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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필리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파티의 핵심은 "너는 왜 이름이 아자야?"아자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기초 체력이 가장 우수한 사람이었다. 깡마른 체구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새벽 5시에 일어나 호핑투어를 해도 자정이 다 될 때까지 호텔 수영장을 떠날 줄 몰라 나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끊임없이 잔병치레를 하면서 조금만 많이 움직여도 이틀은 쉬어야 회복되는 나로서는 아자의 그 체력이 무서울 정도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언젠가 아자와 비콜 여행을 가야지 마음먹고 있는 것은 아자의 고향이 비콜 지방(Bicol Region)이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연한 연두색에서부터 진한 초록색까지, 녹색의 색감이 가득한 비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하지만 아자가 고향에 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주중에는 직장에 다닌다.. 2019. 12. 4.
[필리핀 생활] 해외이주신고 후 바뀌는 것 -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신청과 국민건강보험 자격 정지 지난 2017년 12월 21일부터 해외이주법, 해외이주법 시행령, 해외이주법 시행규칙이 각각 개정되었다. 이에 따라 거주여권 제도가 폐지되고 해외이주신고 제도가 시행되게 되었다. 기존에 발급된 거주 여권은 일반여권으로서 유효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하였지만, 해외이주와 관련한 업무(주민등록,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세금부과, 외국환거래 등 각종 국내 행정 관련 사무)를 볼 때는 거주여권 대신 해외 이주신고 확인서를 발급하여 사용해야 하게 되었다. 해외이주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이주대상국에서 발행한 이주목적의 영주권 취득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또는 이에 준하는 입국사증 발급을 보증할 수 있는 서류(영주권 등)이 필요하다. ■ 의미 : 한국에서 해외로 완전히 이주(이민)했다고 등록하는 것■ 신고대상.. 2019. 12. 3.
[필리핀 생활] 해외에 90일 이상 거주하면 재외국민등록을 해야 하는 이유 해외 취업이나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등의 목적으로 외국의 일정한 지역에 계속하여 90일 이상 머무는 경우 관할 재외공관에 등록하게 되어 있다. 재외공관(대사관)에서 재외국민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정부에서는 이 자료를 재외국민의 국내외 활동 편익 증진, 행정사무의 적정한 처리, 기타 재외국민보호 정책 수립을 위해 활용한다. 그리고 재외국민등록법에 따르면 재외국민등록은 국민의 법적 의무 사항이다. 하지만 어떤 법적 의무감에서라기보다는 지진이나 내란 등의 재해 또는 재난발생시 대사관의 구조활동에서 제외될 수있으므로 해두는 것이 좋다. 추후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어디에서 어느 기간 동안 있었는지 객관적인 증빙자료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재외국민등록은 굳이 대사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등록도.. 2019. 12. 3.
[필리핀 생활] 재외국민등록제도와 해외이주신고의 차이점 일정 기간 이상 해외 거주 또는 체류하게 된다면 재외국민등록이나 해외이주신고를 하게 된다. 그런데 재외국민등록과 해외이주신고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본인이 어떤 제도의 신고 대상자인지 어떻게 구분하면 될까? 장기간 외국에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본인이 대체 어떤 신고 대상인지 모르겠다면 어떤 자격으로 얼마나 오래 해외에 머물고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재외국민등록은 대한민국 국적의 시민 중 외국의 일정한 지역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하는 경우 신고를 해야 하는 제도이다. 반면 해외이주신고는 영주권을 소지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경우 신고해야 하는 제도이다. 그러니 영주권이 없는 상황에서의 유학이나 취업, 공무상 장기체류 등은 재외국민등록이 될 뿐 해외이주신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재외국민등록과.. 2019. 12. 3.
[필리핀 날씨] 제28호 태풍 간무리(티소이.Tisoy)의 이동경로 및 태풍 경보 시그널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기상특보에 따르면 제28호 태풍 간무리(KAMMURI)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필리핀에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11월 26일 괌 먼바다에서 발생한 이 태풍은 12월 2일 오전 3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760km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강 중형급 세력으로 이동하였는데 오후 3시경이 되자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마닐라의 날씨는 매우 조용하여 그야말로 태풍 전야이지만, 태풍 간무리는 현재 계속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루손섬 남동쪽에 있는 비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비콜 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채 메트로 마닐라 쪽으로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풍이 메트로 마닐라 일대를 관통한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 2019. 12. 3.
[필리핀 생활] 베트남축구대표팀의 역전 드라마 (인도네시아와의 축구 경기 풍경) "베트남 어디에서 오신 거예요?""하노이에서도 좀 왔는데, 대부분 사이공(호찌민)에서 왔어요!" 흥겨운 응원 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울리는 듯한 기분으로 축구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관광버스 옆에서 경기장 쪽을 바라보며 깃발을 들고 있는 분을 보았다. 이런 모습으로 관광버스 옆에 서 있다면 여행가이드일 확률이 백에 가깝다. 나는 대체 다들 어디에서 오셨느냐고 묻지 않을 수 없었는데, 자신은 호찌민에서 왔으며 5일 일정으로 마닐라에 머문다고 알려준다. 이렇게 해외 원정 응원을 온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그 숫자를 물어보니 가이드가 말하시기를, 자신이 데리고 온 여행객은 100여 명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몇 명이나 될지 모르겠단다. 아마 그런 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눈치이다. 그래도 나는 가이드 분와 헤어.. 2019. 12. 2.
[필리핀 마닐라] 방탄소년단(BTS)의 굿즈 구매하기 - BT21 스토어(BT21 STORE) 마닐라에서 방탄소년단(BTS)의 굿즈를 사려면 어디로 가면 될까? BT21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BT21 스토어(BT21 STORE)에 가면 된다. 마닐라에는 올티가스 로빈슨 갤러리아 (Robinsons Galleria) 쇼핑몰과 말라떼 로빈슨 플레이스 마닐라(Robinsons Place Manila) 쇼핑몰 안에 BT21 스토어 매장이 있다. 알제이(RJ), 치미(CHIMMY), 쿠키(COOKY), 타타(TATA), 망(MANG), 슈키(SHOOKY), 코야(KOYA), 반(VAN) 등 캐릭터로 디자인된 화장품 및 문구류, 인형, 쿠션, 폰케이스, 핸드폰 충전 케이블 등의 상품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BT21 블루투스 스피커와 캐릭터 장난감은 BT21 스토어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BT.. 2019. 12. 1.
[필리핀 생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 경기 관람방법(12월 1일 경기)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는 한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대회는 아니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이 참여한다고 하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오늘(12월 1일)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축구 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마닐라 생활 중이라서 직접 축구 응원을 하러 가고 싶다면, 8시까지 마닐라 말라떼에 있는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Rizal Memorial Stadium. RMSC Football Stadium)으로 가면 된다. 축구 경기 입장권 가격은 LOWER GRANDSTAND BLUE 좌석 기준으로 450페소. UPPER GRANDSTAND YELLOW는 250페소이고, UPPER BLEACHERS BLUE AND RED는 50페소이다. 말라떼에 있어 방문하기는 편하지만 필리핀 동남아.. 2019. 12. 1.
[필리핀 대중교통] 마닐라 파식강 페리 서비스(Pasig River Ferry Service) 메트로 마닐라의 대중교통수단 중에 조금 독특한 것이 하나 있다. 서울의 한강처럼 마닐라를 관통하는 파식강(파시그 강)을 오가는 페리 서비스(Pasig River ferry service)이다. 메트로 마닐라 개발청(MMDA. Metro Manila Development Authority)에서 운영하는 이 페리 서비스는 시설에 대한 기대감 없이 탑승하면 괜찮아 보이지만, 무언가 썩 근사한 것을 생각했다면 실망할만한 그런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객을 위한 관광용 보트가 아니라 마닐라 사람들의 출퇴근 용도의 쓰이는 여객선이라서 시설이 그저 그렇지만 대신 노선이 괜찮은 편이다. 이 페리는 파시그(Pasig)에서 마닐라 비논도 근처 에스콜타(Escolta)까지 11개의 정류장을 가지고 있는데, 파시그에서 .. 2019. 12. 1.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 마켓마켓(Market! Market!) 쇼핑몰 필리핀의 청담동으로 불릴만큼 굉장히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곳이 보니파시오 지역이지만, 보니파시오에 있는 쇼핑몰이라고 해서 모두 고급스러운 것은 아니다. 보니파시오에 있는 마켓마켓(Market! Market!) 쇼핑몰은 아얄라랜드에서 개발한 곳이지만, 아얄라 쇼핑몰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어쩐지 그린힐즈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2004년에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건물이 깨끗한 것은 2013년에 SM 아우라 프리미어가 오픈했기 때문이다. 아얄라에서 바로 옆에 있는 SM아우라를 고려해서 여러 차례 리노베이션을 한 것이다. 물론 리노베이션을 했다고 해도 시설면에서 새로 지은 SM아우라를 따라가긴 어렵다. 하지만 그래도 마켓마켓에 가는 것은 볼거리가 많고 활기차기 때문.. 2019. 11. 30.
[필리핀 마닐라] 노브랜드(No Brand) 로빈슨 갤러리아 올티가스 매장의 판매 상품 및 가격 필리핀에서 노브랜드의 물티슈와 김, 즉석식품을 살 수 있다고요?지난 2019년 11월 22일, 노브랜드(No Brand) 필리핀 1호점이 올티가스의 로빈슨 갤러리아(Robinsons Galleria) 쇼핑몰 안에 문을 열었다. 쇼핑몰 2층의 출입구 주변에 문을 연 노브랜드 매장은 271㎡(82평) 규모의 매장으로 총 630여 종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노브랜드 필리핀의 첫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매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식품류를 비롯하여 세면도구, 청소도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을 살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내 노브랜드 매장에서 1,200여 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음을 고려해보면 상품 품목이 많지는 않은 데다가 한국보다 비싼 가격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어 아쉽다. 물티슈만 봐도 66.5페소(한국.. 2019. 11. 30.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스카프와 노브랜드 김말이와 버스 컨덕터 필리핀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이라면 스카프부터 떠오른다.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긴 스카프는 참으로 요긴하여서 멋을 내기 위한 용도 이상으로 쓰인다. 먼지가 많을 때는 먼지 가리개로 쓰이고, 에어컨이 차가울 때는 담요처럼 쓰이며, 햇살이 뜨거울 때 해 가리개로 쓰이니 그야말로 생활 필수 아이템이다. 그런데 그렇게 다용도로 쓰이는 스카프도 사용자가 누구이냐에 따라 그 활용도가 달라진다. 주변의 필리핀 사람들은 으레 하나씩 다 가지고 있으니 나도 가지고 싶어 스카프를 하나 장만해두었지만, 내게는 딱히 유용하게 쓰이지 않았다. 마카티 그린벨트 쇼핑몰을 죄다 돌아다니면서 까다롭게 고른 것을 생각해보면 매일 써야 마땅하지만, 실상 그렇지 못했다. 남들은 생활 속에서 두루두루 잘만 쓰는데, 내게는 그저 .. 2019. 11. 30.
[필리핀 스타벅스] 2020년 스타벅스 다이어리 플래너 증정 이벤트 참여 방법 및 기간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하는 세 가지가 있다. 일단 호세 마리 찬(Jose Mari Chan)이 부르는 "Christmas in Our Hearts"를 듣고 마카티에 있는 아얄라 트라이앵글 가든에 가서 크리스마스 라이트쇼를 본다. 그리고 스타벅스에 가게 되면 "스티커 없이 나가지 마세요"라는 지시에 따른다.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스타벅스 다이어리 플래너의 시즌이 돌아왔다. 필리핀 스타벅스 매장이 다시 또 다이어리 플래너 때문에 북적이는 시기가 온 것이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필리핀에서 꽤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스타벅스가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종이로 된 다이어리 시장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무색하리만큼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2019. 11. 29.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라세마 찜질방 이용요금 대폭 인상 (12월 1일부터 적용) 마카티 라세마 찜질방(New LaSema Spa Jjimjilbang)의 이용요금이 다음 달부터 인상된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요금 인상 폭이 상당하다. 평일 사우나 요금이 300페소에서 500페소로 오른다. 주말에 찜질방을 이용하려면 980페소이다. 60분 마사지까지 포함한 풀 패키지 가격도 1,100페소에서 1,488페소로 인상될 예정이다. 사우나 시설 전체를 1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목욕 시간으로 한 시간이면 매우 충분한 습관을 지닌 사람으로서는 12시간 이용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각설하고, 라세마 찜질방의 이용요금은 아래와 같다. 이 요금은 2019년 12월 1일부터 적용된다. · 사우나(3시간 이용) : 평일 500페소 / 주말 550페소 · 찜질방 + 사우나 + 헬스(1.. 2019. 11. 28.
[필리핀 마닐라] 스카이웨이 스테이지 3 고속도로 공사진행 현황(2019년 11월) 11월 중순의 일인데 마닐라에서 카파스까지 무려 6시간이 넘게 걸렸다. 피나투보 화산 아래 산타 줄리아나 마을까지는 150km도 되지 않는 거리인데, 이 거리를 6시간이나 걸려 갔으니 한껏 지쳐버렸다. 고속도로 위에서는 교통 상황이 좀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결국 시간당 30km도 이동하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나 긴 시간이 걸린 까닭은 마닐라의 EDSA 도로 위를 헤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 교통체증이 생기는지 그 까닭을 알기란 어려웠다. 곳곳에 공사 구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마닐라에 공사 구간이 없던 날이 있기는 하단 말인가. 특별히 교통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어떤 축제가 열린 것도 아니며, 장례식 행렬을 만난 것도 아닌데 마닐라 시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2019. 11. 28.
[재외선거] 필리핀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하기 - 재외선거인 등록 vs 국외부재자 신고 내년 2020년 4월 15일 수요일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그런데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5일에 한국에 없다면 어떻게 투표를 하면 좋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해외에 마련되는 재외투표소에 방문하여 투표하면 된다. 여행, 취업, 어학연수 등등의 이유로 선거일 당일 외국에 거주·체류할 예정이라고 하여 선거에 참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해외에서 투표하겠노라는 의미로 미리 [재외선거 인터넷 신고·신청]을 하고, 재외선거 투표 기간에 각 지역에 주재하는 대한민국 공관(대사관, 분관, 총영사관, 출장소)에 설치·운영되는 재외투표소에 방문하여 투표하면 된다. 해외에서 투표하겠다고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좀 번거롭게 보이지만, 실제 해보면 매우 간단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간단히 몇 .. 2019. 11. 28.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 베니스 그랜드 캐널 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12월 7일) 메트로 마닐라에서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 쪽에 살고 있어서 몰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 쇼핑몰에서 하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보러 가기 힘들다면, 12월 7일에 맥킨리힐(McKinley Hill)에 있는 베니스 그랜드 캐널 몰(Venice Grand Canal Mall)에 가보자. 베니스 그랜드 캐널 몰에서도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진행한다는 소식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작년보다 훨씬 큰 규모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Macy's Thanksgiving Day Parade)에 영감을 받아 준비했다고 한다. 15개의 플로트 무대 장식 차량(mechanical floats)과 7.5m 높이의 거대한 풍선, 800명의 거리 공연자와 50개 이상의 마스코트 .. 2019. 11. 27.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매주 토요일) 필리핀 사람들도 이제 크리스마스를 적당히 즐기기로 마음을 먹은 것인지, 아니면 정부에서 시켜서 그러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차분하게 느껴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9월부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쳐서 대체 왜 이렇게까지 12월 25일을 축하하는 것인지 의아하게 만들던 사람들이 필리핀 사람들이다. 하지만 요즘은 쇼핑몰에도 크리스마스 50일 전이 되어서야 트리 점등식을 하고, 이런저런 장식이 달린다. 연말 손님을 끌기 위한 상술이지만, 그래도 필리핀의 대기업에서 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나쁘게 보이지 않는 것은 덕분에 서민들도 화려한 장식 앞에서 행복한 추억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입추의 여지도 없이 옹기종기 모여 다 함께 핸드폰을 들고 사진 한 장이라도 남기려고 애.. 2019. 11. 27.