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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맛집, 간판 없는 베트남 음식점 - 포보이(Pho Voi)

by 필인러브 2017.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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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보이(Pho Voi)는 2018년 1월 현재 휴업 상태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카티 산안토니오 빌리지 주변으로 베트남 사람들이 꽤 많이 몰려 산다. 덕분에 동네 곳곳에 크고 작은 베트남 식당이 꽤 많은데, 어디가 가장 괜찮은지 알고 싶어 재미 삼아 여기저기를 모두 돌아본 결과 맛집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정도의 베트남 음식점을 두 곳 정도 찾아낸 것 같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곳은 그중 하나인데, 가게가 어딘지 찾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만이 이 집의 유일한 단점이다. 가게 이름은 "포보이(Pho Voi)". 베트남어로 Voi가 코끼리의 뜻이라고 하니 "코끼리 쌀국수집"이 이 식당 이름인 셈이다. 원래 Kamagong 거리 어딘가에서 가게를 하다가 지금 위치로 가게를 옮겼다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이 동네가 초행길인 사람이라면 정말 찾기 어려운 위치에 가게를 냈다. 


코끼리 쌀국수집은 간판도 허술하고, 인테리어도 소박하지만, 음식 맛만큼은 굉장히 매력적인 집인데, 하노이인가 호찌민인가 암튼 베트남에서 왔다는 베트남 아주머니가 직접 요리를 해서 건네준다. 뭔가 세련된 레스토랑의 맛이라기보다는 여염집에 들어가서 먹는 그런 맛인데, 양도 무척이나 푸짐하다. 국물에 적셔 먹게끔 해주는 쌀국수는 어쩐지 한국 잔치국수를 떠올리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집은 정말 그냥 길을 지나가다가 식당이 있다고 짐작하기 어려운 위치에 가게가 있다. 간판 가격이 비싸서인지 아니면 간판이 없어도 영업이 잘 되는 것인지 눈에 띄는 간판도 변변히 없는데, 가게 바로 앞이 주차장이라서 늘 차로 빼곡한 터라 도무지 가게가 눈에 띄지를 않는다. 식당 주인 남자가 나보고 대체 어떻게 자기 집을 알고 밥을 먹으러 왔느냐고 물어왔을 정도이다.


하지만 일단 가게 위치를 알고 나면 계속 단골집 삼아 가게 되는 것은 이 집만이 가진 특유의 맛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저런 채소가 꽉 찬 튀김 스프링롤(Vietnamese Spring Rolls)은 정말 맛있어서, 떡볶이 국물을 가져다가 좀 찍어 먹고 싶을 정도이다. 메뉴판에는 메뉴가 여러 개이지만, 주문 가능한 메뉴가 몇 가지 안 되는 날도 많은데 어쨌든 160페소짜리 "B3. Vietnamese Spring Rolls with Vermicelli Noodles"은  주문이 된다고 하니 이 집에 가면 B3번호의 메뉴를 꼭 먹어보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양을 많이 준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문하자. 식사량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마도 스프링롤이 남아서 포장해달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맛집, 간판 없는 베트남 음식점 - 포보이(Pho Voi) 

■ 주소 :  GF-05. 1048 El Rico Suites 1205, Metropolitan Ave, Manila, Metro Manila

■ 위치 : 마닐라 사우스묘지 근처.  Chino Roces Ave 에 있는 샵와이즈(Shopwise) 가기전  El Rico Suites 건물 1층에 위치 (건물이 꽤 긴데, 오른쪽 끝 안쪽에 있다)

■ 연락처 : 0915 567 9123 

■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8시 



▲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 Atci Overseas Corporation 



▲ El Rico Suites 건물 끝으로 가면 포보이(Pho Voi) 베트남 음식점이 보인다.



▲ 가게 입구


▲ 자세히 보면 유리창에 가게 이름이 적혀 있다. 



▲ 매장 내부 


▲ 메뉴판  


▲ Vietnamese Spring Rolls with Vermicelli Noodles. 사진 속 보이는 것이 1인분인데 양이 이렇게 많다. (가격은 160페소)


▲ 이 스프링롤은 정말 꽤 맛이 좋아서, 심지어 식어도 맛이 좋다. 


▲  베르미첼리 누들(Vermicelli Noodles)은 국물과 국수를 따로 주고, 손님이 면을 국물에 적셔 먹게끔 되어 있다. 국물 맛이 독특해서, 계속 먹게 된다. 


▲ Vietnamese Kebab & Grilled Pork with Vermicelli Noodles. 골고루 먹고 싶으면 이 메뉴를 시켜도 좋겠다. 그릴 포크는 한국 떡갈비가 생각나는 맛이다. (가격은 160페소)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맛집, 간판 없는 베트남 음식점 - 포보이(Pho Voi) 

- 2017년 9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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