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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손섬 여행

[필리핀 사가다 여행] 요거트 하우스 레스토랑(Yoghurt House)

by PHILINLOVE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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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은 좋은 식재료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면 필리핀 사가다 여행을 하면서 먹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시들한 채소를 비싼 가격으로 사야만 하는 마닐라와 다르게 사가다에는 싱싱한 채소가 잔뜩이다. 당근 따위는 물론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 등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동네인지라 어딜 가도 음식의 맛이 괜찮은 편이다. 

관광안내소에 가서 투어 예약을 해놓고, 구글맵을 펼쳐놓고 사가다(Sagada) 지역 레스토랑 검색을 시작했다. 잠자리보다는 먹는 것이 중요한 인간이라 숙소 예약은 대충 끝낸 주제에 레스토랑 검색에 온 힘을 쏟는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 수 있기에 구글맵에 적힌 리뷰를 모두 믿는 것은 아니지만, 평점이 좋은 곳으로 그럭저럭 몇 곳을 추려내고 사가다에 머무는 동안 하나씩 가보기로 결심을 했다. 하지만 사가다 맛집으로 유명한 레몬파이하우스 앞에는 레몬파이가 현재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다행히 두 번째로 염두에 둔 요거트 하우스(Yoghurt House)는 빈자리가 있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이미 예전에 와본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식당 이름 따위야 진작에 잊었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가 기억난 것이다. 몇 년 만에 방문했지만 식당 안은 여전히 손님이 가득했고, 여전히 맛이 좋았다. 그렇다. 고맙게도 바뀐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사가다 여행을 올 때마다 이곳에 와서 밥을 먹으면서 전혀 바뀌지 않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거트 하우스(Yoghurt House) 
- 주소 : South Rd, Sagada, 2619 Mountain Province
- 위치 : 필리핀 사가다

 

Yoghurt House
메뉴판
매장 내부
샐러드 220페소
발사믹 식초가 좀 과하게 뿌려진 느낌이지만, 잘 익은 토마토를 사용했다.
크게 맵지는 않은 스파이시 자바 치킨
100페소가 아깝지 않은 맛의 고구마칩이다.
치킨커리 250페소
계산대 옆에는 필리핀관광부로부터 인증받은 레스토랑이란 의미로 스티커가 붙어 있다.
Yoghurt House, Sagada


[필리핀 사가다 여행] 요거트 하우스 레스토랑(Yoghurt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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