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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중교통] 현대건설도 시공에 참여하는 남북통근철도(NSCR)

by 필인러브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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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리핀 PNR에서 가장 집중하는 프로젝트는 NSCR(North-South Commuter Railway)라고 부르는 장거리 남북통근 철도 프로젝트이다. 남북통근철도(NSCR)는 루손섬 북쪽의 뉴클락시티(New Clark City)에서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를 지나 남쪽 칼람바(Calamba)까지 147km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철도 인프라를 확충하여 클락에서부터 메트로 마닐라 지역까지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리핀 교통부(DOTr)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공사 금액은 무려 7775억 5천만 페소(PHP 777.55 billion). 플랫폼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최신식 기차역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열차, 지진 발생에 대비하여 내진 설계 등 최상급 철도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철도 인프라가 구축되면 메트로 마닐라의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자리 창출로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남북철도프로젝트(NSCR Project)

남북통근철도(NSCR) 프로젝트는 원래 1990년대에 처음 계획되었지만 자금 문제 등으로 계속 시행이 지연되다가 2019년에 이르러서야 착공식을 거행할 수 있었다. 2019년에 2022년 완공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지만 2023년이 된 지금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터라 2028년이 되면 남북통근철도를 탈 수 있을지는 대단히 의문이지만, 2028년 개통과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완공되면 36개 역을 통해 무려 26개의 지방이 연결된다. 

 

  위치 구간 길이
프로젝트 1단계 마닐라 투투반(Tutuban) - 불라칸 말로로스(Malolos, Bulacan 37.6km 
프로젝트 2단계 불라칸 말로로스(Malolos, Bulacan) - 클락(Clark) 53km
프로젝트 3단계 마닐라 - 칼람바(Calamba, Laguna) 55.6km 
    전체 147km

 

이 공사는 필리핀 내 최장의 철도를 만드는 대규모 공사인지라 3곳으로 나누어 공사가 진행된다. 프로젝트 1단계(PNR Clark Phase 1)는 마닐라 북부에 있는 투투반에서 불라칸 말로로스까지 37.6km 구간으로 10개 역이 들어선다. 최고속도 120km/h인 열차가 13대 투입될 예정이다. 2단계(PNR Clark Phase 2)는 불라칸 말로로스에서 산페르난도와 앙헬레스, 클락공항을 거쳐 뉴클락시티(New Clark City )까지 53km 구간을 연장하는 공사이다. 3단계(NSCR South  - PNR Calamba Project)는 마닐라에서 칼람바(Calamba, Laguna)까지 약 56km 구간을 연결하는 칼람바 프로젝트(마닐라 남부도시철도)이다. 3단계까지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146.6km 구간에 36개 역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편, 메트로 마닐라에서 칼람바를 연결하는 칼람바 프로젝트에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동아지질 한국 기업이 시공에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현대건설에 칼람바 프로젝트의 전체 9개 공구 중 3개 공구를 맡아 57개월 동안 9개의  역사와 약 32㎞의 철도(고가교)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철도가 완성되면 자동차로 약 4시간 걸리는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하게 된다. 


남북통근철도 프로젝트로 인한 PNR 운영 중단

지난 2023년 2월 16일 필리핀 교통부(DOTr)에서는 남북통근철도(NSCR) 건설을 위해 PNR(Philippine National Railways)의 특정 노선에 대해 5년 동안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철도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 서비스 자체를 5년이나 중지한다니 다소 이상하게 들리지만, 운영을 중단하고 공사를 하면 좀 더 빠르게 선로를 설치할 수 있어서 건설 기간을 최대 8개월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PNR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최소 30,00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을 예정이지만 150억 페소(₱15 billion)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PNR에서는 알라방-칼람바 노선의 운영을 이미 중단했다. 투투반-알라방 노선과 말라본-비쿠탄 노선 등은 아직 운행되고 있다. 


2018년에 발표되었던 철도 프로젝트 기획안
클락공항으로 가는 길에 보면 말로로스 클락 공사 현장을 볼 수 있다.
클락공항
남북통근철도(NSCR) 클락 구간 공사 안내문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NSCR Project로 마닐라에서 클락공항까지 기차로 갈 수 있을까? (철도 프로젝트 진행 상황)
· Rappler: PNR to close some routes starting May for North-South Railway construction
· Philippine Star: PNR to suspend train services for five years

DOTR_BUILDBUILDBUILD.pdf
2.04MB


필리핀 PNR 기차역

[필리핀 대중교통] 현대건설도 시공에 참여하는 남북통근철도(NS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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