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통행금지 조치가 해제될 예정이다. 최근 연말을 맞이하여 영업시간을 늘리는 쇼핑몰이 많아짐에 따른 조치이다. 그다지 설득력 있게 들리지는 않지만,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의 안내에 따르면 통행금지를 해제함으로써 쇼핑몰 고객과 직원들이 모두 집에 돌아갈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다수가 모이는 것이 분산되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필리핀 정부에서 제시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통행금지(Curfew) 조치이다. 당시 필리핀 정부에서는 통행금지 조치에 대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게 하여 시민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구매 등과 같은 위급 상황에서의 외출만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행 금지가 실질적으로 방역에 효과가 있었는지는 좀 의문이다. 수시로 통행금지 시간을 바꾸어서 대체 언제가 통금시간인지 기억하기조차 어려운 지경으로 만들기도 했다.
각설하고, 연말을 맞이하여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쇼핑몰의 오픈 시간이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로 변경될 예정이다. MMDA에 따르면 내년 1월 3일까지 주중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쇼핑몰이 운영될 예정이며, 이 부분에 대해 이미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쇼핑몰 운영자들이 동의한 상태라고 한다. 쇼핑몰 운영 시간 조정을 위해 통행금지를 해제하는지 아니면 통행금지가 해제된 김에 쇼핑몰 운영 시간을 바꾸는 것인지 그 순서가 상당히 애매하지만, 어쨌든 쇼핑몰이 오전 11시에 문을 열면 출근 시간대 교통혼잡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트로 마닐라 통행금지 해제
■ 시행일 : 2021년 11월 4일 목요일
■ 대상 지역 : 메트로 마닐라 지역 전체
- 마닐라(Manila City), 마카티, 퀘존(퀘손), 타귁, 산후안, 만달루용, 파사이, 파시그, 마리키나, 파라냐케, 라스피냐스, 문틴루파, 발렌수엘라, 말라본, 칼로오칸, 나보타스, 파테로스
■ 비고
- 미성년자에 대한 통행금지 규정은 각 지방정부의 규정에 따라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됨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Philstar : Curfew to be lifted in Metro Manila
· CNN Philippines : No more curfew in Metro Manila starting Nov. 4
[필리핀 생활] 메트로 마닐라의 통행금지 해제와 쇼핑몰 운영 시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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