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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제] 필리핀 고용노동부(DOLE),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수 200만 명으로 추산

by 필인러브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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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필리핀 노동고용부(DOLE)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2,073,362명이나 되는 근로자가 실직했다고 한다. 3월 17일 루손섬에 강화된 지역사회 봉쇄‧격리조치(ECQ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가 시작된 후 4월 17일 금요일까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다. 격리조치가 시작될 때 필리핀 경제개발청(NEDA-National Economic and Development Authority)에서 제시했던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숫자이지만 노동고용부의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숫자가 있을 터이니 이 200만 명이란 숫자는 최소한의 숫자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코로나19 현황표를 매일 쳐다봐서 그런지 하루하루 숫자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200만 명이면 대전광역시 인구(약 152만 명)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딸린 식솔까지 생각하면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번 사태로 고통을 받게 되었는지 가늠도 되지 않는다. 시(City) 또는 바랑가이 단위로 빈곤층과 저소득층에게 생필품이니 생계지원금이 지급되기는 했지만, 쌀 몇 킬로그램과 통조림 몇 개만으로 생활이 해결될 리가 없다. 이 지급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재난지원금을 받아다 싸봉(닭싸움) 노름을 해서 걸렸다는 뉴스를 보면 맥이 탁 풀리기까지 한다. 하긴,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고 일부 바랑가이에서는 실업자를 위한 구호품(relief goods)이며 재난지원금을 빼돌리다가 발각되었다는 지저분한 이야기도 나온 판국이다. 루손섬 북부 어딘가에서는 구호품으로 씨앗을 나눠주었다고 하여 그 백년지계의 정신에 대해 감탄을 했는데, 카비테에서 살아있는 닭을 나누어 주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린다. 투표권이 없는 외국인이라 쌀 한 줌 받기도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필리핀이 대단히 흥미로운 나라임은 확실하다.  (필리핀은 국가 단위로 전국민에게 동일한 구호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서 지역마다 나눠주는 물건이 다르다. 마닐라시티 등 일부 시에서는 외국인에게도 구호품을 주었다고 한다.) 




■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별 실직자 수 (2020년 4월 24일 기준) 


Number of Displaced Workers due to COVID-19, by Region

- 자료 출처 :  필리핀 노동고용부(DOLE)

- 비고 : 이 조사에는 방사모로 이슬람 자치구(BARMM) 지역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이 숫자는 필리핀 국내 추정치라서 해외노동자(OFW)까지 더하면 실제적인 실직자 수는 더 많아진다. 필리핀 노동고용부(DOLE)에서는 해외노동자복지국(OWWA)과 POLO(Philippine Overseas Labor Office)에 들어온 실업 지원금 요청 인원이 233,015명이었음을 바탕으로 해외노동자(OFW)의 실직 규모를 약 23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1. 실직 근로자 10명 중 6명은 메트로 마닐라(687,634명), 중앙 루손지방(281,278명), 다바오 지방(207,789명)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 루손섬에 있는 근로자 중 65%는 소규모 사업장(Small and micro enterprises)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재택근무 등의 방식으로 근무를 조정하기 힘들다.

3. 2,073,362명 중 687,000명 가량의 직원들에게는 강제휴가, 근무일 단축, 근무시간 단축, 재택근무 등과 같은 조치가 적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로 소득은 감소했다.

4. 일본 투자 회사 노무라(Nomur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필리핀 노동자 100명 중 8명은 실직하게 된다. 노무라(Nomura)는 노동고용부 (Dole)에서 발표한 실직자 수를 바탕으로 현재 실업률에 대해 7.5%로 추정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실업률이 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5. 노동고용부(DOLE)에 따르면 노동자 중 2,100만 명은 비공식적 경제(informal economy)에서 종사한다. 회계장부 밖에서 세금을 내지 않고 관행적 거래로 일하는 비공식적 경제 종사자들의 고용 형태는 아래와 같다.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10년 평균을 기준)


- 1,080만 명(51%) : 유급 직원을 두지 않고 사업하는 자영업자(self-employed without paid employee) 

- 650만 명(31%) : 불안정 고용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wage and salary workers in precarious employment

- 380만 명(18%) : 무급가족종사자(unpaid family workers) 


6. ECQ 기간이 4월 30일로 연장된 후 비즈니스 운영이 더욱 어려워진 이유는 다음이 파악된다. 

정부가 부과한 제한(government-imposed restrictions)

 대중교통 부족(lack of public transportation) 

③ 물류 서비스 부족(lack of logistics services)

 원료의 공급 불가능(unavailable supply of raw materials)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DOLE(Department of Labor and Employment)

https://www.dole.gov.ph/news/over-230k-ofws-seek-govt-cash-aid-2m-workers-displaced-by-pandemic/

https://www.facebook.com/laborandemployment

· DoLE tally of workers displaced by quarantine tops 2 million

https://www.bworldonline.com/dole-tally-of-workers-displaced-by-quarantine-tops-2-million/

· 200k workers get DOLE aid

https://www.dole.gov.ph/news/200k-workers-get-dole-aid/

· Unemployment seen rising to 8% in 2nd quarter

https://business.inquirer.net/294690/unemployment-seen-rising-to-8-in-2nd-quarter 

· LABOR DAY: Impact of COVID-19 on employment

https://news.abs-cbn.com/spotlight/05/01/20/labor-day-impact-of-covid-19-on-emplo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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