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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브런치 먹기 좋은 마카티 맛집 - 유어로컬(Your Local)

by 필인러브 2017.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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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맛있는 집을 찾기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재료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맛있는 음식이 나오기 때문이다. 오래된 돼지고기와 시들한 채소만으로도 맛있는 햄버거를 만든다면 요리사가 아니라 마법사에 가까운 사람이다. 싱싱하고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매우 안 좋은 결과물을 연성하는 요리사도 간혹 있지만, 그래도 일단 재료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면 훨씬 맛 내기가 쉬워짐은 사실이다. 재료가 좋으면 그 덕분에 괜찮은 맛이 낼 수 있는 음식이 꽤 많은데, 간혹 솜씨 좋은 요리사를 만나면 굉장히 인상적인 맛을 연출하기도 한다.


마닐라에서도 마카티 레가스피 빌리지의 조용한 골목길에 있는 "유어로컬(Your Local)"은 좀 인상적인 레스토랑이다. 일단 이 레스토랑에는 화려한 간판 따위는 없다. 어지간히 눈썰미가 좋지 않고서야 이곳에 뭐가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영업시간이 꽤 확고하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직원들은 일하는 것이 꽤 즐거울 것 같다. 중간 휴식시간 4시간을 빼고 평일에도 총 7시간 정도만 문을 여니 말이다. 마카티에는 이른 아침부터 출근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아침 메뉴를 팔고 싶어서 새벽부터 문을 여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오전 11시가 되어야만 느지막이 문을 연다. 저녁에도 10시면 문을 닫으니 다른 레스토랑에 비하면 굉장히 영업시간이 짧은 편이다. 심지어 일요일에는 오후 3시까지 딱 4시간만 영업한다. 그리고 바깥에서 보기보다 내부 인테리어가 상당히 고급스러운데, 주방을 오픈된 형태로 만들어서 요리를 준비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생각보다 음식 가격이 꽤 비싸다는 것이다. 샌드위치 하나도 만 원 정도이고, 디저트용 아이스크림도 315페소나 한다. 아무리 마카티에 외국인도 많이 살고 부자들이 많다고 하지만 선뜻 주문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싼 메뉴도 많다. 그런데 주문할 때는 뭐 이렇게 비싼가 싶어도 막상 음식을 받아들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좋은 식재료를 써서 재료비가 꽤 나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확실히 다른 곳에 비해 고기 육질이 부드럽고, 채소도 매우 싱싱하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치킨에 곁들여진 소스까지 매우 고급스러운 감칠맛을 보여주니, 이 정도 맛이라면 이 레스토랑에는 단순한 조리사가 아닌 셰프(Chef)가 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러 명을 데리고 가서 한 턱 쏘기에는 가격 부담이 있지만, 연인과 데이트 할 때 혹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조금 고급스러운 집에서 천천히 식사하며 색다른 기분을 내고 싶을 때 가보면 좋을 것 같다. 




[필리핀 마닐라] 브런치 먹기 좋은 마카티 맛집 - 유어로컬(Your Local)

■ 주소 :  106 Esteban, Legazpi Village, Makati, Kalakhang Maynila, 필리핀

■ 위치 :  마닐라 마카티 레가스피 공원 근처 / 야드스틱 커피(Yardstick Coffee) 매장이 바로 옆에 있다. 마카티 그린벨트 쪽에서부터 걸어가려면 조금 멀지만, 일요일에 레가스피 선데이마켓에 갔다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니 들려도 좋겠다. 

■ 연락처 : +63 2 823 6206

■ 영업시간  

- 월~토요일  오전 11:00~오후 2:00 / 오후 6:00~10:00

- 일요일 오전 11:00~오후 3:00




▲ 유어로컬(Your Local) 가게 입구 



▲  유어로컬(Your Local)에 밥을 먹으러 가려고 마음 먹었다면 먼저 영업시간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 매장 내부



▲ 창가 쪽으로 단체석도 있다. 




▲ 메뉴판 . 스테이크 프라이드 라이스를 보면 한국 와규 고기를 쓴다고 표기되어 있다. 



▲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요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환기 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조리하는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다. 



▲ 필굿치킨 (가격은 345페소  + 10% 서비스차지 별도)



▲ 가격만 저렴하면 바스켓으로 가득 사다가 먹고 싶은 맛이다. 



▲ 초리소 샌드위치(가격은 490페소 + 10% 서비스차지 별도)




▲ 빵이 검은 색이지만 그때문에 어떤 특별한 맛은 나지 않는다. 




▲ 문이 연결되어 있어 같은 가게인줄 알았지만,  야드스틱 커피(Yardstick Coffee)라는 이름의 다른 가게이다. 




[필리핀 마닐라] 브런치 먹기 좋은 마카티 맛집 - 유어로컬(Your Local)

- 2017년 7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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