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대사관 근처에서 시간 보내기 - 커피빈 앤 티리프(coffeebean)

1969년의 사람들은 꽤 바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의 시기 동안 가장 역동적인 해로 꼽히는 1969년도에는 실로 많은 일이 일어났었다. 가장 큰 사건은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발걸음을 내디뎠던 일이었다. 인간이 달에 갔다고 해서 당장 사람들의 생활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사람들의 생각에는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미래는 낙관적으로 보였다. 그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 데뷔를 했고, 한국 최초의 시민아파트인 서대문구 금화시민아파트가 첫 입주민을 받기도 했다. "커피빈 앤 티리프(the coffeebean and tealeaf)"가 캘리포니아에 처음 첫 매장을 연 것도 지난 1969년의 일이었다. 그리고 50여 년이 흐른 지금, 커피빈은 전 세계 22곳에 매장을 가진 곳으로 성장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커피빈 매장에서 하루에 파는 음료의 숫자가 1,000,000잔 이상에 이른다고 하니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다. 필리핀에는 지난 2003년도에 그린벨트3에 첫 매장을 오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필리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스타벅스보다 커피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었지만, 스타벅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와 마케팅으로 접근한 결과였다. 그렇게 꾸준히 매장 수를 늘린 덕분에 커피빈 필리핀은 2017년 6월 현재 필리핀 전역에 109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커피빈 매장 하나를 여는데 최소 440만 페소 이상이 든다는데, 프랜차이즈 창업비가 비싸서인지 주로 마카티 지역과 보니파시오 지역과 같은 생활 수준이 높은 지역에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다. 필리핀대사관 바로 앞에도 매장이 있어 필리핀대사관에 볼일을 보러 가서 시간이 남을 때 들리기 좋다.

운이 나쁜지 아니면 원래 대사관 분위기가 그런지 필리핀대사관에 갈 때마다 한참 기다려야 하는 대기 번호표를 받곤 한다. 한참 기다려도 바로 업무를 보면 나쁘지 않은데 오후에 다시 와서 확인하라는 안내를 종종 받게 된다. 그런데 대사관 대기실의 의자가 딱히 편한 것도 아니라서 기다림은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보니파시오까지 온 김에 SM아우라 쇼핑몰이나 하이스트릿 쪽으로 구경 가봐도 좋겠지만, 도로로 이동하기 쉽지 않으니 그 또한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필리핀대사관에 볼일을 보러 갔는데 시간은 남고 멀리 가기 귀찮다면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커피빈 앤 티리프(the coffeebean and tealeaf)에 가면 된다. 신호등을 세 번 건너야 하기는 하지만 매장 내부가 매우 쾌적하고 직원도 친절하다. 필리핀 커피빈에서는 22종류의 커피와 20종류의 티(tea), 그리고 약간의 베이커리 종류를 함께 팔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커피빈 앤 티리프(the coffeebean and tealeaf)

- 주소 : C5 Road,, Taguig, Metro Manila, 필리핀

- 위치 : 보니파시오 필리핀대사관 맞은 편 

- 영업시간 : 평일 기준 오전 6:00~오전 1:00

▲ 마닐라 보니파시오에 있는 필리핀대사관 

▲ 필리핀대사관 바로 맞은 편에 보면 커피빈티리프(the coffeebean and tealeaf)가 있다. 

▲ 건물 2개 층이 모두 커피빈 매장인데, 매장이 매우 크고 쾌적한 편이다. 

▲ 필리핀 커피빈의 카페모카 가격은 170페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145페소이다. (라지 사이즈 기준) 

▲베이커리 종류도 판다. 블루베리 베이글(105페소)는 꽤 맛이 좋은 편이다. 

▲ 블루베리 머핀 

▲ 커피머신과 함께 캡슐커피 등도 판다. 

▲ 이곳에서 파는 커피콩은 스타벅스보다 커피콩보다 가격이 비싸다. 참고로 스타벅스에서는 커피콩 가격이 400페소부터 시작한다. 

[필리핀 생활] 필리핀대사관 근처에서 시간 보내기 - 커피빈 앤 티리프(coffeebean)

- 2017년 6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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