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에 위치한 산악 도시, 필리핀 사가다(Sagada)를 여행하려고 하는데 대체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시장 옆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찾아가면 된다. 관광안내소에서 여행 가이드를 소개받고, 차량도 대여할 수 있다. 사가다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처음이 아니라도 가이드가 필요한데, 특히 수마깅동굴(Sumaguing Cave)이나 보모옥 폭포(Bomod-ok Falls), 말보힐(Marlboro Hills)과 같은 곳을 가려면 꼭 가이드를 동행해야만 한다. 투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지 않아도 가이드는 반드시 필요한데 안내표지판 따위는 없는 곳이라서 길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가다 여행 중에는 바가지요금을 낼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가다 지방정부에서 미리 데이투어 비용을 책정해 두었기 때문이다.
데이투어 비용은 대부분 여행가이드 비용이다. 가이드 비용은 여행지까지의 거리와 위험도를 고려하여 책정되었는데, 가까운 에코밸리(Echo Valley)는 300페소이지만 수마깅 동굴탐험은 800페소인 식이다. 셔틀서비스(차량)도 받을 수 있는데 거리에 따라 400페소에서 650페소로 나뉜다. 수마깅 동굴투어가 1,200페소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꽤 비싸게 들리지만, 1인당 비용이 아니라 그룹당 비용이라 실제 데이투어 비용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사가다 지방정부에서는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그룹투어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데 동굴 투어의 경우 최대 5명까지 갈 수 있으니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그룹을 짜면 단돈 240페소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참, 사가다 여행을 하려면 관광사무소에 들려 50페소의 환경세를 내야만 한다. 환경세 내는 곳 바로 옆에 여행자보험 관련 안내데스크가 있어서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행자보험 가입은 필수가 아니다.
관광안내소(Sagada Municipal Tourist Information Center)
- 주소 : South Rd, Sagada, 2619 Mountain Province
[필리핀 사가다 여행] 관광안내소와 데이투어(여행 가이드)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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