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2월 2일, 필리핀 정부는 중국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령을 발표했다. 그런데 대만(Taiwan) 역시 이 여행 금지 국가에 포함된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약칭 WHO)의 국가 분류 기준을 따르면 대만이 중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보건부에서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로 분류되기 때문에 입국 금지 조치 대상에 포함되었다고 밝히며, 이미 지난 주말부터 대만에 대한 여행금지령 조치가 시행되었으며 기존 중국이나 홍콩, 마카오 지역의 여행금지령과 동일한 규정이 적용될 것이라고 알렸다. 즉, 필리핀에 입국하기 전 14일 이내에 중국, 홍콩, 마카오 그리고 대만에 있었던 외국인은 모두 필리핀 입국이 금지된다. 물론 필리핀인이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 가는 것도 금지된다. 필리핀 국민과 영주권자는 필리핀 입국이 가능하지만 14일 동안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보건부에서는 이 조치가 임시 조치이며 이미 대만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언제 조치가 풀릴지는 알 수 없다.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에서 대만행 비행기 운항을 중지하겠다고 나선 상태라 당분간 필리핀에서 대만으로의 여행은 불가능하게 될 것 같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우한 폐렴)으로 해외여행객의 방문이 줄어들 것은 누가 봐도 분명한 일이다. 관광 수입이 국가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필리핀으로써는 대단한 타격이다. 이런 와중에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 국내 관광 활성화에 눈길을 돌렸다. 국내 여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두테르테 대통령이 상업 비행기를 타고 세부와 보홀, 보라카이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 약국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몰은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마스크 재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간혹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하는 제품이 보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쇼피(Shopee)에서 필리핀 무역 산업부(DTI. 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와 협력하여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턱없이 비싼 N95 및 N88 마스크 상품을 쇼핑몰 목록에서 강제로 삭제하겠다고 나섰다. 쇼피에서는 마스크 가격이 정상 가격 범위 내에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 마닐라공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이 걸린 외국인이 검역을 피해 탈출했다는 소문이 떠돌자 마닐라 이민국(Bureau of Immigration)에서 해당 이야기는 거짓 뉴스라고 밝혔다.
● 필리핀 보건부(DOH)에서 당분간 콘서트와 같은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를 권고했다. 보건부에서는 행사 주최 측에 행사 일정을 연기하도록 촉구했음을 밝히며, 사람이 몰려드는 장소를 피해 주기를 권고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마닐라 팬 미팅 콘서트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6일 행사가 6월로 연기되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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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우한폐렴 의심환자 발생지역 2020년 2월 11일.pdf
■ 필리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발생 현황 (2020년 2월 11일 현재)
- 2월 11일 현재 필리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총 3명으로 모두 중국인이었다. 1번 확진자는 치료 후 음성판정을 받았고, 2번 확진자는 사망했다. 3번 확진자는 음성판정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야 확진자로 판명되었으나, 이미 중국으로 귀국한 상태라서 현재 필리핀에 없다.
- 현재 모니터링 중인 의심 환자는 총 266명이다. 이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입원 격리 후 모니터링 중인 환자까지 포함한 숫자이다.
- 의심환자였으나 우한폐렴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인받고 퇴원한 환자는 총 111명이다. 어제(48명)와 비교하여 갑자기 상당히 늘었다.
-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RITM, Research Institute for Tropical Medicine)와 호주 멜번대학 빅토리아 감염연구소(VIDRL)에서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① 우한폐렴 확진자(Confirmed cases) : 3명 (퇴원 1명 / 중국으로 귀국 1명 / 사망 1명 )
② 의심환자(persons under investigation-PUIs) : 266명
- 음성반응을 보였으나 입원 격리 후 모니터링 중인 환자(196명)를 포함한 숫자임
③ 음성반응 확정 후 퇴원한 사람(Discharged PUIs) : 111명
④ 의심환자 중 사망자 : 2명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 아님)
(비고)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 비슷한 증세를 보여서 초기에 병을 발견하기 어렵다. 증세가 심해지면 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되는데 양성이면 확진, 음성이면 전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도 일정 기간 증상을 감시하게 된다. 필리핀 보건부에서는 증상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해당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끝내지 않겠다는 뜻이라서 필리핀 보건부의 발표 자료상 음성환자의 수가 각 연구소에서 발표한 음성판정 환자 수와 일치하지 않는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지역 현황 (퇴원환자 포함 총 382명)
▲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이트(https://www.who.int/)의 국가 목록. 대만(Taiwan)은 보이지 않는다.
▲ 가짜 뉴스가 많은 시기이다. 출처가 의심스러운 정보는 믿지 않음이 좋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필리핀 보건부(DOH. Department of Health)
https://www.doh.gov.ph/2019-nCoV
https://ncovtracker.doh.gov.ph/
https://www.facebook.com/OfficialDOHgov
· Shopee to take down overpriced masks sold online
· PRRD to visit Boracay, Cebu to boost domestic tourism
· Taiwan already included in temporary travel ban — DOH
· PAL CANCELS FLIGHTS TO/FROM TAIPEI AS GOVERNMENT EXPANDS TRAVEL BAN
· Immigration Helpline PH
· Bureau of Immigration: Travel ban also covers Taiwan
· DOH advises public to defer attending public events amid nCoV outbreak
https://www.untvweb.com/news/doh-advises-public-to-defer-attending-public-events-amid-ncov-outbreak/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11일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로 대만 여행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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