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음식•맛집110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맛집, 깔끔한 베트남 음식점 - 하노이 코너(Ha Noi Corner) 실상 별건 아님을 알고 있지만, 계속 맛보는 데 실패하면 호기심이 생긴다. 대체 그게 뭐라고 그러느냐고 하면 대답이 묘연하지만, 별것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기실 나는 "그거 별거 아니었어."라고 무심하게 이야기하기 위해 많은 곳을 가보고 많은 것을 먹어보는 편인데 그중 하나가 마카티 산안토니오 빌리지 안에 있는 하노이 코너(Ha Noi Corner)라는 이름의 베트남 음식점이다. 처음 갔을 때 문을 열고 있어서 무난하게 식사를 했으면 그저 가게 참 깔끔하다는 느낌 정도만 주었을 그런 집이었다. 그런데 영업종료 간판을 달고 있었다. 점심이나 먹을까 하여 슬슬 가봤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고, 이 근방 레스토랑은 대부분 일요일이면 문을 닫기 때문에 .. 2017. 7. 20. [필리핀 마닐라]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질소가 든 콜드브루 커피를 맛보세요! 세상에는 더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내어 탐닉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찬물을 사용하여 10시간 정도에 걸쳐 커피액을 추출한다는 콜드브루(Cold Brew) 커피만 해도 그렇다. 골드브루 커피가 '커피의 와인'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인기를 끌게 된 이유가 커피 맛 하나 때문은 아니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골드브루 커피가 인기를 끈 이유로는 특별한 커피를 마신다는 느낌이 한몫했다. 세균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별한 커피라는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으니, 마케팅의 승리라고 봐도 좋을 정도이다. 필리핀에서 좀 더 특별한 콜드브루(Cold Brew)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면 마닐라 마카티에서도 주피터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Starbucks Coffee Reserve)" 매장에 가면 된다. 필리핀의 많기.. 2017. 7. 13. [필리핀 마닐라] 차별화된 커피 경험, 필리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위치 안내 영어사전에 '리저브(Reserve)'를 검색해보면 "(자리 등을) 따로 잡아 남겨 두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스타벅스에 자주 가는 커피 애호가라면 알겠지만, 스타벅스에서는 일반 매장과 별도로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이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에 "스타벅스 리저브(Starbucks Coffee Reserve)"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리저브 매장은 일반 매장과 무엇이 다를까? 또 필리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의 커피는 가격이 얼마일까? 일단 커피 가격부터 이야기하자면, 필리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의 리저브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 커피 추출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12온스 톨(tall) 사이즈 기준으로 135페소에서부터 175페소 사이의 금액이다. 하지.. 2017. 7. 10.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에서 중국식 샤부샤부가 생각날 때, Dong Fang Huo Guo 중국식 샤부샤부(훠궈)라고 해서 뭔가 독특한 향신료가 잔뜩 든 느끼한 국물을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예상과 달리 느끼함이라고는 하나 없이 깔끔하게 우려낸 국물이었다. 어묵이며 메추리 알, 버섯과 소시지까지, 이것저것 건더기도 제법 알찼다.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식감을 지닌 둥근 쌀국수가 입안에서 탱글탱글하게 씹히니, 맛이 좋다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왔다. 이 샤부샤부는 중국에서도 지린성 '창춘' 스타일이라고 했다. 창춘은 백두산에서도 한참 더 올라간 위쪽에 있는 곳으로 1월이면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곤 한다는 곳이다. 1월 최고 기온이 영하 10도라는 곳에서 뜨거운 국물요리가 얼마나 맛있게 느껴질까는 굳이 경험해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뜨거운 불 옆에 앉아 호로록 면을 건져 먹는 것.. 2017. 7. 7. [필리핀 마닐라] 바클라란(Baclaran)시장 입구, 피스타푸드홀(Pista Food Hall) 세면대로 가서 손을 네 번이나 씻었지만, 손가락 사이에 벤 냄새는 빠지지 않았다. 저녁을 먹은 뒤에 쇼핑을 가려고 했는데, 쇼핑센터에 가는 것이 민폐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온몸에 게(CRAB) 냄새가 진동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정신없이 게를 먹는 동안 옷에 국물이 제대로 튄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냄새가 기분 나쁘지 않았던 것은 정말 기분 좋게 배가 불렀기 때문이었다. 내가 필리핀에서 순전히 게로만 배를 채우다니! 그것도 단돈 399페소로도 말이다. 마닐라 바클라란(Baclaran)시장 입구 "빅토리 푸드마켓(Victory Food Market)" 건물 5층에 있는 "피스타푸드홀(Pista Food Hall)"에서 최근 게(CRAB) 무한리필 이벤트를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작년 연말에 .. 2017. 6. 28. [필리핀 생활] 필리핀대사관 근처에서 시간 보내기 - 커피빈 앤 티리프(coffeebean) 1969년의 사람들은 꽤 바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의 시기 동안 가장 역동적인 해로 꼽히는 1969년도에는 실로 많은 일이 일어났었다. 가장 큰 사건은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발걸음을 내디뎠던 일이었다. 인간이 달에 갔다고 해서 당장 사람들의 생활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사람들의 생각에는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미래는 낙관적으로 보였다. 그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 데뷔를 했고, 한국 최초의 시민아파트인 서대문구 금화시민아파트가 첫 입주민을 받기도 했다. "커피빈 앤 티리프(the coffeebean and tealeaf)"가 캘리포니아에 처음 첫 매장을 연 것도 지난 1969년의 일이었다. 그리고 50여 년이 흐른 지금.. 2017. 6. 23. [필리핀 라구나] 토요일을 좋아하는 졸리비(Jollibee) - "I Love You Sabado" 당신에게 졸리비(Jollibee)는 어떤 의미입니까?한국인들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보통은 그냥 필리핀의 국민 패스트푸드점으로 알고 있다는 정도로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에게 졸리비의 의미를 묻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졸리비는 햄버거와 치킨을 파는 장소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족이 함께했던 장소로서의 애틋한 추억 이야기가 함께 있는 것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모두 어릴 적 졸리비에서 가족들과 보내던 기억 하나 정도는 하나씩 가지고 있고, 그 사람들이 다시 아이들을 낳아 그들의 아이와 함께 졸리비에서의 시간을 보내면서 "아빠(혹은 엄마) 어릴 적에는 졸리비에서 말이야."라는 어릴 적 추억을 꺼내니, 어찌 .. 2017. 5. 15. 필리핀 스타벅스에서 공짜 커피와 생일 케이크를 준다고? - 스타벅스카드 등록 후 무료 음료쿠폰 받는 방법 1997년 12월의 일이다. 마카티의 아얄라 애비뉴에 필리핀의 첫 스타벅스 매장이 생겼다. 그 후 20년, 2017년이 된 지금은 필리핀에 200개가 넘는 지점이 생겨났고, 시내 곳곳은 물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흔히 스타벅스 매장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아는가? 필리핀 스타벅스에서 하는 멤버십 카드가 전 세계 어떤 스타벅스 지점보다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을? 그래서 필리핀에서 가끔이라도 스타벅스에 간다면 스타벅스 카드를 만드는 것이 이득이다. 그러니까 자주 가지 않더라도 스타벅스에서 음료수를 두 잔 이상 마시고 300페소 이상 쓸 계획이라면 스타벅스 카드를 만들라고 하는 것은 이 카드가 은근히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카드를 사서 등록만 해도 그란데(Grande) 사이즈의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데.. 2017. 5. 12.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맛집 - 와일드 플로어 카페 앤 베이커리(Wildflour Cafe and Bakery) 24도의 반죽 온도와 200도가 넘는 오븐의 뜨거움을 잘 견딘 빵 반죽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향긋한 빵 냄새가 났다. 길쭉한 지붕 끝으로 따뜻하게 떨어지는 오후 햇살과 같은 냄새였다. 둥근 사기그릇과 반짝이는 포크가 부딪히며 만들어 내는 분주한 소리 사이에서도 시끄럽다는 생각보다는 포근하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어미 새가 분주히 움직이는 것처럼 직원이 바삐 움직이더니 이내 내 앞에 멋진 클럽 샌드위치를 놓아주었다. 도톰한 샌드위치 안에 든 채소의 색감이 예뻐서, 그리고 서비스로 가져다준 감자튀김 냄새가 진해서, 혹은 그저 나른한 오후의 시간이 좋아서 "아!"라는 얕은 탄성이 나왔다. 부드럽게 목 안에 감기는 밀크티를 마시며 참 좋은 오후라는 생각을 했다. 마닐라 마카티에서 근사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된 .. 2017. 5. 9. 필리핀 음식 요리하기 - 판싯칸톤(PANCIT CANTON) ▲ How to cook Pancit Canton by Pinoy Recipes. 필리핀 음식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주자, 판싯칸톤(PANCIT CANTON) ! 판싯칸톤은 중국계 스타일의 볶음국수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메사"나 "차오킹"등 필리핀 식당에서 먹어도 좋지만 직접 한번 요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좋아하는 채소를 잔뜩 준비하여 후다닥, 맛있는 필리핀 스타일의 잡채를 요리해보아요! ■ 재료 - 주재료 : 마늘, 양파. 양배추, 당근 등 채소 / 돼지고기, 새우, 메추리알 / 파싯칸톤면 - 양념 : 간장, 오일, 굴소스, 소금, 후추 / 칼라만씨 / 취향에 따라 치킨육수 혹은 스킨스톡믹스 ■ 요리법 1. 먼저 각종 재료를 채를 썰어 다듬는다. 2. 채소와 고기, .. 2017. 4. 18.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