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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 소식] GCQ, MGCQ 지역별 격리조치 단계 (적용 기간 : 8월 19일~31일)

by 필인러브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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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이야기해보자면 필리핀 정부에서 코로나19 관련 격리조치 단계를 어떻게 분류하든지 실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격리조치 단계에 무심할 수는 없다. 보름 정도마다 이루어지는 발표는 모두의 관심사가 되는 것은 격리조치 단계별로 대중교통 이용 가능 여부나 회사의 영업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GCQ 단계에서는 레스토랑이니 미용실 등과 같은 시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며, LRT 지상철도 다시 운행을 시작하게 되는 식이다. 


하지만 격리조치 자체가 어떻게 분류되든 상관없는 사람에게도 불만은 있다. 바로  발표라는 것이 꼭 시행일 전날 밤에야 발표가 된다는 점이다. 낮에는 무엇을 하느냐고 늦은 밤이 되어서야 발표를 하는 것인지 그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초저녁잠이 많은 사람이라면 정부의 지침을 따르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어제(8월 17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정 가까운 시간에 TV에 나와서 메트로 마닐라 지역을 비롯하여 불라칸 지역 등에 대한 격리조치 단계를 GCQ 단계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이 되자마자 마닐라 마카티 지역에 있는 레가스피 선데이마켓(Legazpi Sunday Market)에서 8월 23일부터 다시 시장의 문을 연다는 소식이 들린다. 


하지만 시장 문이 열었다고 해서 당장 장바구니를 챙겨 들기란 어려워보인다. 현재 필리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4,474명에 이르고 있다. 게다가 확진자 중 대다수는 메트로 마닐라(91,934명)와 칼라바르손 지방(22,606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다. 즉,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7명은 메트로 마닐라와 그 인근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회복된 환자가 하루만에 40,397명(8월 16일 기준)이나 추가되었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면 필리핀 보건부에서 발표하는 숫자를 오롯이 믿기란 어렵지만, 그래도 보건부의 발표를 무조건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쨌든, GCQ로 격리단계가 완화되었다고 하여 안심하고 쇼핑몰로 달려갈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 필리핀 코로나19 격리 조치 단계 


1. 적용기간 : 2020년 8월 19일 ~ 2020년 8월 31일

2. 격리조치 단계 분류 

① GCQ (General Community Quarantine)


-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

- 불라칸(Bulacan)

- 카비테(Cavite)

- 라구나(Laguna)

- 리잘(Rizal) 

- 누에바 에시하(Nueva Ecija) 

- 바탕가스(Batangas )

- 퀘손주(Quezon province)

- 일로일로시티(Iloilo City)

- 세부시티(Cebu City)

- 만다웨시티(Mandaue City)

- 라푸라푸시티(Lapu-Lapu City)

- 세부시티 주변 소도시 3곳 : 탈리사이(Talisay City), 콘솔라시온(Consolacion), 밍란일라(Minglanilla)


② MGCQ (Modified General Community Quarantine)

- GCQ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지역 



▲ 코로나19 격리단계가 GCQ 단계로 완화되면 국내선 항공기 운항 여부도 달라진다.  (출처 : Kalibo International Airport



▲ 필리핀 은퇴청은 8월 2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출처 : Philippine Retirement Authority - PRA )



▲ 마닐라시에서는 통행금지 시간을 새롭게 발표했다. (출처 : Isko Moreno Domagoso



 GCQ, MGCQ 지역별 격리조치 단계 (출처 : UNTV News and Rescue



https://www.pna.gov.ph/



[필리핀 현지 소식] GCQ, MGCQ 지역별 격리조치 단계 (적용 기간 : 8월 19일~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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