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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음식•맛집110

[필리핀 마닐라] 미슐랭 스타 딤섬 맛집, 팀호완(Tim Ho Wan) 딤섬을 먹으러 홍콩 여행을 간다면 가보지 않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짐작하다시피 "팀호완(Tim Ho Wan)" 이야기이다. 홍콩까지 가서 어찌 홍콩의 딤섬을 대표하는 이 멋진 레스토랑의 샤오룽바오 맛을 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알고 보면 팀호완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홍콩에서도 가장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는 '몽콕'에 처음으로 팀호완이란 이름의 간판이 걸린 것이 고작 2009년도의 일이었으니 말이다. 스무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소박한 식당이었지만 'Leung Fai Keung'과 'Mak Kwai Pui'라는 두 명의 요리사가 함께했으니, 이곳이 유명해지는 것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최고의 딤섬 맛을 끌어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오픈한 지 1년 만에 미슐랭에서 "요리가 .. 2017. 9. 19.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맛집. 그린벨트의 인도음식점 - 뉴봄베이(New Bombay) "딱따구리구리 마요네즈, 마요네즈 케찹은 맛 좋아. 인도 인도 인도사이다, 사이다 사이다 오 땡큐"생각해보면 어릴 적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불렀던 이 노래만큼이나 가사가 무의미한 노래도 보기 힘들다. 이런 노래에 무슨 제목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이 노래는 "마요네즈송"이라는 멋진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런 노래가 어엿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렇게 무의미한 단어를 열거한 노래를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다 함께 즐겨 부르기도 했다는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 일이다. 뜬금없이 마요네즈 케첩과 함께 인도가 갑자기 왜 나온다는 말인가. 이 노래를 작사·작곡하신 분이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분은 왜 갑자기 '인도'라는 나라를 노래에 넣었을까. '마요네즈송'만큼이나 뜬금없는 이야.. 2017. 9. 18.
[필리핀 마닐라] 70년 전통의 고급 케이크 가게, 퀘존 Estrel’s Caramel Cakes 처음에는 그저 취미였다. 하지만 에스트렐라(Estrella N. Ylagan)은 부지런하고 도전적인 사람이었다. 그녀는 집에서 취미로만 케이크를 만드는 것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만든 케이크를 다른 사람이 먹고 행복해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그러니 그녀가 마닐라 레판토 거리에 빵집을 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수제 케이크가 기대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어느새 동네에서 최고의 케이크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고 그녀가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었다. 에스트렐라의 작은 빵집은 곧 가족 전체가 몸담는 패밀리 사업으로 커졌다. 하지만 그녀는 공장식의 대량 주문을 받는 것으로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가게를 옮겨 매장을 넓히기는 했지만, 처.. 2017. 9. 17.
[필리핀 마닐라] 말라떼 케이크 전문 빵집 - 베키스 키친(Beckys Kitchen) "빵을 사려면 번호표를 들어요!"라살대학교에서 비토크루즈 역으로 가는 길 중간의 오캄뽀 거리(Ocampo St)는 가끔 고양이가 하품하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조용한 주택가 거리이지만, 이 거리 모퉁이에는 마닐라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매우 사랑받고 있는 유명한 빵집이 하나 있다. "베키의 주방(Becky's Kitchen)"이라는 소박한 이름의 빵집인데 마닐라에서 케이크집으로 유명한 집을 꼽으라면 항상 등장하는 곳이다. 이 빵집은 브라우니(brownies)와 레몬케이크(lemon squares), 월넛 퍼지(Walnut Fudge)등으로 유명한 곳인데, 그 외에도 각종 케이크와 디저트 종류의 빵을 판다. 빵이나 케이크의 종류가 일반 로컬 빵집보다 좀 더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편이다. 사실.. 2017. 9. 15.
[필리핀 마닐라] 마닐라베이 석양을 보기 좋은 곳 - 하버뷰 씨푸드 레스토랑(Harbor View Restaurant) 필리핀에서도 마닐라가 경제 발전을 이루게 된 배경에 마닐라베이(Manila Bay)의 존재가 있었음을 무시할 수는 없다. 서울 면적의 세 배가 넘는 1,994㎢의 면적을 가졌다는 마닐라베이는 필리핀 루손섬에 19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데, 식민지 시절 이전부터 필리핀과 그 주변 국가 간의 무역의 중요한 관문이었다. 흔히 마닐라베이라고 하면 몰오브아시아 쇼핑몰 근처에서부터 말라떼 정도까지 베이워트(Baywalk) 해변 산책로 지역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바탄(Bataan)에서 부터 팜팡가(Pampanga) 북쪽, 불라칸(Bulacan) 그리고 메트로 마닐라를 지나 카비떼(Cavite)까지 넓게 감싸고 있으면서 지역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필리핀 마닐라를 여행하.. 2017. 9. 15.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음식점 - 비나트랑(VinaTrang Cuisine) + 비나트랑(VinaTrang Cuisine)은 2019년 현재, 마카티 라세마 찜질방 옆 자리에서 센츄리시티몰(Century City Mall)로 자리를 옮겼다. 필리핀은 누가 봐도 더운 나라이지만, 더운 나라에 산다고 뜨거운 물에 온몸을 씻는 그 개운한 기분을 잊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마카티의 라세마 찜질방(New La Sema Spa Jjimjilbang)이 언제 공사를 마치고 새로 문을 열까 궁금해하는 분을 가끔 만나곤 하는데,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하실 거라고 알려주곤 한다. 내가 이렇게 제법 확신에 차서 대답할 수 있는 것은 그 찜질방 건물 바로 옆으로 내가 단골 삼은 베트남 음식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내 단골집이 된 이 베트남 음식점은 "비나트랑(VinaTrang Cuisine)"이.. 2017. 9. 14.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맛집, 간판 없는 베트남 음식점 - 포보이(Pho Voi) ※ 포보이(Pho Voi)는 2018년 1월 현재 휴업 상태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카티 산안토니오 빌리지 주변으로 베트남 사람들이 꽤 많이 몰려 산다. 덕분에 동네 곳곳에 크고 작은 베트남 식당이 꽤 많은데, 어디가 가장 괜찮은지 알고 싶어 재미 삼아 여기저기를 모두 돌아본 결과 맛집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정도의 베트남 음식점을 두 곳 정도 찾아낸 것 같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곳은 그중 하나인데, 가게가 어딘지 찾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만이 이 집의 유일한 단점이다. 가게 이름은 "포보이(Pho Voi)". 베트남어로 Voi가 코끼리의 뜻이라고 하니 "코끼리 쌀국수집"이 이 식당 이름인 셈이다. 원래 Kamagong 거리 어딘가에서 가게를 하다가 지금 위치로 가게를 옮겼다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이.. 2017. 9. 12.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맛집 - 중식당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Paradise Dynasty) 옷장에 옷이 많다고 해서 마음에 쏙 드는 옷차림을 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처럼, 식당이 많다고 해도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맛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건 이런 이유로 저건 저런 이유로 뭔가 내키지 않는 요소가 발견되기 때문인데, 메뉴가 마땅하지 않게 여겨지거나, 맛이 좀 괜찮으면 사람이 너무 붐벼서 웨이팅이 길거나 하는 식이다. 몰 오브 아시아 쇼핑몰만 해도 그렇다. 이 덩치 큰 쇼핑몰 안에는 정말 몇 개인지도 모를 지경으로 많은 레스토랑이 즐비하지만, 가끔 대체 어디에서 식사해야 좀 조용히,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마닐라베이 쪽 식당들은 이미 가격만 잔뜩 올라버린 느낌이고, 뷔페에 가서 자리를 차지하기란 과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오래간만에 몰 오브 아시아까지 가서 외식을 하는데 .. 2017. 8. 1.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레가스피공원 옆 인도음식점 - Swagat Indian Cuisine ※ Swagat Indian Cuisine 은 2019년 현재 아래 주소로 가게 자리를 옮겼습니다. 니혼바시테(Nihonbashitei) 일식당 근처입니다. - 기존 주소 : 119 Rada, Legazpi Village, Makati, 1229 Metro Manila, 필리핀 - 현재 주소 : G/F, The Columns at Legazpi Village Amorsolo st. corner, Antonio Arnaiz Ave, Legazpi Village, Makati, 1229 Metro Manila 보통 나는 내가 뭘 먹었는지 꽤 잘난 척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도무지 뭘 먹었는지 이름을 대지 못할 때가 있다. 상당히 맛있게 밥을 먹었음에도 그러는 것에 대한 변명을 해보자면, 인.. 2017.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