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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메트로 마닐라189

[필리핀 마닐라] 오카다 분수쇼 시간 & 오카다 카지노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일본 최대 카지노 업체라는 '오카다 그룹'이 마닐라에 지은 '오카다 마닐라 리조트(OKADA Manila Resort)'는 공사 첫 삽을 뜨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곳 공사에 들어간다는 돈이 무려 30억 달러나 되었던 것이다. (30억 달러는 2018년 2월 현재 가치로 약 3조 2,199억 원에 해당한다) 필리핀 호텔 건설 역사상 최고의 투자액수였다. 아무리 카지노 시설이 있다고 해도 호텔 하나 짓는데 무슨 3조나 들까 싶지만 이렇게 큰돈이 들어간 것은 '오카다 마닐라'에서 호텔과 카지노 시설만 지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카다 마닐라'는 라스베이거스를 능가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하에 복합리조트 형태로 설계되었다. 그래서 호텔과 카지노 시설뿐 아니라 쇼핑센터와 엔터테인.. 2018. 2. 27.
[필리핀 마닐라] 실내 암벽등반장 - 클라이밍 센터 위치 및 요금 안내 필리핀 마닐라에서 실내 암벽등반(Indoor Rock Climbing)을 하고 싶으면 어디로 가면 될까? 마닐라에서 인공암벽을 오르는 실내 스포츠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곳으로는 '클라임 센트럴 마닐라(Climb Central Manila)' 와 '파워업(Power Up Climbing Gyms)'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1994년 문을 연 파워업 클라이밍 센터는 필리핀에서 벽을 좀 탄다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시설이나 서비스 모두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 암벽등반장도 보니파시오와 퀘존, 쿠바오 세 곳이나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 자체만을 따지면 아무래도 만달루용의 클라임 센트럴 마닐라가 좀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이곳은 싱가포르에서 가져온 자재로 시설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제.. 2018. 1. 24.
[필리핀 마닐라] 트램폴린 파크에서 어린 시절 방방이의 추억을 살려보자 스프링이 달린 사각형의 탄력 있는 매트 위에서 뛰는 트램폴린(트램펄린. trampoline)이 본격적인 운동기구로 고안되어 나온 것은 1930년대 중반의 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의 체조선수가 서커스 공중그네 곡예사들의 묘기에 영감을 얻어 고안했다는 트램폴린이 어떻게 한국에 들어와 한때 아이들에게 그렇게 인기를 끌었는지는 미지수이다. 미국 체조선수가 운동기구를 고안했을 때만 해도 자신의 발명품이 멀리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방방이'니 '퐁퐁이'. '덤블링' 등으로 불리면서 사랑받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2000년대 이전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동네 공터 어디에서인가 동전을 내고 이 놀이기구를 타본 기억을 가진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은, 그렇다. 꽤 즐거운 기억일 것이다. 마닐라.. 2018. 1. 24.
[필리핀 생활] 마닐라에서 중고컴퓨터 구입 및 수리하기 - 퀘존 길모어 IT센터 전자상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중고컴퓨터나 조립컴퓨터를 구매하려고 한국의 용산 전자상가와 같은 곳을 찾는다면 쿠바오 시장 근처에 있는 길모어 LRT역 근처로 가면 된다. 길모어역으로 가면 역 주변으로 '길모어 IT센터(Gilmore I.T. Center)'를 비롯하여 PC 길모어 컴퓨터 센터(Gilmore Computer Center), PC익스프레스(PC Express), PC옵션(PC Options) 등과 같은 컴퓨터 용품 전문점이 쭉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전과 달리 필리핀에도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짐에 따라 이제는 길모어 IT센터의 거리가 예전보다 훨씬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닐라의 전자상가'라고 불리는 거리답게 아직도 이곳에 가면 컴퓨터 관련된 각종 제품을 모두 구할 .. 2018. 1. 11.
[필리핀 따가이따이] 따알호수를 보며 집라인을 타보자! - 피크닉 그로브(Picnic Grove) 한국인들이 '따가이따이' 지역을 여행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하면 아마도 따알화산에 가서 조랑말 투어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행사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차량에서부터 입장료 및 식사까지 포함하여 한꺼번에 예약할 수 있으니 편하게 따가이따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조랑말 투어를 매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많이 하는 것은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경치를 즐기는 것이다. 따가이따이의 스타벅스는 필리핀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다는 칭송을 듣고 있는 만큼 꽤 괜찮은 전망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 역시 맨날 하면 멋진 풍경에 대한 감탄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따가이따이의 풍경이며 서늘한 날씨를 매우 좋아한다. 요즘처럼 누발리에서 따가이따이 올라가는.. 2017. 10. 10.
[필리핀 마닐라] 퀴아포성당 옆 히달고 거리의 오래된 카메라 골목 필리핀에서 카메라의 역사 이야기를 하자면 마닐라 퀴아포 성당(Quiapo Church) 옆으로 있는 히달고 거리(Hidalgo Street)를 빼놓을 수 없다. 마닐라 퀴아포 지역에는 퀴아포성당을 중심으로 16개의 바랑가이가 있는데, 동네 치안이 좋지 못하여 소매치기나 강도도 많고, 혼잡하고 지저분하다고 악명이 높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사진을 좀 찍는다는 필리핀 사람들이 히달고 거리를 찾는 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일단 다른 곳보다 확실히 저렴한 가격에 카메라를 구할 수 있다. 마카티나 보니파시오 지역보다 가게 임대료가 저렴하고, 온라인 판매점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 많기 때문인데 카메라를 구매할 때 품질보증 기간도 확실히 지켜주는 편이다. 무엇보다 이곳 히달고 골목에서는 구하지 못하는 카메라가.. 2017. 7. 6.
[필리핀 마닐라] 일상적인, 그래서 슬픈 지각한 아이의 걸음걸이로 슬금슬금 하늘 끝부터 시커먼 색의 구름이 몰려오더니 마닐라 회색 동네 위로 굵은 빗방울을 쏟아냈다. 순식간에 도로 위에 생긴 수영장은 더럽고 물은 차가웠지만, 뜨거운 햇살이 정수리 끝까지 내리쬐던 방학 기간에도 푸른색 페인트를 칠한 수영장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충분했다. 더러운 물속에서도 물장난은 재밌어서 해맑게 깔깔깔. 아이들이 웃는다. 피부병 걸릴 수도 있으니 빗물 구덩이에 들어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목구멍 뒤로 쑥 들어갔다. 대문에서부터 차로 10분은 달려야 현관에 도착하는 누구네 집에는 수영장도 있다더라는 이야기만 생각났다. [필리핀 마닐라] 일상적인, 그래서 슬픈- 2017년 6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 PHIL IN LOV.. 2017. 6. 15.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피불고스(P.burgos) 거리 산책 마카티 피불고스(P.burgos) 거리 산책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피불고스(P.burgos) 거리 산책 - Copyright 2017.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all rights reserved - ※ 저작권에 관한 경고 : 필인러브(PHILINLOVE)의 콘텐츠(글. 사진, 동영상 등 모든 저작물과 창작물)는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입니다. 필인러브의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올리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사전 동의 없이 내용을 재편집하거나, 출처 없이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실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2017. 5. 20.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오갈 곳을 모르던 심장이 길을 떠났다. 지도도 나침판도 없는 떠남이었다. 그냥 떠난 길 위에서 심장이 만난 것은 오갈 곳이 없다는 것을 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사내가 있었다. 아버지가 될 준비가 아직 덜 된 사내였다. 어쩌다 아이를 가지게는 되었지만, 실수에 가까운 일이라서 도망을 가기로 했다. 마침 사내는 군인이라 멀리 떠나기가 쉬웠다. 실수를 잊을 만큼 먼 길을 떠난 사내는 실수를 묻을 만큼 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가 남긴 아이가 채 첫 발걸음을 떼기도 전의 일이었다. 아이는 한 번도 아버지를 궁금해하지 않고 자라나서 다 큰 성인이 된 후에야 아버지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당시 그 누구도 자신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았음을 알아내야만 했다. 아이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 2017.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