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정보156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중국식품점 주주오렌지마트(juju orange mart) 한국 서내운구? 거기에 은락주식회사? 아니 이건 뭐야? 마카티 리틀도쿄(little Tokyo)에 간 김에 만두나 좀 사둘까 싶어 중국식품점에 들렸다가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날이 더워 무언가 시원한 것을 좀 사 마실까 싶어 음료 판매대를 보는데 알로에 음료수가 하나 눈에 띈 것이다. 산뜻한 초록색 병에 담긴 음료수의 이름은 무려 "은락응". 이 멋진 이름을 지닌 음료수의 포장지에는 "한국 서내문구 충정로"에 있는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표기되어 있었다. 내가 아는 한, 한국에 서대문구는 있지만 서내운구는 없으니 어쩐지 웃기기만 했는데, 그래도 정말 "유원공듣오피스텔 1318호"가 정말 있는 곳인데 오타가 난 것인지 궁금해져 검색을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실수가 만들어 낸 오타가 아니었다. 예상한 대로 서대.. 2017. 5. 11. [필리핀 마닐라] 연어 도매상 - 로얄 노르웨이안 시푸드(Royal Norwegian Seafood) 연어 초밥, 연어회, 연어 샐러드, 연어구이....연어 덕후 K씨. 매번 일본식당에 가서 먹으려고 하니 비싸기도 하고, 양이 감질나서 직접 연어를 사다가 요리를 해 먹고 싶은 생각이 났는데, 고민이 생겼다. 대체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어디로 가면 연어를 살 수 있을까?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슈퍼마켓이다. 몰 오브 아시아와 같은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슈퍼마켓의 수산물 코너에 가면 으레 연어를 팔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연어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신선한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들지 않아 쉽게 손이 가는 편은 아니다. 초밥용으로 좀 더 싱싱한 연어를 사고 싶다면 파사이에 있는 깔띠마 시장(Cartimar Market)에 가면 되지만, 새벽시장이라 이른 아침부터 연어를 사러 시장에 가기란 생각처럼 쉽지 .. 2017. 5. 10. [필리핀 재래시장] 다구판. 막사이사이 수산시장(Magsaysay Fish Market) 다구판(Dagupan)을 이야기하면서 방우스(Bangus) 생선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 사람들에게 방우스 생선은 단순히 맛있는 생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 사람들은 방우스 양식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많다. 방우스 생선을 팔아 쌀을 사고, 옷을 사고,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탄두아이도 사서 마시고, 집도 짓는다. 생선을 잡아서 얼마나 돈이 될까 싶지만, 다구판 사람들은 대규모로 방우스 양식장을 운영한다. 방우스 생선은 필리핀 사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생선인지라 제때에 배달만 잘하면 멋진 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따로 필요 없다. 농담이 아니라 실제가 그렇다. 다구판 사람들의 소득이나 생활 수준이 필리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에는 방우스가 크게 한몫을 한다. 그.. 2017. 5. 3. 이전 1 ···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