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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중교통] 전기차 - 필리핀 현지 제조업체가 만든 전기 지프니의 가격은? 필리핀에 언제 처음으로 전기 지프니(electric jeepney)가 사용되기 시작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전기 지프니에 대해 처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끈 곳은 마닐라의 마카티 시티(City of Makati)이다. 2007년 마카티 시티에서 전기 지프니를 도입하였는데, 8시간 충전하면 65km까지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고 하여 큰 화제가 되었었다. 당시 이 지프니는 마카티 그린 루트(Makati green route)라고 하여 마카티 지역에서도 부촌인 레가스피 빌리지와 살세도 빌리지 등에서 운행하는 노선을 가지고 있었고 요금도 비싸지 않았다. 마카티 시의 전기 지프니 요금은 8페소로 기존 지프니와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버스 차량 자체가 많지 않고 운행 간격이 드문 탓에 도입 초기 주목을 받은.. 2023. 9. 10.
[필리핀 대중교통] 육상 운송 프랜차이즈 및 규제 위원회(LTFRB)가 뭐하는 곳이죠? 육상 운송 프랜차이즈 및 규제 위원회(LTFRB)는 1987년 6월 19일 설립된 필리핀 교통부(DOTr)의 산하기관이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물러가고 필리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이 마르코스 대통령 시절 운영되던 육상교통국을 LTO(Land Transportation Office)와 LTFRB(Land Transportation Franchising and Regulatory Board)로 분류하면서 창설되었다. LTO에서는 기존의 육상교통국(Bureau of Land Transportation)에서 하던 운전면허증 발급 등과 같은 업무를 맡고 있고 LTFRB에서는 교통위원회(Board of Transportation)에서 하던 일은 맡고 있다. 필리핀 교통부(DOTr).. 2023. 9. 9.
[필리핀 대중교통] 2010년과 2023년 지프니 가격의 변화 필리핀 서민의 발로 불리는 지프니(Jeepney)는 차량 가격이 얼마나 할까? 일단 지프니 가격을 딱 잘라서 얼마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지프니 형태나 옵션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 카오디오와 같은 지프니 운행에 있어 필수가 아닌 옵션을 추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우리가 지프니 하면 떠올리는 전통 지프니(Traditional Jeepney)의 가격은 50만 페소에서 140만 페소 사이. 이렇게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누가 어떤 소재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제조업체에서 만들었다고 해도 외관의 소재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녹이 쉽게 생기지 않는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로 만든 것과 아연도금 철(Full Galvanized Iron)로 만든.. 2023. 9. 8.
[필리핀 대중교통] 칼레사 마부의 성공 신화, 지프니 제조업체 사라오 모터스 초창기의 지프니(Jeepney)는 미군이 남기고 간 지프 차량의 좌석 부분만을 단순하게 고쳐서 사용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프니가 큰 인기를 끌자 전문적으로 차량을 개조하는 업체가 생겨났다. 군용 지프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외국에서 중고 엔진과 부품을 수입하여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아연도금 철판과 함께 재조립하여 생산하는 독립적인 업체도 생겨났다. 수많은 업체가 생겨나고 사라졌다. 사라오 모터스(Sarao Motors)와 프란시스코 모터스(Francisco Motors)를 비롯하여 Malagueña Motors, Alchris, Morales, Hataw Motors 등 필리핀에는 여전히 수많은 지프니 제조업체가 있지만, 마닐라에서 차량 개조와 함께 자체 생산까지 하는 업체로 유명한 지프니 제조업체를 하나.. 2023. 9. 8.
[필리핀 대중교통] 60만 지프니 운전자와 지프니 현대화 프로그램 2017년 6월 19일, 필리핀 교통 문제의 해결 및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중교통 차량 현대화 프로그램(Public Utility Vehicle Modernization Program, PUVMP)'을 발표했다. 필리핀 교통부(DOTr)의 행정명령(Department Order No. 2017-011)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교통안전과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함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대신할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단 교통 인프라 개발 쪽을 보면 앙카스(Angkas)에 운영 허가를 주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 그랩(Grab)의 오토바이 버전이라는 앙카스는 저.. 2023. 9. 8.
[필리핀 대중교통] 전통 지프니와 현대식 모던 지프니의 차이 필리핀에는 몇 대나 되는 지프니가 있을까? 필리핀에 얼마나 많은 지프니가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뒤져보면, 어느 자료가 올바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자료마다 제시하는 숫자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자료 출처에 따라 다른 숫자가 제시되기도 하지만, 조사 시점 자체가 불분명한 자료도 많다. 모든 지프니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숫자의 편차가 큰 이유가 된다. 필리핀의 도로에서 지프니를 보면 간혹 뒷면이나 옆면에 'For Family Use'나 'Private'이라고 적힌 것을 볼 수 있는데 개인 용도로 이용하는 지프니라는 의미이다. 상업적인 승객을 태우는 지프니를 패신져 타입(passenger-type),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지프니를 오너타입(owner-type)이라고 구.. 2023. 9. 8.
[필리핀 대중교통] 지프니 탑승 방법을 알아도 이용이 어려운 이유 필리핀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지프니를 영국 런던의 빨간색 더블 데커 이층 버스처럼 활용하자는 의견도 많지만, 외국인이 지프니를 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필리핀 관광부(DOT)에서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빠라 뽀"라고 말하면 지프니에서 내릴 수 있다고 아무리 홍보해도 실제 지프니를 타고 여행하는 관광객을 보는 일이 매우 드문 일이 된다. 바나웨처럼 지프니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곳에서나 이용될 뿐이다. 외국인이 지프니 탑승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세 가지. 불편한 승차감과 치안, 그리고 부정확한 노선 때문이다. 승객이 원하는 곳에 내려주는 지프니가 많기 때문인지 가끔 지프니에 대해 지정된 노선이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노선버스처럼 지정된 노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지프니.. 2023. 9. 8.
[필리핀 대중교통] 필리핀 문화의 상징물에서 대기 오염의 주범이 된 지프니 필리핀의 독특한 교통수단인 지프니(Jeepney)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남겨진 미군용 지프를 개조하여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1940년대 후반부터 전쟁에서 남은 미군 지프를 사용하여 지프니를 만들었다는 말은 이 차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도 이미 80년 가까이 흘렀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긴 시간이 흐르면서도 지프니의 형태는 초창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도로에 있기보다는 폐차장에 서 있어야만 할 것 같은 차량도 계속 사용되었다. 그러면서 서민의 발로 여겨지던 지프니가 애물단지가 되고야 말았다. 서민의 발, 지프니의 등장 필리핀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하면 지프니(Jeepney)를 빼놓을 수 없다. 전쟁으로 대중교통 수단이 사라지자 필리핀 사람들은 대중교통수단의 부재에 대한 해결책으로.. 2023. 9. 8.
[필리핀 대중교통] 지프니 운송조합, 지프니 기본 요금 5페소 인상 요구 10년 전만 해도 필리핀에서 지프니를 타고 10페소를 내면 2페소를 거스름돈으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 옛날이야기이다. 요즘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프니를 타려면 12페소를 준비해야만 한다. 그런데 지프니 운송조합에서는 육상 운송 프랜차이즈 및 규제 위원회(LTFRB)에 지프니 요금을 인상에 대한 청원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다. 기본요금을 5페소 요금 인상하여 17페소로 하고, 거리요금은 1.80페소에서 2.80페소로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유가가 고공 행진 중이라 연료 보조금 지원만으로는 지프니 노선 유지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이해가 되지만, 지프니 운송조합에서 요구하는 금액이 반영될지는 의문이다. 필리핀에서 지프니 요금 인상은 보통 LTOP, Piston, STOP&GO, FEJODAP 등.. 2023. 8. 25.
[마닐라 생활] 보니파시오 한국 슈퍼(한인마트) - 보니마트 마닐라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리트 근처에 새로 한국 슈퍼(한인마트)가 문을 열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예전에 편의점과 부동산 업체가 있던 곳이다. 이 목 좋은 자리에 한국슈퍼가 들어오다니 필리핀에서 한류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새로 생긴 한국슈퍼의 이름은 한국어로 보니마트, 간판에는 보니마트와 함께 BGC 코리안마트(BGC Korean Mart)라고 적혀 있다. 세다 호텔 뒤쪽이라서 가게 위치도 좋고, 매장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다. 매장 규모가 큰 만큼 진열된 상품도 다양한 편인데, 다른 한국슈퍼에서 보기 힘든 잡곡이며 냉동김밥 등도 판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냉동김밥의 맛도 궁금했지만, 가게를 한 바퀴 다 돌아보고도 선뜻 물건을 집지는 못했다. 아직 소프트 오프닝 .. 2023.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