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라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을 필리핀에서는 쉽게 보게 될 때가 있다. 메트로 마닐라의 스카이웨이 공사만 해도 그렇다. 한국에서라면 17.93km 거리의 고속도로 공사를 2014년에 시작해서 2021년에 마무리하는 일이란 없겠지만, 필리핀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메트로 마닐라의 스카이웨이 스테이지 3(Skyway Stage 3)의 개통이 내년 2월로 연기된다는 소식이다. 지난 토요일에 문틴루파 바랑가이 쿠팡(Cupang) 지역에서 발생했던 사고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 아침, 메트로 마닐라 남쪽으로 스카이웨이 확장 공사 구간(Skyway Extension project)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공사 중인 철제 구조물이 도로(East Service Road)의 차량 위에 떨어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지나가던 차량을 파손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았다. 4명이 다치고, 한 명이 사망하였으니 공사 일정이 연기되는 것은 당연지사. SMC(San Miguel Corporation)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라몬 앙(Ramon Ang)은 이 사고로 인해 올해 개통 예정이던 스카이웨이 고속도로의 개통이 2021년 2월로 연기됨을 밝히며, 사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고 더욱 엄격한 안전조치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카이웨이의 사고 소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8월에는 퀘존 발린타왁 근처 공사 구간에서 교량 받침(coping beam)이 떨어지는 사고가 나더니, 올해 2월에는 판다칸 지역에 있던 SMYPC 공장에 불이 나면서 공사 구간 중 300m가 파손되기도 했다.
한편, SMC에서는 지난 10월 13일 스카이웨이의 메인 라인에 대한 공사가 완료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SMC에서는 마지막 마무리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어서 12월 중에는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알리면서, 개통한 달에는 통행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스카이웨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고속도로] 메트로 마닐라 스카이웨이 스테이지3 완공 (12월 개통 예정)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Steel girder collapse pushes back completion of Skyway Extension project to Feb 2021
· San Miguel Corp: Skyway Extension accident delays opening to Feb 2021
[필리핀 마닐라] 스카이웨이 스테이지3 고속도로 개통 2020년 2월로 연기
'필리핀 교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대중교통] 미군이 남긴 트럭으로 시작한 시외버스 회사, 빅토리 라이너의 뉴노멀 버스 (0) | 2020.12.05 |
---|---|
[필리핀 교통부] 고속도로 통행료 현금결제 불가 정책 시행일 12월 1일로 연기 (0) | 2020.10.29 |
[필리핀 고속도로] 오토스윕? 이지트립? 톨비(통행료) 결제를 위한 RFID 스티커 발급처 (0) | 2020.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