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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음식•맛집

[필리핀 따가이따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냐스 가든 레스토랑이 영업을 준비하는 방법

by PHILINLOVE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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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따가이따이 지역의 레스토랑이 조만간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따가이따이는 마닐라 시민들에게 주말 여행지로 매우 인기 있는 동네이지만, 메트로 마닐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따가이따이까지 식사를 하러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따가이따이 지역 내 레스토랑에서 다시 가게 문을 연다니 우려와 반가움이 교차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따가이따이 지역의 레스토랑들은 올해의 절반 가까이 영업을 하지 못했다. 따가이따이의 레스토랑들은 지난 1월 12일 따알화산(Taal Volcano)의 분화로 인해 영업을 중지했다가 3월 초에야 겨우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다. 하지만 고작 2주 정도 영업을 했을 뿐, 코로나19로 인해 루손섬 전체에 격리조치가 내려지면서 다시 문을 닫아야만 했다. 


농장에서 기른 유기농 식자재를 이용한 샐러드와 직접 구운 빵으로 유명한 소냐스 가든(Sonya's Secret Garden) 레스토랑도 영업을 재개한다는 레스토랑 중 하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인지라 예전처럼 영업을 할 수는 없다. 일단 식당의 수용인원이 달라진다. 코로나19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 포스(IATF-EID)의 지침에 따라 평소 인원의 30% 혹은 50%까지 수용하여 영업을 할 수 있다. 소냐스 가든에서는 내부에 3개의 식당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식당만 사용할 예정이다. 원래 4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지만 손님들이 1m 간격을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식사 공간을 넓게 배치하여 최대 200명까지 손님을 받을 계획이다. 손님만 적게 받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테이블을 재배치하고, 소독제와 신발 소독판도 비치해야만 한다. 고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당에 방문해야 하며 식사 전후에 손을 씻게 되어 있다. 소냐스 가든에서 손 소독제 대용으로 쓸 수 있도록 칼라만시와 베이킹소다, 소금, 사과 식초 등을 준비해두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온라인 방식으로 식사비를 지불하게 한다거나, 직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음식을 제공한다는 식의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소냐스 가든은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한 레스토랑이라서 고객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게끔 정원의 동선도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참고로 현재 필리핀 정부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도에 따라 지역사회 격리조치를 다르게 적용한다. 필리핀 전역을 고위험 지역(High Risk), 중위험 지역(Moderate Risk), 저위험 지역(Low Risk) 세 가지로 분류한 뒤 ECQ, MECQ, GCQ, MGCQ 와 같은 격리조치를 적용하여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격리조치 단계가 조정되며, 단계별로 영업 가능한 업종이 달라진다. 다음 주 월요일인 6월 15일에 새로운 격리단계가 발표될 예정이라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카비테주(Province of Cavite) 주지사의 발언에 따르면 지역 내 격리단계가 MGCQ로 분류되면 레스토랑이 문 열 수 있게끔 태스크 포스(IATF-EID)에서 정한 방역 지침에 따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알폰소 시장과 경찰청장은 영업을 재개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하여 태스크 포스(IATF-EID)의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필리핀 따가이따이] 소냐스 가든(Sonya's Secret Garden) 레스토랑  


따가이따이에서도 알폰소 지역 한적한 동네 안에 숨어 있는 이 레스토랑은 식사를 마치고 정원 산책을 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테마 레스토랑이다. 스파 시설(Sensuous Spa)과 함께 숙박 시설(Bed & Breakfast)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정원 안쪽 깊숙이 있는 숙박시설은 일반 호텔처럼 객실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 식민지 시절 부자들이 살았을 법한 빌라 형태의 집을 통째로 빌려준다. 소냐스 가든이란 이름은 주인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지난 1998년에 소냐 가르시아(Sonya Garcia) 여사가 PNB은행에서 수십 년 동안 근무하고 은퇴한 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냐스 가든을 놓고 단순히 맛집이란 타이틀만 놓고 소개하기는 좀 아쉽다. 일단 그 규모부터 대단히 크다. 주차장에서부터 빌라가 있는 곳까지 부지가 무려 2만㎡에 달하는데, 넓은 공간을 가득 녹색으로 채웠다. 오밀조밀 어찌나 정원을 잘 가꾸었는지, 식사보다는 정원과 농장을 구경하러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웹사이트 : http://www.sonyasgarden.com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onyasgardentagaytay/ 




■ 주소 : Barangay Buck Estate, Alfonso, Cavite, 4123

■ 위치 : 필리핀 알폰소 / 따가이따이 스카이 랜치(Sky Ranch)에서 차로 20분 거리 





필리핀 따가이따이. 소냐스 가든(Sonya's Secret Garden) 






▲ 소냐스 가든 레스토랑 




▲ 규모가 대단히 크다. 




▲ 음식을 샐러드바 형태로 제공해서 신선한 유기농 채소를 양껏 먹을 수 있었다. 




▲ 채소와 과일 모두 굉장히 신선해서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맛이다. 




▲ 이름은 잊었지만, 향이 좋은 차도 준다. 





▲ 베이커리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 허브 화분도 판매한다. 




▲ 꽃 샐러드 




▲ 기념품 가게 




▲ 산책 공간이 가득한 곳이다. 




▲ 집 주인의 개인 소장품도 구경할 수 있다.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금은 마사지샵 운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원래 스파도 운영했다.  






▲ 소냐스 가든의 숙박시설 




▲ 비밀의 화원 비슷한 공간도 있다. 









[필리핀 따가이따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냐스 가든 레스토랑이 영업을 준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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