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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스타벅스의 침방울 가림막과 1,500페소 럭키백

by 필인러브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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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만 빼고 모두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신문이나 SNS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200일 넘게 집에만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출근한다거나 시장에 가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그저 심심하다는 이유로 바깥나들이에 나섰다는 소리를 들으면 용감한 것인지 무식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6개월 동안의 외출 횟수를 알려주려면 손가락 다섯 개로도 충분한 나로서는 마닐라 베이에 화이트 비치 구경을 나선다거나 강아지에게 세례식을 받게 하겠다고 외출하는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하긴, 이런 와중에도 부자들을 위한 고급 프라이빗 리조트는 장사가 꽤 잘된다는 소문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투숙할 수 있다고 하지만, 검사비 정도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1,500페소나 하는 스타벅스의 럭키백도 잘 팔린다.


필리핀 스타벅스에서 럭키백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이다. 텀블러, 머그잔, 워터보틀 등이 들어 있는데, 개별 상품으로 구매하려면 3,000페소 정도 주어야 하는 것을 1,500페소에 판다는 것이다. 정가대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필리핀 스타벅스에는 간혹 너무 혼란스러운 디자인의 제품도 팔아서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재고 떨이용 마케팅이 아닐까 의심스럽기도 하다. 어쨌든, 필리핀 스타벅스에서는 이 이벤트를 10월 한 달 내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필리핀 스타벅스 럭키백 프로모(Starbucks Lucky Bag Promo October 2020) 

■ 기간 : 2020년 10월 1일 ~ 10월 31일 

■ 대상지점 : 필리핀 내 스타벅스 전 지점 

■ 판매가격 : 1,500페소 

■ 비고 

- 럭키백(Lucky Bag) 안에는 3천 페소 상당의 물건이 들어 있음. 

- 물건의 개수는 2~3개, 혹은 4개로 다양함(무작위로 포장됨)

- 상자 개봉 후 구매 불가 

- 구매 후 교환 불가



필리핀 마닐라. 스타벅스 




▲  커피 한 잔 마시겠다는 것 뿐인데 묻는 것도 많다. 이름과 날짜, 시간, 연락처, 체온까지 모두 적어야 한다. 



▲ 직원과 손님 사이에 침방울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최근 안 사실이지만, 이렇게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차단막을 스니즈 가드(Sneeze Guard)라고 부른다고 한다. 최근 국립국어원에서는 '스니즈 가드'라는 낯선 말 대신 사용할 쉬운 우리말로 '침방울 가림막'을 선정했다.



▲ 그 누구보다도 스타벅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필리핀 사람들이라서 매장 안이 늘 손님으로 북적였는데, 코로나19가 필리핀 스타벅스에도 어마어마한 재고를 안겨주지 않았나 짐작된다. 






[필리핀 생활] 스타벅스의 침방울 가림막과 1,500페소 럭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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