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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중교통] 메트로 마닐라 만달루용, 트라이시클 요금 인상

by 필인러브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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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는 침대 매트리스도 트라이시클로 옮길 수 있다.


지난 5월 31일, 메트로 마닐라의 만달루용 시티(City of Mandaluyong)에서는 트라이시클 요금을 인상하는 조례(ORDINANCE NO. 779, S-2020)를 발표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조치(MECQ, GCQ, MGCQ)가 시행되는 동안 트라이시클의 기본요금이 20페소로 인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으로 예전처럼 승객이 탑승하지 못함을 고려한 조치사항이다.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만든 트라이시클(Tricycle)은 필리핀 사람들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 중 하나이다. 트라이시클은 지프니나 지상철처럼 "요금이 얼마입니다."라고 정확히 안내하기가 어려운데, 요금의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승객의 수 또는 이동 거리에 따라서도 요금이 결정되지만, 지역에 따라, 혹은 승객의 국적에 따라 다른 요금을 받기도 한다. 필리핀 현지인들이 동네 가까운 거리 이동에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트라이시클에 승객을 최대한 태웠을 때를 기준으로 7~8페소가 기본요금이라고 보면 된다. 7~8페소면 비싼 것은 아니지만, 이용 횟수가 많아지면 교통비의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만달루용에서 이번 트라이시클 요금 인상에 대해 지역사회 격리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적용한다는 단서를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라이시클 요금인상이 염려되는 것은 이 요금인상 조치를 시작으로 다른 요금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메트로 마닐라 이곳저곳에서 만달루용 시를 따라 트라이시클 요금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필리핀 트라이시클

메트로 마닐라의 격리단계가 GCQ 단계로 변경되면서 운영을 시작한 사업장이 늘었지만, 직원들의 출퇴근을 위한 마땅한 방법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대중교통의 부족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PNR 기차 등의 운행을 시작했지만, 탑승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수요를 모두 감당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런 와중에 트라이시클 운행은 고마운 이용 수단이 된다.  코로나19 방지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차량 내부 소독, 플라스틱 비닐 장벽 설치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일부 시에서는 차량 2부제 형태로 넘버코딩(Number Coding)을 시행하고 있다. 


말라본에서도 트라이시클 기본요금을 인상했다. 요금은 1km 이내까지 5페소이며, 이후 1km마다 2페소가 추가된다.
앙헬레스는 원래 트라이시클 요금이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는 외국인 손님을 한 번 태우는 것으로 일당을 채우려는 기세로 일하는 트라이시클 기사도 종종 보인다. 탑승 전에 목적지를 이야기하고 요금이 얼마인지 협의를 하는 것이 좋다.
마닐라 차이나타운 앞에 세워진 전기 트라이시클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Public Transportation and Regulatory Office - PTRO Angeles City
· Fare Rates
· Mandaluyong City Public Information Office
· P20 minimum tricycle fare in Mandaluyong
· Malabon issues tricycle fare matrix

마닐라 차이나타운 앞에 세워진 전기 트라이시클

[필리핀 대중교통] 메트로 마닐라 만달루용, 트라이시클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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