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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음식•맛집115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따가이따이 맛집 - 백 오브 빈스(Bag of Beans) 매장 위치 잠깐 마닐라 여행 중인 한국인 여행객에게 따가이따이는 따알화산 분화구 위까지 조랑말을 타고 돌아오는 반나절 데이투어 코스에 불과하지만, 마닐라에 사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따가이따이는 가족과 함께 주말 근교 나들이를 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피플스 파크 인 더 스카이(People's Park in the Sky)나 피크닉 그로브(Picnic Grove)에 가서 호수 풍경도 보고, 스카이 랜치 놀이공원(Sky Ranch)이나 칼레루에가 성당(Caleruega church), 진저브레드 하우스(The Gingerbread house) 등도 가고, 주말 하루 시원한 바람을 쐬고 돌아오는 것이다. 물론 예쁜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원래 따가이따이에는 호숫가를 따라 레.. 2019. 9. 4.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에서 맛보는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 - 신진진 비프 핫팟(Shanjinji Beef Hotpot) 훠궈가 어떤 음식인지에 대해 사전을 찾아보면 "얇게 썬 고기나 해산물, 채소 등을 끓는 육수에 넣어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중국 요리"라고 나온다. 커다란 냄비 가득 육수를 넣고 이 육수가 테이블에서 끊기 시작하면 고기 먼저 살짝 데치듯 익혀 낸 뒤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한국의 찌개와 다르게 구멍 있는 국자를 이용하여 고기를 건져내서 먹는 것이 훠궈를 먹는 바른 방법이라고 하는데 국물을 함께 먹으면 고기 본연의 맛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샤부샤부와 훠궈가 거의 비슷한 의미로 쓰이니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훠궈와 샤부샤부는 사실 다른 음식이다. 보통 어디에서 시작했느냐, 육수 및 주재료로 무엇을 쓰느냐, 또는 소스의 중요성이 얼마 정도이냐 등으로 그.. 2019. 8. 4.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의 중국식 국수 전문집 - 구베이 누들 바(Gubei Noodle Bar) 마카티 돈보스코 스쿨 근처에서 중국식 국수를 한 그릇 간단히 먹고 싶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이런저런 곳이 떠오르겠지만 빠르게 간단히 먹고 싶다면 '구베이 누들 바(Gubei Noodle Bar)'로 가도 좋겠다. 마카티 리틀도쿄 근처 비콘 콘도의 1층 모퉁이에 있는 이 국숫집은 중국 상해 스타일의 국수를 전문으로 파는 집인데, 제법 인테리어가 깔끔한 데다가 서빙이 빠르고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다. 누들 가격은 한 그릇에 220페소에서 265페소 사이로 고명이 무엇이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메뉴판은 단출하지만, 국수 위의 고명과 국물, 그리고 국수 종류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조합을 바꾸면 메뉴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다. 일부러 찾아갈 만큼 엄청난 맛을 내는 곳은 아니지만, 국수의.. 2019. 8. 3.
[필리핀 마닐라] 아키노 대통령이 단골이었다는 마카티의 고급 중식당 - 하이신루(Hai Shin Lou) 개인적으로 음식점 메뉴판에서 볼 수 있는 것 중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고 하면 바로 '시가(market price)'라는 글씨이다. 해산물과 같이 가격 변동이 심한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해주는 경우에만 시가라고 가격을 써둔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왜 시가라고 써두는지 이유를 안다고 하여 그 글씨가 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임대료 비싸기로 유명한 마카티 그린벨트 근처에 있는 중식당에 갔는데, 살아 있는 랍스터가 레스토랑 한쪽에 보이고 메뉴판에 시가라고 적혀 있으면 음식 주문이 매우 어려운 일이 된다. 전 대통령이었던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이 중국식 해산물 요리를 먹으러 단골로 방문하던 곳이라고 하면 두말할 것 없다. 메트로 마닐라에서 이런저런 중식당이 대단히도 많기도 하지만, 그중에.. 2019. 8. 3.
[필리핀 마닐라] 대만의 카스텔라 맛 그대로! 짐스 레시피(Jim's Recipe) 카스텔라 빵 한 조각 사겠다고 몰 오브 아시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일은 내가 봐도 별로 현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카스텔라는 빵이 좀 크니까 괜찮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로 했다. 바람직한 신체기능 유지를 유해 운동도 좀 할 필요가 있으니, 천천히 운동 삼아 가면 되는 것이다. 몰 오브 아시아에 새로 카스텔라 가게가 생겼다고 이야기를 들은 것이 벌써 몇 달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맛보지 못했으니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날씨가 묘하게도 후덥지근했다. 하늘색조차 뿌옇게 바랜 것이 금세 소나기가 내린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게 느껴질 그런 날이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특별히 비 소식은 없었지만, 날씨가 시원찮으니 최대한 빨리 다녀오기로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몰 오브 아시아까지 가는 일은 꽤 즐겁기만 했으.. 2019. 8. 2.
[필리핀 마닐라] 배스킨라빈스 31 매장 위치, 아이스크림 가격, 할인행사 안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던 버트 배스킨(Baskin)씨와 어브 라빈스(Robbins)씨가 한 달 동안 매일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아이스크림 가게, 배스킨라빈스31에 파는 아이스크림은 과연 모두 몇 개일까? 배스킨라빈스31(Baskin Robbins 31)는 "서른한 가지 맛"이 슬로건이지만, 실제 서른한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매장마다 다르지만, 보통 체리쥬빌레와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아몬드 봉봉 등 메인 아이스크림(Classic Flavors)이 32가지 정도 구비되어 있고, 여기에 시즌 아이스크림(Seasonal Flavors) 및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추가되는데 인기 여부에 따라 단종되기도 하고 계속 판매되기도 한다. 그래서 배스킨라빈스 31에서 판매된 .. 2019. 7. 30.
[필리핀 마닐라] 독특한 콜라겐 푸딩 일본식 샤브샤브 - 비진 나베 츠카다 노조(Bijin Nabe by Tsukada Nojo)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는데, 공부보다는 동네 돌아다니기가 취미였던 터라 가끔, 때로는 종종 스스로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벌어진다. 지명이나 이름만 해도 그렇다. 대체 뭐라고 읽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내가 가진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는 모르는 것을 묻기를 두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르는 채로 있는 것보다는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쪽을 선호한다. 그래서 어디 가서 그곳의 이름은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묻는 것은 내 일상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Bijin Nabe by Tsukada Nojo'도 그렇다. 이 가게 이름을 놓고 대체 무엇이라고 읽어야 하는지 언뜻 발음이 떠오르지 않았다. 대충 확인해보니 '비진 나베 츠카다 노조' 정도로 발음되는 것 .. 2019. 7. 14.
[필리핀 마닐라] 지금은 대왕카스테라 전성시대! - 오리지널 케이크(Original Cake Philippines) 익숙함은 낯섦보다 무서운 것이라서, 무언가에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익숙한 것을 바꾸는데 옳다 그르다는 판단이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표준어만 해도 그렇다. 표준어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주꾸미는 쭈꾸미로 쓰고 싶고, 산미겔은 산미구엘로 적고 싶어진다. 카스텔라도 그중 하나인데, 맞춤법에 맞추려면 카스텔라로 적어야 하지만 어쩐지 카스테라라고 적고 싶어진다. 그런데 카스텔라의 이름의 어원이 좀 재밌다. 스페인 중부에 카스티야(Castilla)라는 지방이 있었는데,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 동네에서 만든 과자를 칭하면서 "Pao de Castela(bread from the Castille라는 뜻)"이라고 지역명을 그대로 말한 데에서 유래했다. 재료는 비교적 간단한데 대.. 2019. 7. 12.
[필리핀 마닐라] 괜찮은 대만음식점, 시린(SHI LIN) 필리핀 마닐라에서 괜찮은 대만음식점이라고 하면 '시린(SHI LIN)'을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 집이기도 하다. 필리핀이 대만 입국 비자 면제 국가가 되면서 대만 여행을 다녀온 필리핀 사람이 늘어나고, 그와 함께 갑자기 대만 음식점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스린은 요즘처럼 대만 식당이 인기를 끌기 한참 전부터 문을 열고 장사를 해왔다. 그래서 마닐라의 베스트 대만 음식점을 선정할 때면 꼭 순위권 안에 드는 그런 곳인데 마카티를 비롯하여 알라방 타운센터, 비논도, 샹그릴라 플라자 등 메트로 마닐라 곳곳에 십여 개의 매장이 있다. 딘타이펑(Din Tai Fung)만큼 인기가 좋은 것 같지는 않지만, 꾸준히 손님이 많은 레스토랑이다. 시린(SHI LIN)에서는 매우 다양한 대만 음식을 팔고 있고.. 201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