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제•환전104 [필리핀 환율] 페소 대 달러 환율, 1달러 54페소! 오늘 필리핀 페소 대 달러 환율은 54.065페소로 마감했다. 2018년 10월 12일 이후 3년 만에 가장 약세라는 말을 듣고도 아무런 감흥이 없으면, 1년 전 48.368페소였음을 떠올려보면 된다. 몇 달 안에 훨씬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도 많다. 필리핀에는 해외노동자(OFW)로 나간 가족으로부터 달러를 송금받아서 생활하는 가족도 많지만, 그렇다고 페소 약세를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소비재 상당 부분을 수입하는 필리핀에서 달러 환율의 급등은 물가 상승의 큰 원인이 된다. 하긴, 최근 필리핀 내 소비자물가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오르고 있다. 그리고 필리핀 내에서 가장 최저 임금이 높다는 메트로 마닐라(NCR) 지역 내에서조차 일일 최저임금이 570페소.. 2022. 6. 20.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외국 지폐와 동전) 환전하기 - KEB하나은행 지금이야 1년에 한 번 비행기 타기도 힘들지만, 한때는 매달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달려가곤 했었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남은 해외여행의 흔적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애매하게 남은 지폐와 동전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 조금씩 남아서 가지고 왔던 외화동전이 그야말로 한가득이다. 하지만 저금통 가득 있는 동전을 나중에라도 사용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좀처럼 들지 않는다. 워낙 다양한 동전이 있는 터라 대체 어느 나라의 동전인지조차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인천공항 있다는 유니세프의 기부함이 넣는 것이지만, 필리핀에 살면서 인천공항까지 무겁게 들고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소액권으로 남은 지폐까지 애물단지 취급할 필요는 없다. 환전수수료를 좀 내야 하지만 소액권도 은행에 가서 원화.. 2022. 6. 14.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10억 원 상당 외화 밀반출하려던 일본인 붙잡혀 지난 화요일 마닐라공항(NAIA)에서 있었다는 좀 색다른 사건 하나. 마닐라공항 터미널 2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출국하려던 일본인 승객 두 명이 필리핀 관세청(BOC) 직원에게 잡혔다. 그런데 그 이유가 특이하다. 가방에 돈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다는 이유였다. 용의자의 이름은 Yuzuru Marumo와 Masayuki Aoyagi. 몸에 있는 문신으로 미루어 보아 야쿠자 멤버가 아닐까 추정되고 있다. 유주루 씨와 마사유키 씨가 정말 아쿠자 멤버인지는 모르지만, 무려 100,645,000엔(한화 약 10억 5,620만 원에 해당)이나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인터폴로부터 거액의 돈을 든 일본인 2명이 출국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전달받은 세관심사원이 이들을 붙잡고 신고할 것이 있는지 두 번이나 물었.. 2022. 2. 3.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 완전 미사용 20페소 동전을 발행하지 않았다는 것의 의미 20페소를 100페소에 팔아요!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는 오늘 완전 미사용(Brilliant Uncirculate) 20페소 동전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자를 조심하도록 경고했다. 그런데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 완전 미사용 20페소 동전을 발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 새로운 NGC(New Generation Currency)로 20페소를 발행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의 일이다. 20페소의 동전을 만들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20페소 지폐가 고작 6개월 정도밖에 사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전을 제조하는 것은 지폐를 발행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들지만, 동전으로 만들면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었으니 지폐 형태의 통화를 대체할 20페소 동전.. 2021. 7. 16. [필리핀 경제] 필리핀 세븐일레븐 편의점 3000번째 점포 오픈 1927년 미국 남부 텍사스에서의 일이다. 여름이면 40도를 넘나드는 더위를 자랑하는 이 동네에 사우스랜드 아이스 컴퍼니(Southland Ice Company)라는 이름의 제빙회사가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을 위해 저녁 시간에도 냉장고에 넣어둔 빵이며 우유 등을 판매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편의점 개념의 시작이었다. 20여 년 뒤 이 회사는 회사 이름을 세븐일레븐(7-Eleven)으로 바꾸고 영업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조정했는데 당시로써는 획기적으로 긴 영업시간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62년도에 이르러 지금처럼 24시간 운영을 하기 시작했는데, 역시 텍사스의 한 점포에서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점차 24시간 운영 매장을 확장했다고 한다. 그런데 2005년도에 이르러 회사 운영에 문제가 .. 2021. 7. 11. [필리핀 화폐] 필리핀에서 갑질 고용주가 동전으로 월급을 주면 어떻게 될까 동전으로 월급을 주어도 될까? 지난달 6월에 메트로 마닐라의 발렌수엘라 시티(Valenzuela City)에서 있었던 일 하나. 월급을 받지 못한 노동자가 고용주를 고소했는데, 고용주가 밀린 임금 55,614페소 중에서 1,056페소를 동전으로 지급한 일이 벌어졌다. 월급 미지급 및 부당 노동 관행 등에 대해 고소를 당하자 동전으로 월급을 주어 보복한 것이다. 문제는 이 동전에 1페소뿐만 아니라 센타보(centavo) 동전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 게다가 동전은 사용이 어렵게끔 비닐봉지로 쌓여 있었다. 필리핀의 동전은 20페소, 10페소, 5페소, 1페소, 25센타보, 5센타보 그리고 1센타보(0.01페소)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센타보 동전은 한국의 1원짜리와 같다. 1센타보 동전은 100개나 .. 2021. 7. 1. [필리핀 세부] 세부시청에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방법 - C PESO 간편결제서비스 필리핀 세부에서 시장(Mayor) 자리를 맡고 있으면 월급을 얼마나 받을까? 가발을 쓴 것 같은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언뜻 보면 꽤 젊어 보이지만, 이미 칠순이 넘은 에드가르도 라벨라(Edgardo Colina Labella) 세부 시장은 원래 변호사 일을 하다가 40대 중반에 정치판에 뛰어든 인물이다. 시의원 활동을 하다가 부시장직에 올랐고, 부시장을 두 번 한 뒤 2019년 6월 세부시티(Cebu City)의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에드가르도 라벨라는 20여 년 전에 엄청난 일을 해낸 대단한 인물이다. 1998년 9월, 마닐라에서 세부로 출발한 페리 보트가 태풍 비키를 만나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388명의 승객 중 150명 만이 살아남았는데, 그 150명 중 한 명이.. 2021. 6. 16. [필리핀 마닐라] 아얄라몰 마닐라베이 쇼핑몰 내 씨티은행 ATM 위치 - 씨티은행 ATM이 대체 어디에 있나요? - 옆 건물로 가시면 아디다스 매장 앞쪽에 있어요! 아얄라몰 마닐라베이(Ayala Malls Manila Bay) 쇼핑몰의 안내데스크 직원은 참으로 상냥하기도 했다. 직업적인 친절함이겠지만, 얼굴 절반을 마스크로 가렸음에도 웃으면서 안내하는 것이 느껴진다. 더욱더 좋았던 것은 드디어 씨티은행 ATM 기기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김 서방을 찾는 사람처럼 씨티은행 ATM이 쇼핑몰 1층에 있다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무턱대고 쇼핑몰 1층을 걸어보았지만, 넓고 넓은 쇼핑몰 안에서 ATM기기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설마 1층에 있는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그럴 수 있을까 싶은 일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곳이 필리핀이다. 누군가에게 길을.. 2021. 5. 24. [필리핀 환율] 마닐라에서 괜찮은 환전소를 찾는 방법 마닐라에서 괜찮은 환전소를 찾는 방법 환전소는 식당과 비슷하다. 마치 식당처럼 필리핀에서는 환전소가 정말 많다. 하지만 괜찮은 환전소를 찾기란 맛집 찾기와 같다. 좋은 환전소는 맛집처럼 손님이 많고, 매장이 쾌적하며, 메뉴판이나 영수증 처리가 깔끔하다. 하지만 택시비가 점점 오르고 있는 형편이라서 환전할 금액이 많지 않다면 굳이 차를 타고 나설 필요는 없을 듯하다. 즉, 환전하려는 금액이 많지 않다면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사설 환전소를 방문하면 된다. 하지만 만약 환전할 금액이 좀 크다면 어디가 좋을지 좀 따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환전소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쇼핑몰로 가면 된다. SM쇼핑몰 등 대형 쇼핑몰 안에 입점한 환전소 대부분은 무난하게 이용할 만하다. 환전소 앞에 안내판을 통해 .. 2021. 5. 12.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