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필리핀에서는 "Anti-distracted driving act"가 시행되었고 이에 따라 자동차 앞 유리 부분에는 아무것도 두어서는 안 되게 되었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안전을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지만, 십자가조차 놓지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에 상당수의 운전자는 황당함을 느껴야 했다. 사람들은 핸드폰이나 블랙박스야 그렇다고 해도 작은 십자가가 무슨 상관이냐고 반발하며 "길거리 빌보드 광고판이 더 시야를 가린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건물주 입장에서야 팔 수 있는 것은 다 파는 것이 좋기도 하겠지만, EDSA 곳곳에 뭔가 지나치게 많이 붙어 있는 것은 사실이었던 것이다. 마닐라 거리까지 그야말로 광고의 홍수라고 할까. 하긴, EDSA에 늘어서 있는 대형 전광판이나 광고물의 가격을 알게 된다면 광고의 홍수가 아니라 광고비의 홍수로 보일 수도 있겠다. 마닐라 EDSA 거리에 빌보드 광고물을 부착하려면 한 달 기준으로 보통 30만~50만 페소가 든다고 하니 말이다. 광고물 부착 위치나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하기는 하여도 최소 500만 원은 든다고 하니, 적잖은 금액이다.
그런데 최근 마닐라 마카티 피불고스에 가보았다면 혹 마카티 애비뉴 사거리에서 하이네켄에서 만든 커다란 LED 빌보드 광고물을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이 광고물은 필리핀 하이네켄(Heineken) 맥주에서 "Celebrate With The World" 캠페인의 하나로 만든 광고물로 빌보드 광고판에 실제 불꽃놀이를 결합하여 시선을 끌고 있다. 대체 이렇게 하려고 필리핀 하이네켄에서 광고비를 얼마나 지출해야 했을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필리핀 마닐라] 하이네켄 맥주의 불꽃놀이(Heineken's Celebrate With The World campaign)
■ 날짜 : 2017년 12월 22일 ~ 27일, 12월 29일, 12월 30일, 2018년 1월 1일 / 저녁 6시 30분 ~ 9시까지 30분마다 진행
■ 장소 : 마닐라 마카티 애비뉴 사거리 (피불고스 한인타운 입구)
■ 주소 : Sen. Gil J. Puyat Ave, Makati, Metro Manila
▲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피불고스 한인타운
▲ 피불고스 한인타운 입구 사거리. 건물 중앙에 하이네켄 맥주 빌보드 광고판이 마련되었다.
▲ 필리핀 하이네켄의 불꽃놀이 모습 (Photos by Ian Handog)
[필리핀 마닐라] 하이네켄 맥주의 빌보드 광고물 불꽃놀이(12월 29일, 12월 30일, 1월 1일)
- 2017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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