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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메트로 마닐라

[필리핀 따가이따이] 따알호수를 보며 집라인을 타보자! - 피크닉 그로브(Picnic Grove)

by 필인러브 2017.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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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따가이따이' 지역을 여행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하면 아마도 따알화산에 가서 조랑말 투어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행사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차량에서부터 입장료 및 식사까지 포함하여 한꺼번에 예약할 수 있으니 편하게 따가이따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조랑말 투어를 매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많이 하는 것은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경치를 즐기는 것이다. 따가이따이의 스타벅스는 필리핀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다는 칭송을 듣고 있는 만큼 꽤 괜찮은 전망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 역시 맨날 하면 멋진 풍경에 대한 감탄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따가이따이의 풍경이며 서늘한 날씨를 매우 좋아한다. 요즘처럼 누발리에서 따가이따이 올라가는 길이 차로 꽉 막히지 않았을 때, 그러니까 몇 년 전에는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갔었는데 물론 비싼 조랑말 투어를 하려 간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이 파인애플로 가득 뒤덮인 동네가 궁금하여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었다. 재래시장에 가서 장을 보기도 하고, 따가이따이에 있는 놀이공원(Sky Ranch)이나 박물관, 일록마리아 꿀농장(Ilog Maria Honeybee Farms)에 가기도 하고,  여기저기 맛집 탐방을 하기도 했다. 따가이따이 지역에는 맛집이라고 소문난 레스토랑이 꽤 많은데, 우리네 갈비탕 비슷한 필리핀 음식 '불랄로'를 좋아한다면 이 동네에 '불랄로'로 유명한 맛집이 많아서 가볼 만 하다. 신선한 채소가 먹고 싶다면 "늘봄가든(Nuel Bolm)"에 가서 쌈밥을 먹으러 가도 괜찮다. 


그런데 대체 필리핀 로컬 사람들은 따가이따이(Tagaytay) 여행을 갔을 때 어디로 가는 것일까? 스타벅스에 앉아서 매번 똑같은 전망을 보고 오기가 좀 지겨워졌다면 따가이따이 칼람바 로드(Tagaytay-Calamba Road) 길을 좀 더 달려 "피크닉 그로브(Picnic Grove)"라는 곳으로 가보자. 산 위로 무려 4만 평이 넘는다는 넓은 부지에 소풍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데, 꼭 피크닉을 하지 않더라도 따알 호수의 멋진 풍경을 보기에 참 좋은 장소이다. 이 멋진 곳의 입장료는 단돈 50페소. 피크닉 장소로 오두막 공간을 빌리려면 별도로 비용을 내야 하지만, 굳이 오두막을 빌릴 필요는 없다. 입장료가 비싸지 않으니 가볍게 들려 시원한 바람 속에서 쉬었다 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혹 돗자리와 도시락을 준비해간다면 나무 아래 그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낮잠 한숨 자고 가기도 좋다.


게다가 "피크닉 그로브(Picnic Grove)"에서는 이런저런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에코트레일(Eco-trail)'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산책도 가능하고, 주머니가 좀 더 넉넉하다면 '집라인(zipline)'을 즐길 수도 있다. 따알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즐기는 집라인의 가격은 주말 기준으로 300페소. 가격이 꽤 비싼 데다가 집라인 코스가 좀 짧다는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색다르게 따가이따이를 즐기는 방법이 됨은 틀림없어 보인다. 참, 혹 말타기를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승마체험도 할 수 있는데, 비용은 한 시간 기준으로 150페소~200페소 사이이다. 



[필리핀 마닐라] 따가이따이 피크닉 그로브(Picnic Grove in Tagaytay) 

■ 전화번호 : (046) 413 4206

■ 입장료 : 50페소/1인  

■ 주차료 : 자가용 35페소 / 버스 100페소 / 지프니 50페소 

■ 기타 비용 

- 피크닉 장소 대여(Cottages and Sheds) : 오두막 크기에 따라 100~500페소 

- 승마체험 : 말 크기에 따라 150페소 ~200페소 / 1시간 

- 짚라인 : 200페소(주중) / 300페소(주말 및 공휴일) / 추가 이용 100페소 



■ 주소 :  Tagaytay Picnic Grove Complex, Barangay Sungay East-End, Cavite

■ 위치 : 따가이따이 마호가니 마켓(Mahogany)에서 People's Park in the Sky 가는 쪽, Tagaytay-Calamba Road 위에 위치.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Tagaytay Olivarez Plaza 버스정류장에서 지프니로 갈아타면 피크닉 그로브 (Picnic Grove) 앞까지 갈 수 있다. 



▲ 주차장 옆 기념품 가게를 지나면 바로 집라인 타는 곳으로 갈 수 있다. 




따가이따이 피크닉 그로브




▲ 집라인 타는 곳 



▲ 코스 길이에 비해 집라인 체험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 굿! 



레스토랑 공간도 있지만 맛있는 것을 파는 것 같지는 않으니 도시락을 준비하기 귀찮다면 다른 곳에서 밥을 먹고 가는 것이 좋겠다. 



▲ 동물원 비슷한 것도 있는데, 입장료가 별도이다. 



▲ 어린이용 놀이시설 




▲ 아쉽게도 이날은 날씨가 좋지 못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정말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 이렇게 타알(Taal)화산의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따알 화산은 가장 작은 화산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화산이다. 








▲ 필리핀 생활이 꽤 오래되었는데도 밥통 채로 도시락을 싸는 이들의 문화가 내게는 여전히 신기하다. 



▲ 말 타는 곳 



▲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승마체험 




▲ 전망대 





▲ 또 다른 집라인 코스 



▲ 이곳은 주차비와 입장료 정산을 나중에 한다. 이곳 사무실에 가서 비용을 내고, 나갈 때 가드에게 EXIT PASS 영수증을 보여주면 된다. 



가격이 딱 정해져 있어 얼마인지 흥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필리핀 따가이따이] 따알호수를 보며 집라인을 타보자! - 피크닉 그로브(Picnic Grove)

- 2017년 9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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