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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생활] 필리핀인의 새해맞이 풍습 - 12개의 과일

by 필인러브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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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과일

 

필리핀 사람들이 한 해 중 가장 밥을 잘 먹는 날이라고 하면 단연 섣달그믐날이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먹는 것이 내년의 부를 결정한다는 미신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미신도 참 많은데 그중 하나가 넉넉히 쌀을 사두는 것이다. 쌀통 가득 쌀이 채워져 있으면 한 해가 풍요롭다는 식의 믿음이다.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파게티나 판싯과 같은 국수를 먹기도 한다. 끈적한 말라킷(malagkit) 찹쌀로 만든 비코(Biko)와 같은 음식을 먹기도 하는데 가족이 계속 함께 붙어있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둥근 모양의 과일에 대한 미신도 있다. 원은 시작과 끝이 없는 모양이라는 것에서 착안한 미신인데, 섣달그믐날 식탁에 둥근 모양의 과일을 올려놓으면 복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12가지의 둥근 모양의 과일을 먹으면 1년 12달 내내 끝없이 부유하게 산다는 미신은 과일 가게 앞을 사람들로 북적이게 만든다. 둥근 과일과 함께 신년을 맞이하는 풍습은 과일값을 껑충 뛰어오르게 만들기도 하지만, 돈도 많이 벌고 원만한 새해를 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지갑을 선뜻 열게 하는 모양이다. 참, 도트무늬가 있는 옷을 입는 것도 비슷한 생각에서 나온 풍습이라고 하는데 실제 땡땡이 옷을 입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땡땡이 물방울무늬가 한물간 패션스타일이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과일을 사는 것만으로 부자가 된다면 좋겠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평소에 먹기 힘든 여러 가지 과일을 먹는 즐거움이 있다. 
둥근 과일이 아닌 것 중에는 파인애플이 인기이다. 왜 파인애플의 발음이 행운과 비슷하다는 이유라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렵지만, 그렇다고 신년을 맞이하며 과일을 사지 않을 수 없다. 
서민들이 가는 재래시장이지만, 과일 가격이 꽤 올랐다.   

 

[필리핀 마닐라 생활] 필리핀인의 새해맞이 풍습 - 12개의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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