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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맛집] 망이나살의 할로할로(Halo-Halo)는 어떻게 포장해서 배달올까?

by 필인러브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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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닭고기 바비큐를 파는 맛집을 이야기하면서 망이나살(Mang Inasal)을 빼놓을 수 없다. 손님이 워낙 많아 가게 분위기가 조금 정신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담 없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맛까지 괜찮은 것 역시 사실이다. 다른 치킨집과는 다른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어서, 가끔 망이나살의 바비큐 소스 맛이 생각나기도 한다. 하지만 망이나살이 필리핀 사람들에게 그토록 큰 사랑을 받게 된 이유가 비단 바비큐의 맛 하나 때문만은 아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망이나살을 사랑하는 이유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하는 것 중 하나는 무한 리필 언리미티드 라이스(unlimited rice)이다. 언젠가 필리핀에 쌀값이 폭등한 해가 있었는데 그때 망이나살에서만 유일하게 마음 편히 모어 라이스(밥 더 주세요)를 외칠 수 있었다나. 하지만 필리핀 전역에 매장을 500개나 가지고 있다는 거대한 초록색 바비큐 집도 코로나의 태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배달 서비스 쪽을 주력하게 된 것까지야 당연했지만, 배달로 언리미티드 라이스를 제공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반찬은 조금만 먹어도 밥을 한가득 먹지 않으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필리핀 사람들인데, 이래서야 장사가 예전처럼 될 리가 없다. 하지만 망이나살은 "모어 라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배달 메뉴에 밥 세 공기를 주는 트리플 라이스 밀(Triple Rice Meal)까지 마련했다. 배달원이 밥통을 들고 고객의 집으로 찾아가지는 못하겠지만, 원한다면 밥을 좀 더 많이 주문하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밥 두 덩이의 가격은 16페소, 한국 돈으로 400원 정도이다. 그러니까 밥 한 덩이가 딸려오는 파아 라지(Paa Large) 메뉴는 116페소이지만, 밥이 세 덩이가 오도록 트리플 라이스 밀로 주문하면 132페소를 내면 된다. 밥이 일본 오니기리 주먹밥만한 크기라고는 해도 저렴한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밥은 빼고 닭고기만 두 조각 먹고 싶어 하는 나로서는 바비큐 한 조각에 밥 세 공기를 어떻게 다 먹을까 싶지만, 그런 것도 다 배부른 사람 이야기이다. 




▲ 망이나살의 언리미티드 라이스(unlimited rice).  닭고기는 부족할지 몰라도 밥만큼은 실컷 먹을 수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에서의 외식을 꺼리게 된 요즘도 망이나살(Mang Inasal)이 여전히 인기인 것은 배달원들 덕분이다. 



▲ 피노이 할로할로(Pinoy Halo-Halo) 



▲ 망이나살에 할로할로를 주문을 하면 어떻게 음식이 포장되어 올지 궁금해서 주문해 봤는데, 그냥 컵에 담겨 온다. 비싼 드라이아이스 따위는 없지만, 푸드판다 배달원이 오토바이 손잡이에 끼워서 따로 들고 왔다. 





▲ 언뜻 보면 좀 허술해 보이지만, 의외로 컵 안쪽까지 토핑이 가득 들어 있다. 가격은 84페소(한국 돈으로 2천원 정도)이다. 






▲ 망이나살의 치킨 바비큐(Chicken Inasal) 메뉴로는 파아(Paa)와 페초(Pecho) 두 가지가 있다. 타갈로그어로 파아(Paa)라고 하면 닭발을 뜻하지만, 망이나살에서 파아(Paa)를 주문하면 닭 다리를 비롯하여 허벅지 부분이 온다. 페초(Pecho)는 가슴살과 닭 날개 쪽이 된다. 




▲ 필리핀 사람들은 참으로 소스를 좋아한다. 메뉴를 3개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스를 한 주먹이나 가져다주었다. 




[필리핀 맛집] 망이나살의 할로할로(Halo-Halo)는 어떻게 포장해서 배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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