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현재, 매장이 넓어졌는데 대신 맛이 좀 없어졌다. 기대감을 갖지 않는 편이 좋다.
지난달부터 내가 베트남 쌀국수에 꽂혀서 마닐라에서 유명하다는 베트남 음식점을 찾아다니게 된 것은 "포박(Pho Bac)"이라는 곳 때문이었다. 북쪽에서 온 쌀국수라는 뜻이라고 했던가. 마카티 그린벨트에 갔다가 글로리에따 2층에 있는 포박(Pho Bac) 매장에 갔었는데, 오래간만에 쌀국수를 먹어서인지 쌀국수 특유의 그 깔끔함이 매우 좋게 느껴졌다. 매장이 좀 좁은 편이기는 해도 음식은 가격 대비 괜찮아서 만족스러웠는데, 덕분에 혹 어디 다른 곳에 더 맛있는 쌀국수 맛집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 외식할 일이 생길 때마다 베트남 음식점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아쉬운 것이 필리핀에서는 이렇다 하게 찾아다닐 만큼 끌리는 전통음식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바비큐 종류는 좋아하는 편이고, 불랄로도 잘 먹지만 디누구안이니 크리스피 파타는 내 입맛에는 크게 맞지 않는다. 그래서 필리핀 음식에 대해 있으면 먹지만 굳이 찾아다니고 싶은 그런 음식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짜고 달고 강한 맛의 음식이 많아서인듯하다. 하긴, 날씨를 생각하면 음식이 무척 짜거나 단 것도 이해가 되기는 한다. 식구가 많은 가난한 집이라면 싱겁게 요리를 해서는 반찬을 감당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각설하고, 이 집 쌀국수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맛이 매우 깔끔하고 무난한 편이다. 흠잡을 일도 혹은 아주 격하게 칭찬할 일도 없는 그런 맛이라고 할까. 쌀국수 한 그릇에 200페소에서 250페소 정도면 아주 싼 편은 아니지만 글로리에따 주변에 많은 고급 레스토랑의 메뉴판 가격표를 생각해보면 가격적인 매력도 충분하다. 그래서 마카티 그린벨트 쪽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출출할 때, 혹은 빠르고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 잠깐 들려도 좋을 정도이다. 포박(Pho Bac)은 글로리에따2 외에도 올티가스 로빈슨 갤러리아(Robinsons Galleria)와 말라떼의 로빈슨몰(Robinsons Place Manila) 등에도 매장이 있다.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의 글로리에따 2층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 - Pho Bac Vietnamese Noodle Shop
■ 주소 : Second Floor, Glorietta 2, Ayala Center, Glorietta Complex, Makati City
■ 위치 : 마카티 글로리에따 쇼핑몰 2층(엘리베이터 옆)
■ 연락처 : (02) 752 9085
■ 영업시간 : 오전 10:00 ~ 오후 09:00
▲ 마닐라 마카티. 글로리에따 2
▲ 가게 입구
▲ 매장이 좁아서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편이다.
▲ 메뉴판
▲ 계산할 때야 주문한 쌀국수 이름이 사이공임을 알았다.
▲ 확실히 베트남 음식은 필리핀 음식과 비교하면 상당히 건강한 느낌을 준다.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쇼핑 중 들리기 좋은 베트남 음식점 - 포박(Pho Bac)
- 2017년 7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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