콩나물이 없다는 답장을 받으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그깟 콩나물이 무슨 대수인가. 요즘처럼 외출이 어려운 시기에 싱싱한 사과를 먹게 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샘솟는다. 아작아작한 사과를 입안 가득 베어 물면서, 나는 문자메시지 한 번 주고받은 적 없는 제주상회 사장님이 건강하시길, 그래서 언제까지나 "뚝배기 한국인의 마음으로" 마닐라 곳곳에 초록색 채소를 배달해주시길 기원했다.


파사이 깔띠마 시장(Cartimar Market)


[필리핀 마닐라] 제주상회(JeJu Sanghwei Vegetables / Zephy's Store)

깔띠마 시장에 있는 제주상회에서 배달을 받고 싶으면 이름. 주소, 연락처, 주문품목(수량)을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보내면 된다. 시장이 파사이에 있어서 그렇겠지만, 파사이와 마닐라, 마카티, 올티가스 쪽만 배달이 된다고 한다. 참고로 문자메시지 응답이 빠르지는 않다. 바빠서 그런 것으로 짐작되지만, 주문 문자를 보내 놓고 천천히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 배송 가능 지역 : 마닐라, 파사이, 마카티, 올티가스 (매일 배송) 
■ 영업시간 : 오전 5시 ~ 낮 12시 (봉쇄 기간 중) 
- 평소에는 오전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함.   
■ 취급품목 : 채소, 과일을 비롯하여 식자재 대부분 
- 박스 단위로 신라면 진라면 신컵라면도 구매 가능함 

■ 주소 : stall 10 levenza brgy. 038 Cartimar. Pasay city, Metro Manila  
■ 위치 : 마닐라 파사이, 깔띠마 시장 내 
■ 전화번호 : 
02-832-5248
02-545-3550
0918-907-6800
0998-480-0009
0917-657-8261
* 0917-657-8261 번호는 필리핀인 직원이 사용하는 것 같으니, 영어로 주문 문자를 보내는 것이 좋겠다. 

■ 가격 
아래 가격은 3월 30일에 확인한 가격이다. 이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품목 가격 영문표기
흰색 양파 1kg (큰 사이즈 3~5개) 75페소 White Onion (타갈로그어로는 Sibuyas)
감자 1kg (6~8개) 95페소 Potato
오이 1kg (5개) 75페소 Cucumber(Korean)
무 2kg (3개) 64페소 Korean radish
배추 1kg (중간 사이즈 1통) 53페소 Cabbage(baguio petchay)
파프리카 1kg (큰 사이즈 5~6개) 200페소 Red bell Pepper(paprika)
쪽파 1kg (한 단) 90페소 Spring onion
계란 1판 (미디움 사이즈) 200페소 Egg
떡국떡 1봉지 140페소 Ricecake(sliced)
사과 1개 33페소 Fuji-apple
망고 1kg(4개) 165페소 green mango
옥수수 1개 28페소 Japanese Sweet Corn

▲ 제주상회 배달원 꾸야 : ) 더운데 배달오는 것이 고마워서 팁을 100페소 주었더니 기쁜 얼굴로 돌아갔다.
▲ Fuji-apple. 아주 큰 것도 있고 좀 작은 것도 있지만, 모두 싱싱했다.
▲ 그린 망고는 1kg을 주문하면 4개 정도가 된다. 이틀에 한 개씩 먹을 요량으로 10개를 주문했다.
▲ 나의 사랑 양파
▲ 감자 1kg을 주문하면 이 정도 양이 된다.
▲ 피망은 좀 물러있었지만, 요즘 날씨가 워낙 더워서 그런 듯하다.
▲ 텃밭에 나가서 따온 듯한 오이!!
▲ 오래 먹으려는 욕심으로 오이와 무로 피클을 잔뜩 만들었다. 굶어죽는 일은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냉장고를 가득 채우는 일이 왜 이렇게까지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 옥수수도 쪄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가격은 한 개에 28페소였다.


[필리핀 마닐라] 깔띠마시장의 제주상회에서 식료품 배달서비스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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