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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제•환전103

[필리핀 경제] 메트로 마닐라 시민의 소득 평균 51,133페소 감소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지역내총생산(GRDP)이 하락하면서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사람들의 연간 소득이 평균 51,133페소(한화 약 117만 원)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4월 29일 필리핀 통계청(PSA)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메트로 마닐라 지역(NCR)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5조 6천억 페소(P5.6 trillion)로 2019년(6조 2천억 페소)과 비교하여 10.1%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 그러니까 2019년만 해도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지역내총생산(GRDP)은 7%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국가의 GDP 성장률(6.1%)보다 높은 성장률이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사회 격리/봉쇄조치만이 메트로 마닐라의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아니다. 따.. 2021. 4. 29.
[필리핀 경제] 월급을 얼마나 받아야 필리핀에서 중산층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은 흔히 "나는 과연 중산층의 삶을 살고 있을까?"라는 식의 질문을 하곤 하지만, 사실 이 질문에 정확한 답은 없다.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한 요건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중산층이냐 아니냐는 매우 주관적인 개념이라 그 정의조차 분명하지 않다. 그래서 누가 조사했는지에 따라 중산층으로 간주되는 인구의 편차도 매우 크다. 중산층에 대한 정의 - 과연 누가 중산층인가?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재산의 소유 정도가 유산 계급과 무산 계급의 중간에 놓인 계급"이라고 중산층을 설명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자본을 가지고 기업을 소유한 계급(유산계급)과 노동자들(무산계급) 사이를 어떻게 분류할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통계적으로 봐도 마찬가지이다. 중산층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정립된 기준은 없.. 2021. 4. 28.
[필리핀 경제] 필리핀개발연구소(PIDS)의 소득계층 분류와 계층별 소득 수준 필리핀의 유기농 제품 시장이니 화장품 시장에 대한 동향 조사를 하면 중산층의 인구 증가로 인해 화장품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식의 설명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얼마의 소득이 있어야 필리핀에서 중산층이 될 수 있을까? 필리핀개발연구소(PIDS. Philippine Institute for Development Studies)에서는 소득계층(소득별로 계층을 만들어 분류하는 것)을 7가지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필리핀개발연구소(PIDS)에서는 소득이 가장 낮은 2개 그룹을 하위소득계층(low income class)으로 보고, 상위 2개 그룹을 상위소득계층(upper income class)으로 본 뒤 나머지 3개 그룹을 중간소득계층(middle class)으로 파악한다. 소득계층을 빈곤.. 2021. 4. 28.
[필리핀 경제] 필리핀 정부의 빈곤에 대한 정의와 소득계층의 변화 벌써 작년 일이지만, 필리핀 국회에는 필리핀 경제개발청(NEDA)에 소득 계층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다시 해달라고 요청한 일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현금 지원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누구에게 얼마의 생계비를 지원할 것인가를 정하기 위해서는 소득 계층을 분류하고 대체 누구를 빈곤층(Poor) 혹은 저소득층(Low-income class)으로 볼 수 있느냐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미 여러 가지 관련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필리핀 국회에서는 소득 계층 분류의 정의나 단어 등에 있어 통일된 방법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일까? 필리핀 통계청과 필리핀개발연구소(PIDS)의 발표 자료를 보면 소득계층의 분류 체계 자체가 다르다. 빈곤선 임계값(최저한도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1.. 2021. 4. 28.
[필리핀 경제] 부자가 부자가 되는 나라, 필리핀의 빈곤율과 빈곤층 인구 2014년 7월 27일 오전 0시 35분, 마닐라에 제날린 센티노라는 이름의 아이가 태어났다. 이 아이의 출생은 모든 이들의 축하를 받았는데, 필리핀 인구위원회에서 제날린을 '1억 번째 아기'로 파악하여 필리핀 인구가 1억을 돌파하였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당시 필리핀 신문에서는 필리핀이 인구 1억 명을 넘어선 12번째 국가가 되면서 좋은 일이 많으리라 핑크빛 전망을 내놓았다. 1억 인구는 충분한 내수시장 확보와 세수·노동력 기반 확대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기에 경제 발전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빈곤율이 25%를 넘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인구는 오히려 국가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기도 잊지 않았다. 필리핀 통계청(PSA)에서 발표한 필리핀의 빈곤율 추이.. 2021. 4. 28.
[필리핀 경제] 필요한 생활비는 월 50,798페소인데 월급은 18,900페소? 동남아시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어디일까? 최근 아이프라이스 그룹에서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호찌민,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월 생활비가 최소 얼마나 드는지 조사하여 발표했는데 조사 내용이 좀 흥미롭다. 일단 동남아시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있는 싱가포르이다. 싱가포르에서 살려면 월 생활비로 119,732페소(한화 약 274만 원)가 필요하다. 싱가포르 다음으로 생활비가 많이 드는 곳은 태국 방콕으로 방콕에서는 월 51,517페소(한화 약 118만 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 방콕과 큰 차이는 없지만, 3위는 필리핀 마닐라이다.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하는 사람이 필요한 돈은 50,798페소(한화 약 116만 원)로 방.. 2021. 4. 27.
[필리핀 경제] 코로나19로 해외노동자(OFW)의 송금액이 줄었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리핀 해외노동자(OFW-Overseas Filipino Workers)도 코로나19 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2021년 4월 현재까지 과연 얼마나 되는 해외노동자가 코로나로 실직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보고서는 보이지 않지만, 필리핀 노동고용부(DOLE)에 따르면 2020년 11월 21일까지 약 32만 명의 필리핀 해외 노동자(OFW)가 필리핀으로 귀국하였다고 한다. 해외노동자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해고의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은 상당수가 가사도우미나 제조업 노동자, 청소부 등 고용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직종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해외노동자(OFW)가 단순직에 종사하는 것은 아니다. 의사, 간호사와 같이 보건 분야에서 일.. 2021. 4. 25.
[필리핀 경제] 해외노동자(OFW)의 숫자, 취업국가, 취업분야 현황 (2020년) 필리핀 경제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빠지지 않고 꼭 거론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현대의 영웅(modern heroes)이라고 불리는 해외노동자(Overseas Filipino Workers)이다. 필리핀 해외노동자(OFW)의 5명 중 2명은 저임금 단순 노무 종사자(elementary occupation)로 근무하고 있지만, 필리핀 전체 인구 약 1.01억 명 가운데 약 1천만 명(인구의 약 10%)으로 추산될 정도로 그 수가 많아 연간 약 300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송금액을 보여준다. 기실 해외노동자의 송금액은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의 9~1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규모이다. 그리고 해외노동자(OFW)가 가족부양 목적으로 필리핀으로 송금하는 돈은 필리핀 내 소비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21. 4. 24.
[필리핀 생활] 필리핀에서도 은행이 파산하면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 필리핀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했는데 은행이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예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의 경우 예금보험제도라고하여 금융기관이 예금의 지급정지, 영업 인허가의 취소, 해산 또는 파산 등으로 고객의 예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는 예금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해당 금융기관을 대신하여 최고 5천만 원까지 예금을 지급해준다. 보험의 원리를 이용하여 예금자를 보호하는 제도로 1995년 12월 제정된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설립된 예금보험공사가 평소에 금융기관으로부터 보험료(예금보험료)를 받아 기금(예금보험기금)을 적립하여 금융기관이 예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면 대신 예금을 지급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예금보험제도에 따르면 동일 금융기관의 예금주 1인당 최고 5천만 원까지 보호되며, .. 2021. 4. 23.
[필리핀 생활] 현지 은행에서 계좌 개설하기 (통장이나 ATM 카드) 필리핀에 장기간 머물 경우 필리핀 은행의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은행 ATM 카드나 통장을 가지고 있으면 불안하게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물건을 구매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수표 발행이 가능한 계좌를 개설하면 공과금 납부나 콘도 등을 임대 계약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필리핀인 직원에게 급여를 줄 때도 유용하다. 하지만 필리핀 여행을 자주 온다고 하여 은행 계좌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 잠깐 여행 목적으로 필리핀에 방문한 경우에는 은행에서 요구하는 신분증을 제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필리핀 중앙은행(BSP)의 지침에 따라 외국인이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여권과 함께 ACR 아이카드(ACR I-Card)과 같은 필리핀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한다. 하지만 외국인등록증(ACR.. 2021.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