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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손섬 여행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500페소로 웨이크보드 즐기기 - 데카웨이크 클락 케이블 파크(Decawake Clark Cable Park)

by PHILINLOVE 202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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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는 한국이 단기간에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기였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던 곳에서 10년 동안 연평균 41%의 놀라운 수출 신장을 기록하였으니 그야말로 경제 기적이었다. 서울 평화시장의 여공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을 견디면서도 나라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때, 미국은 어땠을까?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지만,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라는 교훈를 남겼던 랜디 포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그의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에서 한 이야기를 빌리자면, 미국의 1960년대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이는 시기였다. (랜디 포시는 1960년에 태어났다) 전쟁 후에 팽배했던 나태함과 미국에 대한 환상에 일격을 가한 투쟁과 저항의 시대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시절을 어린 시절로 보낸 이들에게는 무언가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 시기에 미국의 서퍼들이 개발한 수상 레저 스포츠가 있다. 바로 웨이크보드(wake-boarding)이다.


웨이크보드(wake-boarding)는 호수에서도 서핑과 같은 기술을 소화할 수 있게 고안한 스포츠이다. 스노보드 비슷한 보드(wakeboard)에 발을 고정할 수 있는 바인딩을 만들어 몸과 보드를 고정한 뒤 타는 수상스키(Waterskiing)의 일종이다. 수상스키가 견인 방향으로 발끝이 정면을 향하게 하는 것과 다르게 웨이크보드는 옆으로 향하게 기울여서 타게 되는데, 속도감을 즐기는 수상스키와 다르게 파도를 이용하여 각종 묘기를 부리는 것이 웨이크보드의 묘미고 한다. 모터보트나 크레인 전자 케이블에 로프를 설치하여 보드를 견인하게 하는데, 수상스키에 보다는 웨이크보드 쪽이 더 배우기가 쉽다고 알려져 있다. 강사 설명에 따르면 물에 빠지지 않도록 보드 위에서 균형만 잡고, 핸들을 잡고 따라가는 기본 과정까지는 하루 정도면 연습을 끝낼 수 있다고 한다. 방향 회전과 점프를 하는 등의 기술과 고난도의 묘기를 익히는 것은 개인 능력에 따라 습득 시간이 달라지겠지만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이다. 







마닐라 근교의 웨이크보드센터


필리핀에는 생각보다 많은 웨이크보드센터가 있는데, 메트로 마닐라 근교에서만 네 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마닐라는 차량 정체가 심한 편이고, 웨이크보드센터의 시설이나 이용료는 대동소이하니 가까운 곳을 찾아가는 것이 좋겠다. 즉,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가는 것이 편하다면 라구나의 리퍼블럭 웨이크파크(Republ1c Wakepark)나 바탕가스의 라고데오로 웨이크파크(Lagode Oro Wake Park)에 가면 되고 마닐라 북쪽에 있다면 팜팡가의 프라데라 웨이크파크(Pradera Wake Park)나 앙헬레스에 있는 데카웨이크 클락 케이블 파크(Decawake Clark Cable Park)에 가면 된다. 구명조끼와 웨이크보드는 대여할 수 있으니, 개인 세면도구와 수영복, 여벌 옷 정도만 준비해서 가면 된다. 


① 데카웨이크 클락 케이블 파크(Decawake Clark Cable Park)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decawake.clark

- 운영 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 사이는 점심시간

- 전화번호 : 0905 330 1013

- 주소 : Jose P Laurel Ave, Angeles, Pampanga

- 위치 : 앙헬레스 프렌드쉽 코리아타운(한인타운) 근처 


② 리퍼블럭 웨이크파크(Republ1c Wakepark)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rwakepark/ 

- 주소 : West Diversity Boulevard Nuvali, Calamba, 4027 Laguna

- 위치 : 라구나 산타로사 누발리 


③ 프라데라 웨이크파크(Pradera Wake Park) 

- 홈페이지 : https://praderaverde.com.ph/facilities/

- 주소 : Prado Siongco, Lubao, Pampanga

- 위치 : 바타안 국립공원 근처 / 프라데라 베르데 빌리지 안 


④ 라고데오로 웨이크파크(Lago de Oro Wake Park)

- 홈페이지 : http://lago-de-oro.com/facilities/

- 주소 : Lago de Oro, Bo. Balibago. Calatagan, Batangas. Philippines 4215

- 위치 : 바탕가스 / 라고 데 오로 리조트 내 





■ 필리핀 앙헬레스 - 데카웨이크 클락 케이블 파크(Decawake Clark Cable Park)


'데카웨이크 클락 케이블 파크(Decawake Clark Cable Park)'는 이름에 클락이라고 적혀 있어서 클락 경제 자유 구역 안에 있을 듯하지만 사실 앙헬레스 프렌드쉽 코리아타운(한인타운)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초보자를 위한 코스와 프로 웨이크 보드 코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초보자 코스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전문 강사가 상주하고 있어서 웨이크보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모터보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크레인을 이용하게 되어서 그런지 이용료가 비싸지 않은 편인데, 웨이크보드센터 이용 시간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다. 2시간에 500페소, 4시간에 800페소, 8시간에 1,200페소로 구명조끼를 비롯하여 보드와 헬멧 등 장비 대여까지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간단한 시설이기는 하지만, 샤워장도 이용할 수 있는데 수건을 빌려주지는 않아서 직접 챙겨가야 한다. 웨이크보드를 자주 타러 갈 예정이라면 1달 멤버십 회원으로 결제하면 좀 더 할인받을 수 있다. 한 달 이용료가 내국인은 3,999페소이고 외국인은 7,999페소인 것은 뭔가 좀 억울하게 생각되지만, 운전면허증이나 은퇴비자(SRRV) 카드 등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오면 내국인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한다. 




필리핀 앙헬레스(Angeles City). Barangay Margot 



▲ Deca Homes Clark Angeles City Pampanga 빌리지 입구 



▲ 데카웨이크 클락 케이블 파크(Decawake Clark Cable Park)




▲ 시설 내에 음료 및 음식물 반입이 불가능하다고 한국어로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 작년에 이곳에서 SEA게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 요금표 






▲ 멀리 보이는 것은 DECA HOMES 라는 회사에서 분양하는 집이다. 파기빅(Pag-IBIG) 지방 도시 주택 공급 프로젝트에 따라 서민용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주택단지이다. 








▲ 이 사진을 보고 사진 속 보드를 빌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초급자에게 빌려주는 장비는 이렇게 좋지 않다.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500페소로 웨이크보드 즐기기 - 데카웨이크 클락 케이블 파크(Decawake Clark Cabl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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