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고속도로] 11월 2일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 현금결제 불가 (RFID 스티커 무료 발급 가능)

더운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국민성 때문인지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변화가 무척이나 느린 곳이 필리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비접촉식 결제 방식은 필리핀의 교통 시스템마저 빠르게 바꾸고 있다. 필리핀 교통부(DOTr)에서 NLEX와 SCTEX 등 필리핀 내 주요 유료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소에 "현금 없는 지불 시스템"을 시행하겠다고 나섰다. 현금은 받지 않고 이지트립(Easytrip)이니 오토스윕(Autosweep) 등과 같은 전자결제 시스템을 통해서만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자동결제 시스템을 통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하이패스와 비슷하지만 단말기 형태가 다르다. 필리핀에서는 차량 앞 유리에 RFID칩이 내장된 스티커를 붙이면 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필리핀 교통부(DOTr)에서 생각하고 있는 시행일은 2020년 11월 2일. 이와 관련된 교통부 행정명령(Order No. 2020-012)이 8월 13일에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빠르게 업무를 진행하는 셈이다. 교통부에서 이렇게까지 서두르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운전자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요원들 사이의 접촉을 막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다. 현금 결제가 사라지면 교통량이 집중되는 러시아워(rush hour) 시간의 차량혼잡도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대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지라 통행료 징수요원의 실직 문제가 거론되었지만, 고속도로 운영 업체에서는 이들이 직장을 잃지 않도록 다른 업무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행료에 대한 현금 결제 중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필리핀 교통부 정책이 그렇다니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유료 고속도로 이용을 원하는 운전자는 11월 2일 전에 RFID 스티커를 발급받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스티커 발급 비용은 무료이지만, 미리 충전을 해두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유료 고속도로를 운영하고 있는 메트로퍼시픽(Metro Pacific Tollways Corporation)이나 SMC(San Miguel Corporation) 등에서는 톨게이트에 전자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재정비해야만 한다. 현재 스카이웨이(Skyway)에는 130개의 전자요금징수 차선(Electronic Toll Collection lanes- ETC lanes)이 있다. SLEx은 134개, NAIAX은 36개, STAR는 58개이다. TPLEx에는 ETC 레인이 37개밖에 없지만 TPLEx를 운영하는 SMC에서는 52개로 늘릴 계획이다. 

필리핀 유료 고속도로, 현금으로 통행료 결제 불가 

■ 시행일 : 2020년 11월 2일 12월 1일로 연기

■ 근거법 : 교통부 행정명령(DOTr Order 2020-012)

■ 행정명령 집행 감독 : Toll Regulatory Board (TRB) 

■ 대상 도로 : 통행료를 내야 하는 유료 고속도로 

- SLEX, CAVITEX, NLEX,  Skyway, STAR Tollway, SCTEX, CALAX 등 

■ 주요 내용 

- 2020년 11월 2일부터는 현금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 불가

- RFID 스티커를 통한 자동 결제 시스템으로만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가능 

- 유료 고속도로 운영자는 자동 결제시스템(ACFS - Automated Fare Collection System) 마련 필요

- 차량 운전자는 RFID 스티커(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sticker) 발급 필요 

- RFID 스티커 발급은 무료 (필요한만큼 통행료를 충전하여 사용 가능) 

- RFID 스티커는 고속도로 내 판매소 또는 쇼피(Shopee)나 라자다(Lazada) 등과 같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매 가능 

- 트럭이나 대중교통차량, 정부 차량 등을 위한 통행료 징수시스템 마련 중 

■ RFID 스티커 발급 받기 : 이지트립(Easytrip) VS 오토스윕(Autosweep) 

필리핀에도 하이패스 비슷한 전자결제 시스템이 있지만, 고속도로 운영 관리 회사에 따라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메트로퍼시픽(MPTC)에서 운영하는 NLEx, SCTEx, CAVITEx, CALAx 등에서는 이지트립(Easytrip)를, SMC가 운영하는 Skyway, SLEX, STAR Tollways, TPLEX에서는 오토스윕(Autosweep)을 사용하는 식이다. 

- 오토스윕도 북부 루손 고속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별도로 신청 과정을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 필리핀 교통부에서는 곧 이지트립도 남부 루손 고속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지되지 않음)

+ 관련 글 보기 

[필리핀 고속도로] 오토스윕(Autosweep RFID) 톨게이트 통행료 전자결제 시스템

[필리핀 고속도로] 이지트립(Easytrip RFID) 톨게이트 통행료 전자결제 시스템

▲ ETC 아래 'RFID ONLY'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TC SYSTEM은 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의 약자로 전자통행료지불시스템을 의미한다.

▲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전자태그 기술은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ID를 식별하는 방식이다. 전파를 이용하여 판독하기에 먼 거리에서도 태그를 읽을 수 있어 무인 요금 징수기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 필리핀 고속도로 요금소에 현금(cash)이 사라질 예정이다. 

▲  Electronic Toll Collection (ETC)

▲ 필리핀 사람들은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통행스티커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발급이 쉽지 않았던 데다가 유료였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렌터카 차량을 잠깐 사용하는 경우 통행료 영수증 받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고속도로를 늘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많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DOTr)

https://dotr.gov.ph/55-dotrnews/2223-dotr-toll-expressways-must-implement-cashless-transactions-for-all-vehicles-not-later-than-nov-2.html

https://www.facebook.com/DOTrPH/photos/a.395811647224644/1792924094180052

· SMC to implement 100% cashless toll collection on Nov. 2

https://wheels.ph/smc-to-implement-100-cashless-toll-collection-on-nov-2/

· NLEx, SCTEx, CAVITEx, CALAx ready to shift to full RFID

https://www.gmanetwork.com/news/money/companies/753026/nlex-sctex-cavitex-calax-ready-to-shift-to-full-rfid/story/

· NLEx tellers to keep jobs despite tollways going cashless

https://newsinfo.inquirer.net/1328487/nlex-tellers-to-keep-jobs-despite-tollways-going-cashless

· All vehicles to use RFID in NLEX, SCTEX starting Nov. 2

https://mb.com.ph/2020/08/27/all-vehicles-to-use-rfid-in-nlex-sctex-starting-nov-2/

· You can use your AutoSweep on NLEX and Easytrip on SLEX soon

https://www.zigwheels.ph/car-news/you-can-use-your-autosweep-on-nlex-and-easytrip-on-slex-soon

[필리핀 고속도로] 11월 2일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 현금결제 불가 (RFID 스티커 무료 발급 가능) 

- Copyright 2020.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all rights reserved -

※ 저작권에 관한 경고 : 필인러브(PHILINLOVE)의 콘텐츠(글. 사진, 동영상 등 모든 저작물과 창작물)는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입니다. 필인러브의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올리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사전 동의 없이 내용을 재편집하거나, 출처 없이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실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