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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닭고기 부위별 영어 명칭과 타갈로그어 표현

by 필인러브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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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동물이 호랑이라면, 필리핀을 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은 카라바오(Carabao) 물소이다. 프랑스에서는 수탉을 나라의 상징으로 여긴다. 수탉이 프랑스의 상징이 된 까닭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는데, 수탉의 용감함이 프랑스 시민의 기질과 비슷하여 그렇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앙리 4세가 즉위한 후 일주일에 한 번씩 닭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어서 그렇다는 이야기까지 그 설명도 다양하다. 수탉(Gallus)이라는 단어가 프랑스 골 지방에 살던 골루아족(Gaulois)에서 발음이 비슷하여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다. 닭이 어떻게 해서 프랑스를 상징하는 동물이 되었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닭이 전 세계 사람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도축되는 가축의 90% 정도는 닭 정도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대체 어떻게 그걸 계산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2016년도에 전 세계에서 도축된 가축 741억 마리 중 658억 마리가 닭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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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부위별 명칭.pdf



■ 닭고기 부위의 영어 / 타갈로그어 표현


- 전 세계적으로 5백억 마리 이상이 연간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진 닭은 나라마다 부위를 분류하는 방법이 다르다.

- 한국은 일반적으로 가슴살, 안심, 윗다리(넓적다리), 아랫다리(북채), 윗날개(봉), 아랫날개(윙)의 6가지 정육 부위와 닭발, 모래주머니 등 기타 부위로 나눈다.

- 필리핀의 닭고기 분할 정형의 기준과 부위 명칭이 한국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닭은 타갈로그어로 마녹(Manok)이라고 한다. 

- 필리핀에서 닭고기 가격은 재래시장 기준으로 1kg에 160페소 정도이다. (2019년 3월 10일 기준 가격) 아무래도 목 부분과 닭발,  닭똥집이 좀 더 싸다. 가장 비싼 부위는 가슴살이다. 

- 영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는 영어권 국가라고 해도 국가별로 정육 부위가 달라서 명칭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글에 적힌 설명은 필리핀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① 넓적다리살(Thigh)

다리 윗부분은 오래 조리해도 쉽게 퍽퍽해지지 않아서 튀김, 구이, 바비큐 등에 두루 사용되는 부위이다. 넓적다리살은 껍질과 근육 사이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있어 쫄깃한 식감이 장점이다. 한국에서는 넓적다리에서 뼈를 제거 한 뒤 뼈없는 닭갈비에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영어로는 싸이(Thigh), 타갈로그어로는 빈티(Binti)라고 부른다. 


② 다리살(Drumstick) 

서구에서는 닭 날개만큼이나 선호도가 낮지만, 한국과 중국 등에서는 매우 인기인 부위라는 다리 살(북채)은 구이, 튀김,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운동량이 많은 부위라서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쫄깃지만, 속까지 익히기 위해서는 가열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좋다. 영어로 드럼스틱(Drumstick), 타갈로그어로는 히타 빈티(Hita Binti)라고 부른다. 레그(Leg)라고 부르기도 한다.  

- 통다리를 사고 싶다면, 레그 쿼터(Leg quarter)라고 적힌 부위를 사면 된다. 


③ 가슴살(Breast)

가슴살 부위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부위이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도 영양 균형을 이룰 수 있어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부위이다. 필수 아미노산도 많은 분위이지만, 백색근섬유로만 구성된 화이트 미트(White meat)라서 조리를 오래 하면 맛이 퍽퍽해진다. 영어로 가슴살은 브레스트(Breast), 안심살은 텐더 브레스트(Tender Breast)라고 구분하지만, 타갈로그어로는 둘 다 핏쏘(pitso)라고 부른다.


④ 안심살(Tender Breast / Tenderloin)

닭가슴살 안쪽에 가늘고 길게 붙어 있는 부위가 닭 안심살이 된다. 닭 한 마리에 두 조각만 나오는 부위로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지방 함량이 적어서 주로 찜, 튀김에 사용된다. 영어로는 텐더 브레스트(Tender Breast) 또는 텐더로인(Tenderloin)라고 부른다. 


⑤ 날개살(Wing)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함량이 높지만 콜라겐 성분이 많아서 고소한 맛이 가지고 있는 분위이다. 살은 적지만 국물이 잘 우러나서 육수를 낼 때 사용하기 좋다. 조림이나 튀김, 스프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타갈로그어로는 팍팍(Pakpak)이라고 부른다. 

- 호주에서는 아주 세밀하게 정형해서 날개 윗부분을 Drummette, 닭날개 봉부분을 Wingette 으로 구분한다고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그렇게까지 세밀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⑥ 모래주머니(Gizzard)

닭의 모래주머니인 닭똥집(닭모래집)은 닭이 음식을 소화시키는 일종의 소화기관이다. 밀가루를 잘 씻어내거나 소주나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놓는 등의 손질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닭똥집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튀김, 볶음, 조림,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영어로는 기저드(Gizzard)라고 하고, 타갈로그어로는 발룬발룬안(Balunbalunan)이라고 부른다.  


⑦ 닭발(Chicken Feet)

닭발은 콜라겐이 많은 부위이다. 세척과 손질이 필수이다. 타갈로그어로는 파아(Paa)라고 하는데, 아디다스(adidas)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통닭(whole chicken)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부분육을 구매하면 된다. 





▲ 필리핀 생활 중 닭똥집 소금구이를 해서 먹으려면 정육점 직원에게 뭐라고 이야기해야 닭똥집을 살 수 있을까? 닭똥집은 영어로 기저드(Gizzard)이다. 타갈로그어로는 발룬발룬안(Balunbalunan)이라고 하면 된다. 





▲ 필리핀에서의 닭고기 가격은 대략 위와 같다. 





▲ 필리핀에서 치킨 바비큐를 파는 체인점 레스토랑이라면 망이나살(Mang Inasal)을 빼놓기 어렵다. 망이나살의 메뉴판을 보면 파아(paa)라는 메뉴가 있는데, 닭 다리 부위를 먹고 싶다면 이 파아(paa)를 주문하면 된다. 하지만 시장에 가서 파아(paa)를 달라고 하면 닭발을 사게 될 수 있다.   




   [필리핀 생활] 닭고기 부위별 영어 명칭과 타갈로그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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