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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제30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의 뒷이야기와 경기 일정

by 필인러브 201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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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긍정적인 태도로 느긋하게 대회를 준비하던 필리핀 동남아시아 게임 조직위원회(PHISGOC)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번 주 토요일, 2019년 11월 30일부터 2019년 12월 11일 수요일까지 필리핀에서 제30회 동남아시아 경기데회(30th Southeast Asian Game)가 열릴 예정이다. SEA게임(SEA Game)은 동남아시아의 11개국이 참여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동티모르 등 겨울이 없는 동남아 국가만 참여한다. 세계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SEA게임은 알고 보면 역사가 꽤 긴 편이다. 초대 대회는 1959년 태국에서 '동남아시아 반도 경기 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렸었는데 당시 총 7개 국가만 참가했다고 한다. 이후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기 시작하여 1975년에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로 그 이름을 바꾸었다.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는 2년마다 열리는데, 올해 제30회 경기는 필리핀에서 주최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30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가 공식 개막을 하기도 전에 주최국으로써 필리핀의 경기 진행 능력에 대한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미얀마, 캄보디아, 동티모르의 축구 대표팀이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지만,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동티모르 선수들이 공항 앞 벤치에서 지쳐 잠들어야 했고, 셔틀버스가 예약된 호텔이 아닌 엉뚱한 호텔로 가는 바람에 호텔까지 다시 돌아가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캄보디아 대표팀 선수단이 8∼9시간이나 기다려서 센츄리 파크 호텔로 들어갔지만, 호텔 방 정리가 제대로 안 돼 있는 바람에 로비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필리핀 동남아시아 게임 조직위원회(PHISGOC. Philippine Southeast Asian Games Organizing Committee)와 살바도르 파넬로(Salvador Panelo) 대통령 대변인이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2인용 객실에 3명이 머물러야만 하는 식의 끔찍한 숙박 시설과 훈련장까지의 먼 거리, 선수단의 식사 모두가 논란거리가 되었다. 동남아시아 게임 조직위원회(PHISGOC)에서는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임시방편일 뿐 논란을 잠재울만한 확실한 대책 마련은 하지 못했다. 필리핀 여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를 앞두고 아침 식사로 빵과 계란 등만 먹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이다. 잠자리가 불편한 것은 이해한다고 해도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먹는 음식의 질이나 양이 부족하다는 것은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훈련장이나 경기장까지 이동하기가 어려우니 경찰 에스코트라도 좀 해주었으면 한다는 것이 선수들의 바람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SEA 게임을 위해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을 위한 프레스센터 시설마저 문제가 되었다.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모인 취재진을 위한 공간인 보도 기지국의 공간이 너무나도 허름하여 동네 바랑가이 농구대회를 하기도 부족한 곳으로 보일 지경이었던 것이다. 각국 주요 언론사에서는 필리핀의 대회 준비 미숙에 대한 날카로운 비난과 함께 호텔과 훈련장 사이의 거리가 멀어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낼 수밖에 없었다. 이 와중에 싱가포르에서 필리핀에 대해 SEA 게임 진행에 대한 '즉각 행동'을 요청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11월 30일 공식 개막식 날짜가 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경기장 및 주변 도로의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곳이 있어서 경기 진행을 위한 적절한 시설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10월 전까지 동남아시아 경기를 위한 스포츠 시설의 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호언장담했었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한 듯하다.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Rizal Memorial Stadium) 등이 여전히 ​​보수 공사 중에 있는 상황이다. 거의 완성이라고 하지만 무언가 급조한 느낌이 역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장으로 팀을 운송할 차량조차 부족하여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필리핀 동남아시아 게임 조직위원회(PHISGOC)에 따르면 SEA 게임 개막식에 약 16,500명의 관중이 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개막식을 보러 방문할 관중을 위한 마땅한 교통편은 보이지 않는다.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딸락] 뉴클락시티(New Clark City)의 개발과 동남 아시아 경기 대회



2019년 동남아시아 경기대회(30th Southeast Asian Game) 


■ 일정 : 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 2019년 12월 11일 수요일

■ 공식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2019seagamesph/

■ 경기 일정 보기 : https://2019seagames.com/schedules.html

제30회 동남아시안게임의 경기 정식종목은 무려 56개에 이른다. 경기 일정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주요 경기장 : 제30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은 한 곳에서 열리지 않는다. 클락 시티 스포츠 빌리지 (Clark City Sports Village)를 중심으로 수빅 베이 프리 포트 존 Subic Bay Freeport Zone 과 마닐라까지 경기장이 분포되어 있다. 

- 딸락(Tarlac) 지역 북쪽에 있는 카파스(Capas)의 NEW CLARK CITY AQUATICS CENTER에서 경기가 많이 열리기는 하지만, 수빅 요트클럽(Subic Bay Yacht Club)이며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Mall of Asia Arena). 문틴루파 스포츠 컴플렉스( Muntinlupa Sports Complex), 유피 풋볼 스타디움(UP Football Stadium) 등까지 모두 동원된다.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필리핀에서 직접 보고 싶다면, 라구나의 BINAN FOOTBALL STADIUM(11월 28일 경기)과 마닐라의 RMSC Football Stadium(12월 1일 경기), 카비테의 CAVITE STADIUM(12월 5일 경기)으로 가야 한다. 입장료는 좌석에 따라 다르지만, 50페소, 250페소, 그리고 450페소 등으로 형성되어 있다.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생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의 동남아시안게임(SEA 게임) 축구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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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기다리는 스포츠 기자의 모습.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 지원하기는커녕 프레스 구역이라면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 시설도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 대회 조직위원회(PHISGOC)에서는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에도 서브 프레스센터가 있다고 서둘러 홍보했지만, 50여 대의 컴퓨터와 소파 두 개가 시설의 전부라고 한다. (사진 출처 : abs-cbn



▲ 개막식은 필리핀 아레나(Philippine Arena)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준공한 필리핀 아레나는 55,000석 규모의 세계 최대 실내 경기장이지만, 필리핀 정부 소유가 아니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Iglesia ni Cristo)라는 종교단체가 주인이다. 



▲ 필리핀 아레나 주변은 원래 상습 정체 구간으로 유명한 곳이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다 되었다고 하지만,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시설이 마련되었다는 이야기하는 곳이 필리핀 정부이니 믿기 어렵다. 30일 저녁에는 필리핀 아레나가 있는 불라칸(Bulacan) 쪽으로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 딸락의 뉴클락시티(New Clark City)의 풍경. 지난 11월 17일에 경기장 구경을 갔었지만, SEA 게임경기장 주변 도로가 완공되지 않은 상태로 외부인의 방문을 막고 있었다. 






▲ 이 안쪽으로 메인 경기장이 있다고 한다. 



▲ 그나마 가로등은 설치되어 있다. 이 가로등은 한국의 벤처기업인 이리언스에서 공급한 태양광 가로등이다. 이리언스에서는 필리핀 최초 친환경 스마트시티인 '뉴클락시티(New Clark City)'에 최첨단 에너지저장장치 '슈퍼 커패시터 ESS'를 탑재한 태양광 가로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가로등은 SEA 게임 주 경기장 진입로를 비롯하여 뉴클락시티와 기존 클락시티를 잇는 41km 고속도로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 경기를 보름 정도 남겨두고 있어서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줄 알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 필리핀 수빅 




▲ 수빅에서도 동남아시아 경기대회가 진행된다. 무사히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빅 거리 곳곳에 SEA 게임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필리핀 생활] 제30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의 뒷이야기와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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