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통178 [필리핀 LTO 교통국] 차량 리뉴얼(renewal) 등록 기간 연장 필리핀에서는 외국인도 개인 명의로 자동차를 살 수 있다. 자동차 신규등록 및 갱신, 운전면허증 발급 등은 필리핀 교통국(LTO)에서 담당한다. LTO가 한국교통안전공단 비슷한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좀 유의해야 할 부분은 차량갱신(renewal)이다. 필리핀에서 차를 구매하고 3년이 지나면 매년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 데 이를 차량 리뉴얼(renewal)이라고 부른다. 신차 구매 후 3년간은 차량 리뉴얼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후에는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리뉴얼은 매년 한 번씩 받게 되며, 처리 기간 중에 갱신하지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차량 번호 끝자리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때가 되니, 리뉴얼 기간은 번호판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차량번호가 'ABC 567'이면 .. 2020. 9. 29. [필리핀 대중교통] 비프카드(교통카드)가 있어야만 대중교통 탑승 가능 - NO BEEP CARD, NO RIDE 앞으로 마닐라에서 버스를 타려면 비프카드(교통카드)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는 10월 1일부터 "교통카드 없이 대중교통 탑승 불가(NO BEEP CARD, NO RIDE) 정책"이 시행된다는 소식이다. 버스비를 현금으로 내면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물리적 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교통카드를 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통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버스 요금을 내기 위해 소모되었던 긴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카드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필리핀 버스 문화 때문이다. 필리핀에는 지금도 차장이라는 직업이 존재한다. 버스 컨덕터(bus conductor)라고 부르는 이들은 운전기사와 함께 버스에 탑승해서 승객들에게 돈을 받는 일을 .. 2020. 9. 29. [필리핀 대중교통] 물리적 거리두기는 원래대로 1m로 유지하세요! 이제 다시 1m입니다. 75cm가 아닙니다!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예전처럼 다시 대중교통 이용 시 1m 거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물리적 거리두기 규정에 대한 단계적 완화 정책을 시행한 지 일주일도 되기 전에 철회한 셈이다. 코로나19의 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물리적 거리(physical distancing)는 최소 1m이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9월 14일), 필리핀 교통부(DOTr)에서는 태스크 포스(IATF)의 결정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시 승객 사이에 유지해야 하는 물리적 거리를 1m에서 75cm로 줄인바 있다. 사람 사이의 거리를 75cm로 좁힘으로써 대중교통 이용객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필리핀 교통부에서는 9월 2.. 2020. 9. 19. [필리핀 고속도로] 수빅 프리포트 익스프레스웨이(SFEX) 터널 공사 모습 마크 빌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 장관이 최근 SFEX 고속도로의 터널 공사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SFEX 고속도로의 차선을 늘리는 작업은 신기한 일이 아니지만, 터널은 필리핀에서 보기 드문 것 중 하나이다. 고작 300m 길이에 불과한 카비테의 카이비앙 터널(Kaybiang Tunnel)이 '필리핀에서 가장 긴 터널'이라고 하여 주말 나들이 코스가 되는 곳이 필리핀이니, 마크 빌라 장관이 올린 터널 공사 영상은 매우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 STipEx(STE; Subic–Tipo Expressway) 또는 NLEX 세그먼트 세븐(NLEx Segment 7)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SFEX(Subic Freeport Expressway)는 잠발레스(Zambales)와 바타안(Bataan) .. 2020. 9. 15. [필리핀 대중교통] 물리적 거리두기 규정에 대한 단계적 완화 시행(1m→75cm→50cm→30cm) 개인적으로 "노 프라블럼(No problem)"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문제가 없다니 얼마나 듣기가 좋단 말인가.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사례를 보았을 때 바이러스의 전파가 대중교통의 이용에서 발생한다고 단정 지을 수 없으니 물리적 거리 두기의 기준 거리를 점점 좁혀도 괜찮다는 필리핀 교통부(DOTr)의 결정이 과연 문제가 없을지는 의문이다. 일단 2주 동안 시행해보고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예전처럼 1미터 거리 두기로 되돌릴 것이라고 하지만, 무슨 정책을 만날 2주마다 바꾼다는 말인가 싶다. 국민들의 보건 의식 수준을 너무 높게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필리핀 교통부(DOTr)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9월 14일)부터 필리핀의 대중교통 이용 시 승객 사이에 유지해야 하는 물리적 거리.. 2020. 9. 14. [필리핀 마닐라] 644km의 메트로 마닐라 자전거 도로 프로젝트 최근 메트로 마닐라 퀘손(퀘존) 시티에 자전거 전용 도로가 만들어졌다.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뭔가 특별한 공사를 한 것은 아니다.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차선 분리대를 설치하고, 도로 교통 표지판이 배치된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전거 도로가 의미 있는 것은 이 도로가 퀘손 시티에 있는 주요 병원 지역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른 자전거 도로와 다르게 이 이 도로는 의료 최전선에서 일하는 병원 직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필리핀 교통부(DOTr)에서는 메트로 마닐라 전역을 대상으로 한 644km 길이의 자전거 도로 프로젝트(Metro Manila-wide bike lane project)의 예산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 확보만 된다면 자전거 도로를.. 2020. 9. 12. [필리핀 고속도로] 이지트립(Easytrip RFID) 톨게이트 통행료 전자결제 시스템 필리핀 생활 중 마닐라 북쪽으로 있는 북부루손고속도로(NLEX)나 카비텍스(Cavitex) 등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면 이지트립(한국의 하이패스에 해당하는 통행료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가끔 고속도로 출구 톨게이트에서 Easytrip 이라고 적힌 게이트 앞에는 차가 잔뜩인데, RFID 라고 적힌 게이트 아래가 한산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럴 때 생기는 질문 하나. 이지트립(Easytrip)을 가지고 RFID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이다. 통과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가지고 있는 이지트립 카드의 형태를 보면 된다. 이지트립은 ①태그(DSRC tag)와 ②RFID스티커 두 가지 형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형인 .. 2020. 9. 1. [필리핀 고속도로] 오토스윕(Autosweep RFID) 톨게이트 통행료 전자결제 시스템 필리핀에도 하이패스와 같은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 시스템이 있나요? 필리핀에도 하이패스 비슷한 전자결제 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운영 관리 회사에 따라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메트로퍼시픽(MPTC)에서 운영하는 NLEx, SCTEx, CAVITEx, CALAx 등에서는 이지트립(Easytrip)를, SMC가 운영하는 Skyway, SLEX, STAR Tollways, TPLEX에서는 오토스윕(Autosweep)을 사용하는 식이다. 이 이야기는 메트로 마닐라 남쪽에서 마닐라를 거쳐 북쪽의 딸락 지역으로 가는 경우 이지트립과 오토스윕을 둘 다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운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필리핀 교통부에서는 이미 2017년에 고속도로 운영 회사와 MOU를 체결하고 통행.. 2020. 9. 1. [필리핀 고속도로] TPLEX에서 CALAX까지, 필리핀의 주요 고속도로 현황 지난달 7월 7일은 경부고속도로에 있어 특별한 기념일이었다. 경부고속도로의 전 구간이 개통된 지 50년이 된 날이었던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빠지지 않는 것이 공공인프라의 존재이다. 그중에서도 고속도로는 산업화시대 국가 경제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손꼽힌다. 물자의 흐름은 경제성장의 초석이 되지만, 필리핀에는 고속도로(Expressway)가 메트로 마닐라가 있는 루손(Luzon)섬을 중심으로 개통되어 있을 뿐이다. 필리핀 정부에서 민간자본 및 외국자본의 유치를 통하여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면서 교통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빈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필리핀의 도로 건설·개보수 프로젝트를 위해 투입된 .. 2020. 8. 3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