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11월 18일), 미국 머크(MSD)에서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가 필리핀에 도착했다. 하지만 몰누피라비르는 아직 필리핀 FDA의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 단지 필리핀 FDA에서 특정 병원을 대상으로 발급한 동정적 특별 허가(CSP-Compassionate Special Permits)를 받았을 뿐이다.
따라서 당분간 이 치료제는 아얄라 그룹에서 운영하는 AC Health(Ayala Healthcare Holdings Inc.) 산하의 QualiMed hospital 등 총 31곳의 병원에서만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의 오르빈도 파마(Aurobindo Pharma) 제약사를 통해 몰누피라비르를 수입한 JackPharma 제약사에 따르면 필리핀 내에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의 가격은 1알에 100~150페소 사이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머크의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에서 개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숙주 세포에 들어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스스로 복제할 때 오류가 생기도록 하는 방식으로 코로나를 치료한다. 바이러스 복제과정에서 필요한 정상적인 리보핵산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의 정상적 복제를 방해하여 증상과 전파력 모두 약해지게 한다고 보면 된다. 머크에서는 7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증상 발현 닷새 내에 ‘몰누피라비르’를 투여 시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다는 결과를 이미 도출했다. 참고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는 약 이름이 아니라 성분명이다. 비르(vir)는 항바이러스제를 의미한다.
■ 개발사 :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erck & Co.)
■ 복용 방법 : 경구치료제(알약 형태로 먹는 치료제)
코로나19 진단 후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고 5일 이내에 5일간 하루 2번 복용
■ 가능한 부작용 : 간수 치 증가 및 발진, 두드러기, 암, 기형
임신한 여성이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복용을 권고하지 않음
■ 사용 승인
지난 11월 4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그리고 19일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몰누피라비르'와 관련해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성인 치료에 사용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rappler : 1st shipment of COVID-19 pill molnupiravir arrives in PH
· 더 필리핀 스타 : FDA asked to clear COVID-19 antiviral pill molnupiravir for EUA in Philippines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 필리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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