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 소식] 보홀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섬 방문 금지)

오늘 아침 보홀 주지사인 아서 얍(Arthur Yap)은 3월 16일 월요일부터 3월 20일 금요일까지 지역 내 격리조치(Community Quarantine)를 한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보홀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보홀섬 안에 입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격리조치 기간에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필리핀인도 보홀 방문이 금지된다. 보홀에서 다른 지역으로 갈 수는 있지만 보홀섬 안으로 입도는 불가능하다. 보홀 시에서는 해당 조치에 대해 5일간 시행 후 효과를 평가하고 연장 여부에 관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현재 락다운(lockdown)이라는 단어 대신 커뮤니티 쿼런틴(Community quarantine)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외국인 처지에서 보면 해당 지역에 방문이 불가능하니 봉쇄에 가깝다는 느낌이고, 필리핀 언론에서도 둘을 혼용하여 쓰고 있지만, 굳이 이 단어를 구분하는 것은 단어가 주는 무게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전 농림부 장관이자 현 보홀 주지사인 아서 얍(Arthur Yap)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된다. 그의 말에 따르면 보홀의 이번 조치 동안 일상적인 일들이 여전히 허용된다. 사람들은 평소처럼 시장이나 교회, 병원에 갈 수 있게 되며, 섬 바깥으로 나가는 일도 가능하다. 아서 얍은 사람들이 떠날 수 없고, 음식이나 의약품이 섬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면 봉쇄(lockdown)이지만, 이번 조치는 그렇지 않으므로 봉쇄가 아닌 지역사회 격리조치(Community Quarantine)라고 알리며, "격리조치는 봉쇄와 다르다(community quarantine should not be equated to a lockdown)"고 설명했다. 

필리핀 보홀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공지

■ 기간 : 3월 16일 월요일 00시 01분 ~ 3월 20일 금요일 23시 59분까지 (상황의 변화에 따라 기간 연장 가능) 

■ 대상지역 : 보홀 지역 전체 

■ 주요 내용

- 보홀섬 안으로 입도는 불가능. 섬 밖으로 나가는 일은 가능 

- 항공편 및 선박(오션젯) 운항 중단 가능성이 매우 높음 (아직 미확정) 

▲ 마닐라 시장인 이스코 모레노 도마고소만큼은 아니지만, 보홀 주지사인 아서 얍(Arthur Yap)도 페이스북 활동을 꽤 열심히 한다. 필리핀은 주지사(Governor)나 시장(mayor)이 개인 페북을 통해 시정 활동을 홍보하는 경우가 많아서 유심히 살펴보는데, 개인적으로 카비테(Cavite)의 주지사인 Jonvic Remulla가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하는 듯하다. 정말 열심히 글을 세세하게 올리고 있어서, 이런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필리핀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Bohol under 'community quarantine' starting March 16

https://www.sunstar.com.ph/article/1848282/Cebu/Local-News/Bohol-under-community-quarantine-starting-March-16

· 주 세부 대한민국 분관 - [코로나19(COVID-19)] 보홀 주정부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공지(3.16(월)~20(금)]

http://overseas.mofa.go.kr/ph-cebu-ko/brd/m_21339/view.do?seq=63

· Art Yap

https://www.facebook.com/artcyap/

https://www.facebook.com/provincialgovtBOHOL/

[필리핀 현지 소식] 보홀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섬 방문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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