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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음식•맛집115

[필리핀 전통음식] 달콤한 따뜻함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따호(Taho) 필리핀 사람들의 아침 식사를 이야기하면서 따호(Taho)를 빼놓기 어렵다. 따호는 커스터드 크림처럼 부드럽게 만든 연두부를 주재료로 하여서 만드는 필리핀 음식이다. 그런데 두부가 주재료이건만 따호의 맛은 담백함보다는 달콤함에 가깝다. 단 음식을 즐겨 먹는 필리핀 사람들은 두부에 사탕수수즙이나 시럽 등을 담뿍 넣어서 단맛을 더한다. 팜트리(palm tree)에서 얻은 전분가루를 이용하여 구슬처럼 동글동글하게 만든 사고(Sago)를 설탕에 달게 조려낸 뒤 따호 위에 잔뜩 올려서 먹기도 한다. 사고는 버블티에 넣는 타피오카 펄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좀 더 작아서 좀 더 재밌는 식감을 낸다. 콩을 주재료로 만들었으니 건강에 좋을 듯도 하지만 단맛이 강해서 건강에 좋지 않을 것도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음식이라고 .. 2023. 11. 3.
[필리핀 마닐라] 호텔 뷔페 원탑! 소피텔 스파이럴 뷔페 식사 가격(2023년) 필리핀 마닐라에 수많은 뷔페가 생겼지만 그래도 소피텔에 있는 스파이럴(Spiral) 뷔페는 여전히 인기이다. 호텔 리셉션을 지나 나선형(Spiral) 계단을 내려가면 넓은 뷔페식당이 펼쳐져 있는데 식당 규모가 무려 2,921㎡(883평)에 달한다. 소피텔에서는 뷔페식당 내를 21개의 다이닝 아틀리에(ateliers)로 나누어 필리핀 전통음식을 비롯하여 양식, 중식, 일식, 태국식, 프랑스식은 물론 한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음식의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파이럴 뷔페는 호텔 투숙객이 아니라도 이용이 가능해서 소피텔 호텔 자체는 별로라서 가지 않지만 뷔페를 먹으러 호텔에 간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마닐라 소피텔 스파이럴 뷔페(Spiral Manila) 요금 .. 2023. 9. 15.
[필리핀 마닐라] 세차의 달인과 기나타앙 마이스(Ginataang mais) 마닐라 파식시티(Pasig City)의 주택가에 있는 세차장에서 세차의 달인을 만났다. 나이가 꽤 지긋한 아저씨가 세차를 해주는데 어찌나 꼼꼼하게 구석구석 세차를 해주는지, 곧 다시 더러워질 터인데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날도 더운데 최선을 다해서 내부까지 먼지를 닦아내 주는 것은 고맙지만, 세차 시간이 한 시간을 넘어가니 기다리는 것에 좀 지쳐버렸다. 다행히 이 세차장은 작은 카페를 겸하고 있었다. 원래 세차장으로 만든 건물이 아니라 살고 있는 주택의 뒤쪽 주차장을 개조하여서 세차장을 만든 것인데 앞쪽으로는 작게 카페까지 만들어서 손님을 받고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단 밀크티는 단돈 99페소. 1+1행사를 하고 있으니, 실제적으로는 한 잔에 천 원 정도인 셈이다. .. 2022. 10. 12.
[필리핀 마닐라 맛집] 베트남 음식점 - 마카티, Vit Map Taste of Vietnam 마카티에서 베트남 사람이 직접 하는 가정식 음식점을 가보고 싶다면 아모로솔로 거리에 있는 Vit Map Taste of Vietnam에 가면 된다. 한적한 거리에 있는 작은 음식점이지만, 추천 메뉴를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그 어떤 것을 주문해도 음식의 맛이 좋은 편이다. 이 집의 특징은 과하지 않게 간을 하고,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다는 것. 가격이며 양, 맛 모두 적당하다. 쇼핑몰이나 번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접근성은 좋지 못하지만, 소박하고 편안한 베트남 음식점을 찾는다면 방문해 볼 만하다. 식당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만 한다. [필리핀 마닐라] Vit Map Taste of Vietnam - 위치 :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아모로솔로 거리 / 리틀도쿄(Litt.. 2022. 5. 3.
[필리핀 마닐라 맛집] 일식 - 마카티, 이사리비 일식당(Isaribi Japanese Restaurant) 마닐라 마카티에 사는 사람들은 어디로 저녁을 먹으러 갈까? 마카티 레가스피 공원 근처에서 초밥이나 튀김, 우동 따위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싶다거나 시원한 맥주 한 잔이 하고 싶다면 이사리비 레스토랑(Isaribi Restaurant)에 가면 된다. 리틀도쿄(Little Tokyo) 골목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리틀도쿄보다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손님 상당수는 조촐한 저녁 식사를 즐기는 일본인 직장인 아저씨들이다. 하지만 이곳에 가면서 고급스러운 식사 분위기나 상당한 경지의 맛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기는 하지만 엄청난 맛을 보여주는 맛집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인이 주인이고 직접 조리도 해주는 눈치이지만 전통 일식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슬리퍼를 신고 슬슬 걸어가서 편안하게 .. 2022. 2. 16.
[필리핀 마닐라 맛집] 한식 - 소피텔 근처, 이가 레스토랑 필리핀 여행 중 마닐라 소피텔 근처에서 한식당을 찾는다면 마닐라 필름 센터(Manila Film Center) 1층에 있는 이가 레스토랑에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음식맛이야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터이니 맛집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음식이 대체로 깔끔하고, 매장도 쾌적한 편이다. 과메기나 갑오징어 물회, 묵은지 고등어찜처럼 다른 한식당에서는 주문하기 어려운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것도 장점이다. 마닐라 필름 센터의 주자창을 이용할 수 있어 주차도 편한 편이다. [필리핀 마닐라] 이가 레스토랑(Lee's Korean Restaurant) - 위치 : 소피텔 옆 마닐라 필름 센터 1층 (어메이징쇼 입구 근처) - 주소: Manila Film Centre, Atang Dela Rama, .. 2021. 10. 9.
[필리핀 마닐라]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매장 내에서 밥을 먹을 수 있어요! - Genki Sushi "매장 내에서 식사하시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보여주세요!" 매장 안은 밝고 시원해 보였지만, 백신 접종증명서가 없는 나는 매장 밖에 마련된 의자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함께 간 K는 백신접종서를 가지고 있어서 재빨리 내밀어 보았지만, 직원 왈, 모두 접종증명서가 있어야만 매장 안에 들어갈 수 있단다. 요즘 필리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에게만 매장 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었다. 그것도 매장 수용 인원의 10%만 매장 내 식사가 가능하다고 했으니, 테이블이 많지 않은 식당에서는 손님 받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매장 바깥 야외 테이블에 앉는 것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것 역시 매장 수용 인원의 30%까지 가능했다. 날씨도 덥고 어디선가 모기가 날아와 내 피를 탐해서 바깥 자.. 2021. 9. 19.
[필리핀 마닐라] BOGO, 그 마법의 단어 - 딤섬 맛집 시린(SHI LIN) "디저트로 레체가 올려진 아몬드 젤리는 어떠세요? 지금 1+1 행사 중이에요!" 내가 점심값을 내기로 약속한 자리였다. 딤섬 두 가지와 완톤 국수, 거기에 새우 볶음밥까지 주문을 했으니 그만 주문을 멈추려는데, 주문을 받던 직원이 디저트를 권유해왔다. 아몬드 젤리라는 음식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상상도 되지 않으면서 'Buy One, Get One free(1개 가격에 2개를 판매함을 의미)'이란 이야기는 내게 "괜찮습니다."라고 거절하는 것을 잠깐 멈추게 했다. 그런데 스린 직원은 상당히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망설이는 내 얼굴을 보더니 재빨리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가져다가 보여주고는 아몬드 젤리가 어떤 음식인지 알려준다. 차갑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아몬드 젤리까지 포함하여 .. 2021. 5. 31.
[필리핀 마닐라] 쿠바오 파머스마켓에서 수산물 주문하기 (feat. 새우, 게, 오징어, 갈치) 코로나19는 필리핀에 후퇴와 발전을 한꺼번에 가져왔다. 후퇴로 인한 손실이 너무 커서 발전의 의미가 퇴색되는 기분도 들지만, 어쨌든 최근 1년 사이 마닐라 지역 내 배달 서비스의 발전은 눈부시기까지 하다. 쿠바오 파머스마켓(Cubao Farmer's Market) 재래시장 안의 생선가게에까지 온라인 주문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니 하는 이야기이다. 머리가 멍하게 느껴질 정도로 기운이 없는 와중에 꽃게를 넣고 끓인 된장국을 생각이 났다. 된장국 한 그릇 달게 먹으면 힘이 날 것 같지만, 슈퍼마켓에서 파는 꽃게는 비싸고도 크기가 작았다. 필리핀은 분명 섬이 7천 개가 넘게 있는 나라이지만, 어시장 근처이면 모를까 배송 시스템의 부실함 때문인지 수산물 가격은 절대 저렴하지 않다. 슈퍼마켓의 수산물 코너 앞에서 가격.. 2021.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