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2895

[필리핀 마닐라] TGI프라이데이스 햄버거 40%할인 이벤트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나는 아직도 처음으로 TGI 프라이데이스(T.G.I. Friday's)에 밥을 먹으러 갔던 날을 꽤 생생하게 기억한다.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음식 때문이 아니라 직원 때문이었다. 밥집에서 직원이 뭐 먹을 것이냐고 물어오면서 무릎까지 꿇는 모습이 매우 이상했다. 그 이상하게 불편했던 기분을 대체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나는 그때 처음 소위 말하는 퍼피독(Puppy Dog) 서비스를 보았던 것이다. 나로서는 기묘하고 어색하기만 했지만, 세상에는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TGI프라이데이스에서 손님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더 친절한 느낌을 주겠다고 시작한 이 서비스는 곧 입소문을 탔고 고객에게 더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던 다른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러니 .. 2017. 10. 18.
[필리핀 생활] JBL의 키자니아 마닐라 무료입장 행사 (10월 22일) 마닐라 보니파시오에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Kidzania)가 있다고는 들었지만,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이번 주 일요일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계 최대의 오디오 기업인 JBL Philippines에서 이번에 아이들을 위해 설계된 헤드폰, JBL Jr headphone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입장료 무료 이벤트를 한다고 하니 말이다. 3~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키자니아 무료입장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으면 JBL에 참가 신청을 하고, 참가확인 이메일을 받은 뒤 어린이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행사 당일 키자니아에 방문하면 된다. 단, 보호자(성인)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730페소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성인 한 명당 최대 3명의 어린이를 데리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 2017. 10. 17.
[필리핀 마닐라] 파블로 치즈타르트 1+1 이벤트(10월 19일까지) 작년 9월의 일이니 약 1년 전의 일이다.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파블로 치즈타르트(Pablo Cheese-tart)'가 필리핀에 매장을 열었다. 오사카의 명물이라는 이 치즈타르트 집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필리핀 사람들의 반응은 가히 열광적이었다. 잡지에서는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치즈 타르트 가게가 필리핀에 매장을 냈다."고 치켜세웠고, 아기자기하면서도 활기찬 매장 분위기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사람들은 가게 앞으로 몰려들었는데, 아침부터 매장 앞으로 길고 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무언가를 살 수 있었을 정도였다. 그런데 필리핀에서의 파블로 치즈 타르트의 행적이 좀 흥미롭다. 어느 순간부터 맛에 비해 가격이 쓸데없이 비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줄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질감이 독특한 것은.. 2017. 10. 17.
필리핀 씨티은행을 이용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20가지 (지점 위치. 1일 인출한도. 수수료 계산법 등) 어제 2017년 10월 11일, 필리핀 페소화의 환율은 매매기준율 22.06를 기록했다. 매매기준율 22.06의 환율일 때 필리핀 씨티은행 ATM 기기에서 15,000페소를 찾으려면 통장 잔액이 얼마나 필요할까? 정답은 336,345원이다. 수수료까지 포함하여 1페소를 22.423원으로 바꾼 셈이다. 씨티은행 1일 최대한도까지 6만 페소를 찾는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 돈으로 1,345,380원이 필요하다. 필리핀 생활을 하면서 씨티은행 이용은 상당히 매력적인 환전의 방법이 된다. 하지만 마닐라의 엄청난 교통체증과 택시 운전기사의 짜증 나는 행태를 고려했을 때, 씨티은행까지 방문하기 위한 교통비 및 시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씨티은행 카드를 챙겨 들고 은행으로 가기 전에 우선 기본적으로 아래와 .. 2017. 10. 12.
[필리핀 따가이따이] 따알호수를 보며 집라인을 타보자! - 피크닉 그로브(Picnic Grove) 한국인들이 '따가이따이' 지역을 여행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하면 아마도 따알화산에 가서 조랑말 투어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행사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차량에서부터 입장료 및 식사까지 포함하여 한꺼번에 예약할 수 있으니 편하게 따가이따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조랑말 투어를 매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많이 하는 것은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경치를 즐기는 것이다. 따가이따이의 스타벅스는 필리핀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다는 칭송을 듣고 있는 만큼 꽤 괜찮은 전망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 역시 맨날 하면 멋진 풍경에 대한 감탄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따가이따이의 풍경이며 서늘한 날씨를 매우 좋아한다. 요즘처럼 누발리에서 따가이따이 올라가는.. 2017. 10. 10.
[필리핀 마닐라] 10월 8일 현재, 마카티 라세마 찜질방은 아직도 공사중! 골목길 끝에 사는 존 아저씨네 집에서 굴러다니는 더러운 베개 속처럼 희끄무레한 구름이 암막 커튼처럼 하늘 가득 드리워진 일요일 낮이었다. 무엇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이런 날에는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을 호로록 먹어치우고 싶지만, 마닐라에서 마음에 드는 냉면집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회냉면은 좀 마음에 드는 집을 하나 찾았지만, 물냉면을 괜찮게 하는 식당을 찾는 일은 거의 포기 상태. 필리핀에서 질 좋은 소 양지와 사태를 구해 푹 고을 수 있을 것 같지 않기도 하니, 한국에 갔을 때 먹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냉면 대신 한참을 고민하여 정한 점심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였다.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물냉면만은 못해도 싱싱한 채소가 가득 든 베트남 음식은 언제나 환영이니 말이다. 그리하여 반.. 2017. 10. 9.
[필리핀 마닐라] 1939년에 문을 연 중국식당 - Boy Ching Woo Chinese Restaurant "식재광주(食在廣州)"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동남부 지역 광둥 요리(廣東 料理)가 천하제일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미식(美食)의 발달한 곳이 중국 광주인데, 희귀한 중국 요리를 언급하면서도 빠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곰 발바닥이니 상어 지느러미, 원숭이 뇌요리 등은 중국 남부 광주를 중심으로 한 광둥요리이다. 네 발 달린 것이면 책상 빼고 무엇이든 요리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이곳에서 나오기도 했다. 자연의 맛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광둥 요리의 특징인데, 기후 덕분에 여러 가지 식재료가 매우 풍부하여 많은 독특한 요리가 발전하였다고 한다. 필리핀에서도 광둥식의 중국 음식을 파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동물원에서 장을 봐와야 할 것 같은 아주 특이한 음식은 팔지 않지만, 한국인.. 2017. 9. 19.
[필리핀 마닐라] 이번 주말에는 인트라무로스 입장이 무료 (9월 23일~24일) 마닐라 여행의 1번지, 인트라무로스(INTRAMUROS)에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포트산티아고에 들어가는 입장료 75페소가 좀 아깝게 느껴졌다면 이번 주말에 가보면 되겠다. 이번 주말, 그러니까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인트라무로스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Viva Manila에 따르면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쪽 뿐만 아니라 '발루아르테 데 산디에고(Baluarte de San Diego)' 및 '카사 마닐라(Casa Manila)'까지 모든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는데, 단순히 입장만 무료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 바자회, 예술공연, 자전거투어 등과 같은 부대 행사도 함께 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그러니 주말에 혹 어디론가 산책을 떠나고 싶다면 편한 신발과 생수를 챙겨.. 2017. 9. 19.
[필리핀 마닐라] 시오라멘 맛집, 홋카이도 라멘 산토카(HOKKAIDO RAMEN SANTOUKA) 도쿄 땅을 전부 팔면, 미국 땅을 전부 살 수 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 거품경제가 심했던 시절의 일이다. 일본 북단부에 있는 홋카이도(Hokkaido)에 살던 '히타니 하타나카(Hitani Hatanaka)'는 가족 외식을 나갔다가 문득 정말 괜찮은 라멘을 만들겠노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는 바로 "나는 우리 가족을 위한 맛있는 라멘을 만들거야!"라고 가족에게 선언했고, 바로 라멘 스프 만들기에 들어갔다. 물론 히타니가 그런 말을 했을 때는 그의 가족조차 히타니가 지금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가와 부동산이 뛰어오르면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처럼 마냥 부풀러 올랐던 1980년대 후반이었다. 그가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맛있는 돈고츠 라멘을 만들어 낼 때까지.. 2017. 9. 19.
[필리핀 마닐라] 미슐랭 스타 딤섬 맛집, 팀호완(Tim Ho Wan) 딤섬을 먹으러 홍콩 여행을 간다면 가보지 않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짐작하다시피 "팀호완(Tim Ho Wan)" 이야기이다. 홍콩까지 가서 어찌 홍콩의 딤섬을 대표하는 이 멋진 레스토랑의 샤오룽바오 맛을 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알고 보면 팀호완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홍콩에서도 가장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는 '몽콕'에 처음으로 팀호완이란 이름의 간판이 걸린 것이 고작 2009년도의 일이었으니 말이다. 스무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소박한 식당이었지만 'Leung Fai Keung'과 'Mak Kwai Pui'라는 두 명의 요리사가 함께했으니, 이곳이 유명해지는 것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최고의 딤섬 맛을 끌어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오픈한 지 1년 만에 미슐랭에서 "요리가 .. 2017.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