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EDSA에 시외버스 출입 금지 예정 (7월 15일부터 시행 예정)

7월 15일부터는 루손섬 북부에서 마닐라를 오가는 시외버스가 쿠바오까지만 운행된다고요? 

"build, build, build(짓고, 짓고. 짓자)"를 구호로 내걸고 인프라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는 두테르테노믹스(DuterteNomics)가 성공적인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어렵지만,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 이후 필리핀에서 무언가 많은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은 확실하다. 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알기 어려웠던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가 언젠가부터 마닐라에서 가장 바쁜 부서가 되기도 했다. 노스 애비뉴(North Avenue)의 MRT-7 노선 공사를 비롯하여 교통 인프라 시설 건설이 한창이니, 필리핀의 대중교통도 조금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무조건 반갑지만은 않은 것은 그렇게 공사를 하는 동안 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마카티의 부엔디아 다리(Buendia Bridge) 균열 수리 작업 및 NLEX(North Luzon Expressway)의 배수 개선 수리, 마닐라 수도국(Manila Water)에서 진행하는 EDSA Shaw Boulevard 수도 누수 수리 등의 공사가 겹치면서 안그래도 꽉 막히던 마닐라의 도로가 그야말로 주차장처럼 되어버리기도 했다. 당장 지난 주말 EDSA만 봐도 단 1미터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차 안에서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으니, 마닐라 주요 도로가 온통 공사장이 되어버린 느낌마저 든다.  

그런데 이렇게 마닐라 여러 지역에서 DPWH의 주요 도로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MMDA(메트로폴리탄 마닐라 개발청. Metro Manila Development Authority)에서 7월 15일부터 EDSA 거리에 시외버스(Provincial buses) 출입을 금지한다는 소식이다. 도로 건설 및 수리 작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퀘존 쿠바오에서 파사이(Pasay City)의 태프트 애비뉴(Taft Avenue)까지 EDSA의 메인 지역에의 버스 출입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시외버스 운행 금지가 시행되면 제한된 시간 동안 약 2,000대의 버스가 EDSA 거리 위에서 사라질 예정이라고 하니 버스 이용이 불편해지기야 하겠지만 교통 체증은 좀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현재 관련 건에 대한 구체적인 공문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Metro Manila Council (MMC)에서 이 EDSA의 버스 운행 규제 계획안에 대해 결의안을 승인한 상태인 데다가 지난 2018년 6월 29일에 MMDA에서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상태이니 실행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한편, MMDA에서는 이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버스가 이용 가능한 우회 경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닐라 EDSA 버스 출입 금지정책 (MMDA bus ban in EDSA)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MDAPH/

■ 홈페이지 : http://www.mmda.gov.ph

■ 시행 예정일 : 2018년 7월 15일부터 

■ 계획안 

월요일 ~ 금요일 / 오전 5시 ~ 오전 10시 /  오후 4시 ~ 오후 9시부터 EDSA 내에서 시외버스(Provincial buses) 운행 금지 

1. 루손섬 중부 및 북부에서 오는 버스 - 쿠바오(Cubao) 터미널에서만 승하차 가능 

2. 루손섬 남부에서 오는 버스 - 파사이(Pasay City) 터미널에서만 승하차 가능 / 파사이 마카파갈의 남서부 시외버스종합터미널(SWIPT)을 사용 가능 

■ 비고 

- 시외버스에 대한 넘버 코딩(number coding scheme) 면제 

- 위반시 2천 페소 벌금 부과 

[필리핀 마닐라] EDSA에 시외버스 출입 금지 예정 (7월 15일부터 시행 예정)

- 2018년 7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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