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입국 시 30일 이내 필리핀을 떠나는 항공권(왕복항공권)을 준비하는 방법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세부퍼시픽 항공사 카운터

 

지난 11월 4일부터 필리핀에서는 백신미접종자도 필리핀 입국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더라도 음성확인서를 준비하면 필리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필리핀을 무비자 입국을 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유효 기간이 남아 있는 여권'과 '30일 이내 필리핀을 떠나는 항공권(왕복항공권)'이 필수이다. 

 

그런데 필리핀 정부에서는 왜 여행객에게 30일 이내 필리핀을 떠나는 항공권을 요구하는 것일까?
이민국에서 입국 시 30일 이내 떠나는 항공권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은 필리핀 도착 시 받게 되는 관광비자(9A비자)가 필리핀 입국 후 30일간 체류가 가능한 비자이기 때문이다. 30일 이상 필리핀에 머물고 싶다면 필리핀 이민국에 방문하여 비자 연장이 가능하지만, 일단 입국 시에는 필리핀 입국 후 30일 이내 필리핀을 떠나는 항공권이 준비되었음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만약 필리핀에서 30일 이상 머물러야 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항공권을 준비하면 된다. 

① 날짜 변경이 가능한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
필리핀 도착 후 항공사로 연락하여 날짜를 변경하는 방법은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 다만 항공사 또는 항공권 발권 형태에 따라 날짜 변경 시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항공권을 구매할 때 날짜 변경 시 수수료가 얼마인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항공권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날짜 변경 수수료가 더 저렴한 쪽을 구매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귀국일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라면 날짜 변경을 여러 번 할 수 있는 항공권을 발권하면 된다. 

② 한국이 아닌 제3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 
이해하기 쉽도록 보통 왕복항공권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A라는 도시에서 왔다고 하여 반드시 A라는 도시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 한국으로 귀국하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제3국으로 가는 항공권이 좀 더 저렴하다면 제3국으로 가는 티켓을 구매하여 제시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이 방법은 필리핀에서 인근 동남아 지역으로 가는 특가 항공권이 나왔을 경우에만 이용 가능한 방법이라서 크게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③ 필리핀 입국 당일 항공권 구매 후 취소하는 방법 
필리핀 입국 날짜는 정해졌으나 한국으로 언제 귀국할지 알 수 없어 항공권을 구매하기 어렵다면 필리핀으로 출발하는 당일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이 항공사에서 "구매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 환불 접수된 항공권"에 대해 환불 위약금 및 환불 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니 입국을 마친 뒤 바로 항공권을 취소하는 것이다. 다만 이 방법을 쓰려면 항공사의 항공권 환불/취소 규정을 매우 꼼꼼하게 봐야만 한다. 그리고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나 앱을 이용하여 직접 항공권을 발권하는 것이 좋다. 여행사를 이용할 경우 여행사 쪽으로 수수료를 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항공사에서 자사의 항공사의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을 이용할 경우에만 환불 위약금 면제를 해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온라인으로 취소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화 통화를 통해서만 취소가 가능하다면 고객센터 업무 시간 내에만 통화가 가능해서 취소가 쉽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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