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이제는 비추천 - 마카티 리틀도쿄 세리나(Seryna) 일식당

세리나 일식당(Seryna Japanese Restaurant)

 

마카티 리틀도쿄에는 일식당이 수없이 많이 있지만, 아무리 슈퍼에 과자가 많아도 인기 있는 품목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리틀도쿄에서 인기 많은 일식당을 이야기하면서 세리나 일식당(Seryna Japanese Restaurant)를 빼놓기 어렵다. 일본인 할아버지가 직접 스시와 사시미를 다듬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음식의 신선도나 모양새, 그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곳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곳이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세리나에 갔다가 점심 메뉴 구성이 바뀐 것을 깨달았다. 세리나를 유명한 맛집으로 만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100개 한정 판매 점심 도시락 메뉴였건만, 점심 메뉴에 초밥 종류가 사라져 있었다. 맛깔스럽고 푸짐해서 12시 점심시간이 되기도 훨씬 전부터 식당 앞 가득 긴 줄을 서게 했었는데 그게 없어진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초밥이기는 해도 '일본 제품 안 사요' 생활을 시작하면서 일식당 쪽으로는 걸음을 하지 않아서 굉장히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무언가 메뉴 구성이 많이 바뀐 듯했다. 마지막으로 초밥을 먹은 것이 1년도 훌쩍 전이라 상당히 아쉽지만 그렇다고 12시에 세리나에 가서 점심 메뉴가 아닌 비싼 메뉴를 주문하기란 좀 꺼려진다. 메뉴판을 아주 꼼꼼히 보고 돈가스와 고등어구이 정식을 주문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그런데 음식의 맛이 미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언뜻 눈으로 보기에는 비슷한데 입안에 감기는 맛이 예전과 다르다. 돈가스만 해도 예전과 다르게 고기가 얇은 것이 무언가 부족한 맛을 낸다. 나중에야 들은 이야기지만, 그리고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세리나의 주인이 바뀌었다고 한다. 리틀 도쿄 일대에서 장사가 가장 잘 되는 것처럼 보이던 곳이 세리나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람들이 일식당 좋은 곳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세리나를 일러주곤 했었는데, 이제 다른 곳을 물색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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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세리나 일식당(Seryna Japanese Restaurant)

■ 전화번호 : (02) 8894 3855
■ 주소 : 2277 Chino Roces Ave, Legazpi Village, Makati, 1230 Metro Manila
■ 위치 :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리틀도쿄(Little Tokyo) 지역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왼쪽의 건물은 마카티 시네마 시퀘어(Makati Cinema Square) 건물이다. 

세리나 일식당(Seryna Japanese Restaurant)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적은 안내문이 잔뜩이다. 

아픈 기분이 들면 집에서 쉬세요. 

원래 깔끔한 분위기였는데 비닐 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공사판에서 밥을 먹는 기분이다. 

점심시간이건만 손님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배달 손님은 꽤 많은 듯 해보였다. 

돈가스 정식 

돈가스가 굉장히 얇고 부실하다. 

고등어 구이 

반찬은 그저 그런데 밥만큼은 한가득 준다. 

예전에는 점심 메뉴가 380페소였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글씨가 거의 내 수준이라 읽기 쉽지 않지만, 5% 서비스차지가 붙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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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예전에는 점심 메뉴로 아래와 같은 식사를 팔았었다.

줄 서서 먹던 세리나의 점심 메뉴. 2021년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다. 

[필리핀 마닐라] 이제는 비추천 - 마카티 리틀도쿄 세리나(Seryna) 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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