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및 홍콩, 마카오, 대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다고 해도 입국이 금지된다. 필리핀 국민은 입국이 가능하지만, 필리핀 입국과 동시에 14일간 격리 조치에 취하고 있다. 그런데 필리핀 정부에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것에 대해 대만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필리핀 정부에서 대만으로부터의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하자 대만 경제문화사무소(TECO-Taipei Economic and Cultural Office)에서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필리핀 정부의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TECO에 성명서에 따르면 대만은 “대만은 중국에 속하지 않은 독립국”으로서 자체적으로 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며,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가 아닌 중국과 별도의 독립국이라는 것이다.
필리핀 일반 국민들로서는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보다는 대만 무비자 혜택이 유지되느냐가 더 큰 관심사이다. 대만 측에서 필리핀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철회하면 대만으로의 입국이 어려워진다. 해외여행이야 가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대만에서 일하고 있던 OFW(해외노동자)의 입장은 다르다. 필리핀에는 해외노동자가 송금하는 돈에 의존하여 생계를 꾸려나가는 가정도 많아서, 대만에서 일하던 해외노동자가 귀국할 경우 가정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온다. 문제는 이렇게 대만에서 일하는 해외근로자의 수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매일 271명의 근로자가 대만으로 해외 취업을 나간다는 필리핀 해외고용청(POEA)의 발표가 있기도 하다. 필리핀 노동고용부 (DOLE)에 따르면 대만에서 일하는 OFW 해외노동자 수는 무려 12만 명에 달한다. 공식적인 서류를 가진 근로자만 12만 명이고, 비공식으로 간 노동자까지 포함하면 약 14만 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약 6천 명의 필리핀인 근로자가 대만으로 가기 위한 서류가 있는 상태로, 그중 절반은 신입사원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휴가 중인 근로자라고 한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변인 살바도르 파넬로는 대만이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보복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에 대해 부인했다.
- 대만은 2017년 11월부터 필리핀인들에게 비자를 면제하고 있다. 원래 2018년 7월 31일까지 비자 면제 기간이었지만, 대만 정부에서 필리핀인들을 위한 무비자 프로그램을 두 번 연장해서 2020년 7월까지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상태였다. 대만 방문 시 비자가 필요 없게 되면서 필리핀인들에게 대만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해외 여행지로써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대만관광청에 따르면 2018년에 416,429명의 필리핀인이 대만을 방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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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우한폐렴 의심환자 발생지역 2020년 2월 13일.pdf
■ 필리핀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 (2020년 2월 13일 현재)
- 2월 13일 현재 필리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총 3명으로 모두 중국인이었다. 1번 확진자는 치료 후 음성판정을 받았고, 2번 확진자는 사망했다. 3번 확진자는 음성판정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야 확진자로 판명되었으나, 이미 중국으로 귀국한 상태라서 현재 필리핀에 없다.
- 2월 5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 현재 모니터링 중인 의심 환자는 총 208명이다. 이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입원 격리 후 모니터링 중인 환자까지 포함한 숫자이다.
- 의심환자였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인받고 퇴원한 환자는 총 206명이다.
-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RITM, Research Institute for Tropical Medicine)와 호주 멜번대학 빅토리아 감염연구소(VIDRL)에서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① 확진자(Confirmed cases) : 3명
(퇴원 1명 / 중국으로 귀국 1명 / 사망 1명 )
② 의심환자(persons under investigation-PUIs) : 230명
- 음성반응을 보였으나 입원 격리 후 모니터링 중인 환자를 포함한 숫자임
③ 음성반응 확정 후 퇴원한 사람(Discharged PUIs) : 206명
④ 의심환자 중 사망자 : 2명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아님)
(비고)
-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이라서 우한폐렴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 비슷한 증세를 보여서 초기에 병을 발견하기 어렵다. 증세가 심해지면 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되는데 양성이면 확진, 음성이면 전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도 일정 기간 증상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지역 현황 : 퇴원환자 포함 총 441명
▲ 2020년 1월 28일 대한민국 외교부는 전 중국지역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여행자제 지역에 홍콩과 마카오는 포함되었지만, 대만은 제외되었다. 하지만 한국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코로나19 를 이유로 여행과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6개 지역을 보면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과 함께 대만이 포함되어 있다. 이 6개 지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 확인 지역으로 규정한 지역이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필리핀 보건부(DOH. Department of Health)
https://www.doh.gov.ph/2019-nCoV
https://ncovtracker.doh.gov.ph/
· Duterte to review Taiwan appeal to lift travel ban
· Jobs of 1,600 Filipinos in Taiwan at risk over Covid-19 travel ban
https://news.mb.com.ph/2020/02/13/jobs-of-1600-filipinos-in-taiwan-at-risk-over-covid-19-travel-ban/
· 외교부 - 해외안전여행
http://www.0404.go.kr/dev/country_view.mofa?idx=372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13일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요 신문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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