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이 출범할 때만 해도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였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40여 년 넘게 지속하여 온 저성장과 경기침체, 대가족 선호 문화와 낙태를 금지하는 종교적 관습으로 인한 높은 인구증가율은 극심한 빈부격차를 불러일으켰다. 높은 빈곤 비율보다 더 큰 문제는 부의 편중과 양극화이다. 필리핀 통계청(PSA)에 따르면 2018 필리핀의 빈곤율은 16.6%로 2015년(23.3%)보다 감소된 것으로 조사된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생활하는 입장에서 보면 빈곤율의 감소가 실제 체감되지는 않는다.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큰 편이라는 것도 문제이다. 가난한 나라 필리핀 안에서도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구 지역은 더욱더 가난하여서, 빈곤율이 무려 63.0%에 달한다.
필리핀인들의 연간 가계소득과 지출 역시 지역별 격차가 매우 큰 편이다. 필리핀 통계청(PSA)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연간 가계 평균 소득과 평균 지출액을 지역별로 살펴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행정구역(Region)이 필리핀 전체 평균 소득인 313,000페소 이하의 소득을 보여준다. 수도인 마닐라 일원에서의 소득과 지출이 각각 460,000페소, 369,000페소로 가장 높았으며,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 지역에서의 소득과 지출은 각각 161,000페소, 127,000페소로 이 두 지역 간 소득액의 격차는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마닐라 다음으로 평균 소득과 지출이 높은 지역은 칼라바르손 지방과 코르디예라 행정구(CAR), 중앙 루손 지방 등의 지역이다.
■ 지역별 필리핀 연간 가계소득 및 지출 (2018년)
▲ 마닐라 차이나타운의 빈민가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필리핀 통계청(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 PSA) - 2018 Family Income and Expenditure Survey(FIES)
https://psa.gov.ph/content/statistical-tables-2018-family-income-and-expenditure-survey
· 2018 Family Income and Expenditure Survey 인포그래픽
http://www.psa.gov.ph/content/2018-family-income-and-expenditure-survey
· Statistical Tables on 2018 Family Income and Expenditure Survey
https://psa.gov.ph/content/statistical-tables-2018-family-income-and-expenditure-survey
· PRELIMINARY REPORT OF THE 2018 FULL-YEAR OFFICIAL POVERTY STATISTICS OF THE PHILIPPINES
http://www.neda.gov.ph/as-delivered-statement-on-the-official-poverty-statistics-of-the-philippines-for-the-full-year-2018/
· Poverty in Philippines falls in 2018
https://www.rappler.com/business/poverty-incidence-philippines-2018
[필리핀 빈곤율] 지역별 필리핀 연간 가계소득 및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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